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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러분들이라면 이런경우 시댁방문하시나요??

어쩌지 조회수 : 9,764
작성일 : 2012-07-20 23:20:04

친정아버지가 한달전 갑작스런 심근경색으로 수술하셨는데 원래 지병이 있었던 분이라 수술후 상태가 좋지않아

입원하셨던 종합병원에서 퇴원후 급작스럽게 노인요양병원으로 다시 입원하신지 2주정도입니다.

 

엄마가 그전 지병이 있음에도   집에서 간병을 하셨는데 수술하신후로는 통증과 정신이 혼미해지신 관계로 엄마

혼자 아빠를 감당하시기에는 힘들어진거죠  아빠(74세)  엄마(70세)

 

아빠가 현재상태는 저희들도 못알아보실때도 있고 밤중에도 헛소리도 하시고 혈압도 많이 낮아 노인요양병원에서

쭈욱 중환자실에 계신중입니다.

병원이 저희집 근처라 엄마도 아빠 입원한날부터 저희집에 계시면서 2일에 한번씩 저랑 같이 아빠 문병다니는 중이구요

 

근데 저희 시댁이 아주시골집인데 이번에 여차저차해서 시골집을 허물고 새로 집을 짓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주 아들 삼형제(시댁 3남1녀)가 다 같이 내려가서 시골집 정리를 도와드리기로 했다네요..

 

제가 아빠때문에 정신이 없어 시골집 다시 공사하는건 알았지만 자세한 일정은 몰랐던거죠

오늘 남편이 갑자기 다같이 내일 가기로 했다구 합니다

남편은 당연히 아이들 데리구 같이 가는걸루 이야기하구요

 

근데 아직 저는 아빠 뵐때마다 마음아프고 집에와서도 넘 우울합니다

아빠가 상태가 위독하신건 아니지만 상태가 많이 안좋으시거든요

 

그래서 마음이 많이 복잡한데 내일 시댁에 같이 가게되면 시댁에 다시 집짓는건 좋은 일이라 다같이 즐거운분위기

인데 저는 연세는 휠씬 위인 시어른들은 저렇게 건강한데 울 아빠는 ,,,,,,하면서 마음이 안좋을거 같아요

 

여러분들이라면 이런경우 시댁에 가실까요?

 

 

 

IP : 115.143.xxx.150
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20 11:22 PM (59.19.xxx.155)

    저라면 안갑니다,,,님이 안가도 가는 사람 많은데,,

  • 2. //
    '12.7.20 11:24 PM (121.186.xxx.144)

    저는 가요
    남편한테 중요한 일인데요
    그리고 원글님이 엄마랑 같이 살면서 이틀에 한번씩 가보는것도
    남편이 많이 배려했다고 생각합니다

    하루 가서 봉사한다고 생각하세요

  • 3. **
    '12.7.20 11:27 PM (203.226.xxx.27)

    당장 위독하신거 아니면 다녀오세요.
    다녀와서 아버지께 더 잘 하시는 것이 좋겠어요.

  • 4. //
    '12.7.20 11:29 PM (59.19.xxx.155)

    저만 못된 사람인가요 ㅋ

  • 5. 저는 가요
    '12.7.20 11:30 PM (125.181.xxx.2)

    친정은 친정, 시댁은 시댁...... 친정 아버지 증세가 하루 이틀 갈 것도 아닌데 시집을 모른 척 할 수는 없는거죠.

  • 6. 딩딩동
    '12.7.20 11:35 PM (147.46.xxx.79)

    전 안갈 것 같아요.
    내 마음이 힘들어서 시댁에 가도 최선을 다하여 기쁘게 일을 할 수 없기 때문에요.

    저도 아빠가 중환자실에서 1주일 계시다가 돌아가셨는데
    면회가 안되는 걸 알면서도 병원을 떠나지 못했어요.
    새벽 1시에 중환자실 문틈을 기웃거리니 간호사가 왜 그러냐 했고
    제가 "아빠가 너무 보고 싶어요" 했더니 그 시간에 면회를 시켜주었어요.

    아빠와 제가 정말 웬수같은 사이였는데도 아빠가 돌아가신다 생각하니
    오롯이 그 시간을 함께 하고 싶었어요.
    이런 경우는 원글님보다 남편이나 다른 가족분들이 넓게 이해해주시면 좋을텐데...

    솔직한 심정을 남편에게 말씀드려서 이해를 받는 건 어떨까요?

  • 7. 해리
    '12.7.20 11:35 PM (221.155.xxx.88)

    시골집에 며칠 있는 것도 아니고
    아버지도 장기전으로 가야할테니
    근심은 잠시 접어두고 다녀오세요.
    남편 마음도 다독이셔야....

  • 8.
    '12.7.20 11:36 PM (175.112.xxx.104)

    저도 안갑니다. 내가 안가면 안되는 그런 자리라면 모르지만 나 하나 안가도 문제 될거 같지도 않구요. 내 마음이 너무 심란한데 시댁가서 하하호호 될것 같지도 않구요...

  • 9. ㅇㅇㅇㅇ
    '12.7.20 11:37 PM (121.130.xxx.7)

    남편이 좀 배려해주셔야죠.
    입장 바꿔놓고 생각해도 시아버지 아프면
    친정 경사에 사위는 아마 안내려올겁니다.
    일손이 딸리는 것도 아니고 님 한명 빠져도 충분하네요.
    남편 혼자 내려가셔서 알차게 일하고
    원글님 친정아버지 간병하느라 못왔다 사정 이야기 하면
    뭐라 할 사람 있을까요?
    친정아버지가 지금 위급한 상황은 아니어도 중환자실에 계시고
    친정어머니도 지병이 있으셔서 지금 원글님댁에 있으며 같이 병원 다니신다잖아요.
    시댁 형제들 모여 시끌벅적 밤에는 술도 한잔하고 잔치 분위기일텐데
    남편분이 원글님 마음 헤아린다면 혼자 다녀오셔야죠.

  • 10. ㅇㅇㅇㅇ
    '12.7.20 11:41 PM (121.130.xxx.7)

    긴병에 효자 없다고
    친정아버지 상태가 계속 저렇게 오래 된다면
    결국 다른 일도 하게 되겠지만
    한달전 갑작스레 수술하고 아직 중환자실에 있으면
    지금 원글님 마음은 어떻겠습니까.
    일년 넘어도 저러시다면 시댁도 다니고 정상 생활 하시겠지만
    지금 원글님 너무 몸과 마음이 지치고 힘든 상황이잖아요.

    원글님 남편분과 대화 잘하시고 혼자 다녀오시라 하고
    동서와 시누이 시어른들께는 전화로 안부 전하세요.

  • 11. 휴~~~
    '12.7.20 11:46 PM (115.143.xxx.150)

    댓글 주신분들 이야기들으니 맘이 더 갈팡지팡이네요

    저도 처음에는 당근가야지 하고 생각했는데 밤이 깊어갈수록 남편이 생각이 있다면

    미리 나는 빼주지 하는 생각도 들고 섭섭한 마음이 드네요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긴병이 될수도 있는데 일상생활은 해야되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아~~~~미치겠네요

  • 12. ㅇㅇㅇㅇ
    '12.7.20 11:54 PM (121.130.xxx.7)

    근데 시어른이나 동서들은 원글님 상황 알고 있나요?
    전 맏동서인데 제 아래동서가 그런 상황이라면
    안부 전화도 할 겸 오지말라고 '명령'할겁니다.

  • 13. ..
    '12.7.21 12:04 AM (121.155.xxx.16)

    저는 친정엄마 돌아가시고 저 혼자 친정 아버지 간병하는 상황이었는데
    시어머님 생신이 되었어요.

    남편이 혼자서 시댁 다녀 온다고 했어요.

    그런데 남편 출발한 후 갑자기 아버지 상태가 안 좋아져서
    남편이 시댁 도시 톨게이트 막 들어서려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남편이 울면서 핸들꺽어 다시 돌아 왔다고 하는데
    어른들은 갑자기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일이더군요.

  • 14. ...
    '12.7.21 12:07 AM (121.164.xxx.120)

    원글님 마음이 그렇다면 가지마세요
    만약 마음은 가기 싫은데 억지로 갔다가는 나중에 아버지 돌아가시고 나면
    두고 두고 남편및 시댁식구들 원망하게 되어 있어요
    아! 전 경험자 입니다
    그리고 남편분한테 현재 원글님 심정을 알려주세요

  • 15. 저라면
    '12.7.21 12:09 AM (115.139.xxx.35)

    안가게 되면, 그 이후에도 찜찜할 것 같다면.
    그냥 다녀올것 같아요.
    아버지때문에 마음도 무거운데, 괜한일로 짐을 더 얹는것 같고, 남편한테 더더욱 서운해질것 같거든요.
    그냥 한번 다녀오고 다시 친정일에 더 신경쓸것 같아요.

  • 16. 그럼
    '12.7.21 12:11 AM (175.215.xxx.45)

    안가더라구요 전화는 꼭 직접 하세요
    남편 통해서 다 알고 있을거라고 전화를 직접 안하니 욕 듣던데요

  • 17. 저라면...
    '12.7.21 12:24 AM (110.8.xxx.109)

    저라면 안갈 것 같아요. 솔직히 제 마음이 너무 안좋은데 거기 내려가서 마음이 좋겠어요? 시골집 정리하는거 님 안가도 하실 분 많이 있으신 것 같은데... 전화해서 양해구하고 안내려가면 뭐라 그러는 사람이 나쁜거 아닌지... 님 마음이 다녀오시는게 편하다면 가겠지만 저라면 안가고 싶을 것 같고 안간다고 큰 일나는 행사는 아닌 것 같아요.

  • 18. 한마디
    '12.7.21 12:40 AM (116.127.xxx.141)

    입장바꿔 생각하면 답나올텐데...친정 좋은일 있는데 남편분이 시댁문제로 기분안좋으니 안가겠다면 좋으시겠어요???

  • 19. 이해
    '12.7.21 12:42 AM (125.135.xxx.83)

    남편에게도
    아버지가 상태가 안좋으셔서 어떻게 될지 모르니 자식인 내가 가까이 있어야 하지 않겠냐
    시부모님 새집 지으시는 좋은 일에 가서 같이 축해해 드리고 싶지만 내가 마음이 많이 안 좋다...
    남편과 아이들만 다녀왔으면 한다고
    잘 이해 시켜야 할거 같아요..

    솔직히 상황 바꿔서 시부모님이 저렇게 위급한 상황이라면
    남편은 처가 새집 짓는거 관심도 없을거고..
    아내가 잔치집 처가에 같이 가자고 하면 엄청 서운해 했을거에요..
    게다가 시아버님이 중환자 실에 있고 가족을 못 알아보기도 하고
    시어머니가 병간호를 위해 집에 와 있는 상황인데 처가 새집 짓는데 가자고 하면
    아내를 어떻게 생각할까요?

    근데 아내의 부모가 아프니..
    집에 와 있게 하는것만으로도 남편이 많이 배려해줬다는 댓글도 있고...
    좀 그렇네요...

  • 20. 저라면
    '12.7.21 12:49 AM (39.117.xxx.216)

    위에 oo님 말씀처럼 하루쯤은 사람들과 시끌벅적 어울리고, 집 정리하는 노동도 하면서 하루쯤은 친정생각 내려놓으세요.
    집에만 계시다가, 아버님 뵈러가면 더 생각만 많아지고 속 시끄러우시잖아요.

    긴병 되실것 같으면 님 컨디션도 잘 조절하면서 간호하세요..
    시댁에서 님 불편하게 하는 상황 아니라면 아이들 앞세우고, 다녀오세요.

  • 21. ......
    '12.7.21 12:55 AM (118.38.xxx.44)

    아이들이 초등이전이면 남편분만 가시고요.
    아이들이 초등 고학년 이상이면 아이들 + 남편분 가시면 되겠네요.
    아이들 어린데 딸려 보내면 그 아이들 건사는
    다른 동서 몫이 될 수 도 있으니까요.

  • 22. 어차피
    '12.7.21 1:05 AM (116.39.xxx.99)

    안 가셔도 마음 불편하실 것 같은데,
    그냥 바람 쐰다 생각하고 다녀오세요. 저라면 그럴 것 같아요.

  • 23. 남편분이
    '12.7.21 1:06 AM (222.238.xxx.247)

    아이들 데리고 다녀오시면 되겠네요.

  • 24. ...
    '12.7.21 1:30 AM (61.102.xxx.2)

    그러게요. 어떻게 해도 원글님은 딸로서 마음이 아프고 우울하실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그래도 제가 제 친구 같으면 시댁에 내려가서 도와드리는 것이 좋겠다고 말해줄 것 같아요.

    남인 제가 이런 말씀 드리면 가슴아프시겠지만
    원글님이 계신다고 가뿐이 일어나실 아버지의 병세 아니시니까
    바람 쐬러 간다 생각하고 다녀오시는 것이 어떨까요.
    마음 아프실텐데, 죄송해요.

  • 25. 글쎄요
    '12.7.21 2:22 AM (180.67.xxx.11)

    시댁에 일할 사람이 전혀 없다면 당연히 가셔야겠지만 원글님 아니고라도 다른 형제들이 많잖아요.
    마음 복잡하시면 남편과 시댁어른들, 형제들께 양해 구하고 빠지셔도 되지 싶은데요. 남편한테
    내가 지금 이러이러해서 마음이 너무 우울하고 여유가 없다, 미안하다 잘 얘기하세요. 그리고 남편
    통해서 이 사실을 통보하게 하지 마시고 반드시 직접 형제들에게는 아니더라도 시어른께 못가게 된
    사정 얘기하시고요. 그래야 욕 안 먹습니다.

  • 26. ...................
    '12.7.21 2:51 AM (188.154.xxx.236)

    부모님 생각해서 하루만 갔다 오겠어요.
    안갔다오면 뒤로 또 욕엄청 하겠죠.
    내부모님 생가 오락가락하시는것도 맘아파 죽겠는데
    욕까지 먹으면 정말 속상할거예요.
    아버님 상황이 정말 오늘 내일 하시는 게 아니면 같다 오시면 어떨까요.
    아버님이 갑자기 몸이 좋아지시면 좋겠지만 이대로 오래 간다면 언제까지나 예외로 살 수도 없고요.
    그대신 남편에겐 맘이 좋지 않다는 것을 솔직하게 말하고 원글님만 애들이랑 남편보다 일찍, 그냥 당일로 오세요.

  • 27. 그냥
    '12.7.21 4:01 AM (222.239.xxx.22)

    부모님 간병을 위하여 안가시겠다는 건 이해가 가는데
    위의 이유는 이해가 안가네요.
    "연세는 휠씬 위인 시어른들은 저렇게 건강한데 울 아빠는 ,,,,,,하면서 마음이 안좋을거 같아요 "

    연세가 훨씬 위인 시어른들라도 그나마 건강하시니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요?
    시부모님까지 아프면 어쩌시려고요.

  • 28. 프린
    '12.7.21 5:08 AM (112.161.xxx.78)

    지금 상황이 시댁도 일손없어 가는것도 아니고 아버님도 간병할 사람이 없는 상황도 아니네요
    남편입장서 본다면 장인어른 입원 하신게 너무 걱정되고 하겠지만
    당장 장모님도 집에 와 계시고 하면 불편하긴 이루 말할수 없죠
    그래도 가족이니 참는거고 받아드리는거고 당연 해야 한다고 생각할거예요
    그런데 그럼 시댁 일도 가족입장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시부모님들 좋은일에 아이들도 아내도 같이 가서 축하하고 기뻐해 주고 싶은 남편맘도 헤아리셔야 할거 같아요
    아프신부분으로 아버님이 오늘 내일 한다면 남편또한 간다 생각안했을거 같아요
    그리고 시부모님 건강하신거에 감사할일이지 우리 부모보다 연세많은데도 건강하신데 울 아빠는... 이런마음은 나쁘다 생각해요
    이런마음 남편이 안다 고 생각해 보세요
    남편이랑 사는한 시부모님도 부모님인데 좋은일에 가시는게 좋을거라 생각해요

  • 29. 저라면
    '12.7.21 7:00 AM (110.70.xxx.245)

    다녀올것같네요. 모처럼 좋은 일로 모이는데 하루쯤 내 아픔쯤은 안 드러내고 분위기맞게 지내다 올것 같아요

  • 30. ...
    '12.7.21 7:40 AM (59.15.xxx.184)

    글쎄요. 이런 일에 답이 어디 있나요

    자기 맘 가는 대로 하는 거지 ...

    저희남편 저한테 참 못 하는 사람인 거 주위가 다 압니다

    근데 원글님 같은 상황이라면 아마 저 배려해서 자기 혼자 다녀오겠다고,

    걱정말고 장모님 위로해드리고 장인어른한테 잘 다녀오라고, 그리고 넘 마음 아파하지 말라고 할 겁니다

    저는 저희집에 친정엄마 계시면서 이틀에 한 번 병원 다녀오고 아내 힘들어하는 모습 다 지켜봐주며

    불편 참고 신경 쓰면서 사위 역할한 남편에게 며느리로 할 일 하고자 시댁 갑니다

    제 남편이 배려도 잘 못하고 역지사지도 잘 못해요

    남하고 한 공간에 있는 것도 눈에 띌 정도로 불편해해서 다른 사람이 더 불편해합니다

    그래도 저 정도는 말하더군요

    친정은 친정이고 시댁은 시댁이고

    사실 저 가나 안가나 일에 지장있겠어요

    그래도 친정엄마한테 양해 구하고 시댁 다녀올 거예요

    저희 친정 엄마 역시 걱정말고 다녀오라 하실 분이구요

    아버지가 생사를 오가는 상황이라면 시댁에 양해 구하고 안 가죠. 자리 지켜야하니 ..

    근데 그런 상황 아니잖아요

  • 31. 일단 가시고요
    '12.7.21 8:05 AM (113.10.xxx.223)

    시댁식구들 하하호호 하는데서 눈물 줄줄 흘려주세요. 누가 뭐라 하면 통곡하고요.

  • 32. 입장바꿔
    '12.7.21 1:56 PM (114.205.xxx.93)

    남편입장에서 생각해보세요
    장인어른 아프셔서 장모님과 함께 생활해야하고(당근 불편하죠)
    병원오가다보면 집안 어수선한거 당연하고

    특별히 위독한거 아니고..어머니가 병간호 하실수 있고..
    하루정도 집비우는건데...

    만약 시부모님 아프시면 ...원글님은 친정에 안가실건가요
    맘이 어수선하다고...

    제가 보기엔 그닥 위중한 사안이 아니라면
    시댁행사 하루 ..참가해서 ..남편 기분도 맞춰주고 하겠네요

    지금 남편도 많이 배려하고 있는거 같은데요

    그냥 가기싫은 핑계를 찾자면 끝도 없죠
    기분좋게 다녀올 순 없다하더라도..다녀와서
    부모님 챙기시면 좋을것 같네요

  • 33. 인연
    '12.7.21 4:18 PM (211.38.xxx.165)

    하루종일 병원에서 지켜야하는 상황은 아닌듯하니 갔다오시는게 어떨까 합니다.
    안가시면 또 마음이 불편할테니까요..
    좋은 마음으로 다녀오세요...

  • 34. 오히려
    '12.7.21 5:15 PM (14.37.xxx.237)

    님 남편이 님 친정에 가야 할듯 싶은데...
    남편 혼자 시골 가도 되고.. 거긴 사람들 많은데..
    뭐하러 님까지 가나요?
    가지마세요..

  • 35. 긴 숨 세번만 쉬어 보세요
    '12.7.21 5:16 PM (122.32.xxx.129)

    시댁 하루 다녀오는 거 별 거 아닙니다,이틀에 한번 노인요양병원 중환자실에 누워계신 시아버지를 찾아가는 것도 아니잖아요.
    이와중에 시댁 갈 경황이 어디 있느냐는 글들,시금치 안드시는 분들의 알러지라고 생각합니다.

  • 36. 원글님은 안가는게
    '12.7.21 5:33 PM (58.231.xxx.80)

    좋을것 같아요 괜히 가서 우리 부모보다 나이 많은 건강한 시부모 보면서 우울해 하는거
    서로 죄 짓는거잖아요

  • 37. ㅇㅇㅇㅇ
    '12.7.21 5:39 PM (121.130.xxx.7)

    아버지 쓰러지시고 수술받은 지 한달밖에 안됐고
    회복도 못하고 중환자실에 누워계신다는데
    지금 원글님 마음이 어떨지는 중요하지 않나요?

    하루쯤 내려가 일할 수도 있다지만
    사람이 로봇도 아니고
    자기 감정 다스리지 못하게 힘든데도
    '도리'만 강요 받아야 하나요?

    지금 남편이나 시댁에서도 원글님 마음 배려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물론 아버지 병세가 장기전으로 들어가면 결국 일상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지만
    이제 겨우 한 달이예요.
    시댁일도 혼사나 칠순잔치 같은 것도 아니고(그런 거라면 꼭 가야겠지만요)
    집 새로 짓는다고 정리도 할겸 형제모임 같은 거잖아요.
    내 마음이 너무 힘든데 주변에서 (남편, 시댁) 저리 나오면 정 떨어질 거 같아요.
    힘들 때 아무말 없이 손만 잡아줘도 일어날 기운이 생기는 건데...

  • 38. 글쎄요.
    '12.7.21 6:00 PM (211.112.xxx.48)

    저라면 잠깐이라도 다녀오는게 나을 것 같아요.

    물론 원글님이 힘드시긴 하겠지만 차라리 다녀오는게 후련하게 맘편할 수도 있어요.
    그리고 시댁쪽에서도 미처 배려를 못한게 아쉽기는 하지만 또 안 온 것에 대해 입대기 시작한다면 더 속상할 거 아니예요.
    떳떳하게 다녀오고 말 것 같아요.

    그리고 원글님과 시댁과 사이가 좋은 편이었다면
    '시부모님은 건강하신데 우리 부모님은 누워계시는가'라는 생각보단
    '시부모님이라도 건강해서 다행이다' 라고 생각해는게 원글님을 위해서도(긍정적인 생각으로 전환) 낫지 않을까 해요.

  • 39. 결혼 13년차
    '12.7.21 7:02 PM (62.178.xxx.63)

    다녀오세요.
    시댁에 몇일 계시는 것도 아니고....

  • 40. 가세요....가 주세요
    '12.7.21 7:51 PM (121.167.xxx.160)

    아버지 편찮으신 것으로 평일에 열심히 다니시잖아요
    남편은 그야말로 남의 편이고
    남입니다.
    그냥 주고 받는 기분으로 다녀오십시오.
    좋게 좋게......
    그리고 평일에 아버지 어머니 열심히 간호해 드리고요.
    아버지 어머니 갑작스럽게 편찮으셔서 걱정되시겠지만
    어떤 면으로 보면 얼마나 길어지는 전쟁이 될지 모릅니다.
    그런경우를 대비해서 잘 가늠하는 것도 연습하셔야 할 듯해요.

    결혼 30년차

  • 41. 당장
    '12.7.21 10:00 PM (210.106.xxx.78)

    위독한거 아니면 저라면 갑니다..그래야 내 친정 기쁘거나 슬플때 동참해달랄수 있죠

  • 42. 존심
    '12.7.21 10:01 PM (175.210.xxx.133)

    갔다 오세요...
    그리고 당당하게 친정아버지 돌 보시기 바랍니다...

  • 43. 다녀오삼
    '12.7.21 10:29 PM (124.111.xxx.194)

    저도 안 가고 싶을 것 같아요.
    그렇지만 다녀 오세요.
    부부는 좋은일도 함께하고 슬픈일도 함께해야죠.

  • 44. 참 이럴때
    '12.7.21 10:35 PM (114.200.xxx.47)

    남편분이 처음부터 시댁식구들에게 울타리쳐주고 원글님은 상황이 이래서 못간다고 말씀을 드려야 하는거 아닌가요?
    혈압도 안 잡히고 헛소리하시고 중환자실에만 계시는거 보면 연세있으신 분이라..
    사실 두렵죠...

    잘못하면 나중에 시댁식구들과 남편분,,원글님께 큰 죄 지을 수도 있어요.

    노인병원 일반병실로 옯겼다고 하면 당연히 다녀오라고 하겠구만
    지금 친정아버지 예측불가인데
    당연히 상태가 안정되어 일반병실로 옮겨지실때까지는 늘 가까이 있어야죠.

    시댁식구들이야 정확한 상황 모르니 그렇다 쳐도
    남편분이 너무 섭섭하게 행동하네요.

    저도 친정엄마가 아프긴 해도 예상보다 너무 갑작스럽게 돌아가셨어요.
    그때 제가 혼자서 엠뷸런스에 엄마 태워서 원래 다니시던 병원 모시고 갔어요.
    그때가 신혼인데 밤 12시 넘은 시간에 ...그냥 다음날 편한 시간에 데리고 갈까도 생각했지만
    내 마음이 단 1분이라도 엄마를 더 나은 조건의 병원에서 치료받게 해드리고 싶어서
    20대후반의 어린나이에 혼자서 엄마 책임지고 몇시간을 달렸어요. 물론 앰뷸런스 아저씨도 계셨지만..
    그런데 몇일 후 갑작스레 돌아가셨답니다.

    너무 황망한데
    지금 10년도 훨씬 지난 상태가 되어 생각해보면
    새벽 1~2시에 앰뷸런스에 눕혀 있던 엄마손을 꼭 잡고 어둠을 달렸던 내 자신이 그나마 위로가 되요.
    그래도 엄마 돌아기시전에 난 최선을 다했구나..하구요..

    그때 우리남편은 당직근무 하느라 함께 하지 못해 미안해 하면서
    내 안전과 엄마의 건강을 걱정하면서 계속 저랑 통화해줬구요.
    그래서 지금도 남편에게 많이 고맙죠..

    아버지가 상태가 안정되어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겨질때까지는
    늘 아버지곁에 있고 싶다고 원글님도 남편분과 이야기 잘 해보세요..

  • 45. 참 이럴때
    '12.7.21 10:45 PM (114.200.xxx.47)

    그때 그 신혼시절 시댁에 들어가 살았었거든요.
    그런데 시부모님조차 저한테 어머니 잘 보살펴 드리라고 하셨어요.
    나중에 상당했을때도 시아버지께서 맨 먼저 오셨구요.
    가끔 우리 시어머니가 황당한 언행을 해도 저는 다 용서가 되요.
    그냥 보듬어져요.
    남편과 시부모님이 제게 베풀어주신 게 너무 고마워서요.

    저 상황에 가라고 하는 분들은
    독하신건지..
    아니면 상황파악을 못 하신건지..
    상황파악을 못 하신거라고 믿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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