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그 후의 일들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있을까 하고 올립니다.
어제 주신 리플들 꼼꼼하게 읽고 반성도 하고...용기도 내고...
아침 일찍 학교 갔다 왔습니다. 공개 수업 외에는 학교라곤 가보질 않아서 참 어색하더군요..
담임샘이 2년동안 그 아이와 우리 아이를 맡으셨기 때문에 두 아이의 성격을 웬만큼 아시더군요.
어제 그 애들이 온것도 알았고...저희집 아이가 우는 것을 보고 4학년 애들한테 때렸냐고 물어보니
안 때렸다고 해서...그냥 지나갔답니다.
근데 그렇게 수차례 괴롭힌줄은 미처 몰랐다고 하시네요..
저희 아이와 같은 반 그 아이는 다른 애들을 하도 괴롭혀서 제일 앞에 혼자 앉혀 놨더군요. 키도 큰데...
암튼. 4학년 애들 둘 담임샘과 같이 와서 우리 애에게 사과했습니다.
또 우리아이 괴롭히면 그땐 아줌마가 참지 않겠다고도 했습니다.
네 동생이 또 우리 아이와 싸울수 있겠지만...니네가 개입하지 말고 둘이 해결하게 하라고 했습니다.
같은 반 아이와는 투닥 거릴수도 있고....심하지만 않으면 웬만하면 지네들 선에서 해결하고...
그러면서 큰다고 생각 합니다...
밤에 잠이 안와 뒤척뒤척 거렸는데...이제야 피곤이 몰려 옵니다.
4학년 아이 엄마들도 좋은 분이셨어요. 다들 단도리 잘하겠다고 전화 주셨네요...
저도 우리 아이 단도리 더 하며......그렇게 살아야겠습니다.
어제 주신 리플들...참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