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째 친정에 생활비도 안내고 네식구가 얹혀 산다고..
나가라 해도 안나간다고 얼마전에 글 올렸던 시누입니다..
오빠네가 내는 생활비는 전기요금내고 있고요..
엄마가 뭐 떨어졌다 사와라 하면 마지못해 사오는 정도..
나머진 거의 친정엄마가 장봐서 음식해주고 애들도 돌보고..
오빠랑 올케언니는 거의 이혼직전예요..
둘다 맘이 완전히 접었구 생활도 거의 남남처럼 살고 있어요.
며칠전 친정엄마한테 전화가 왔어요.
올케가 원룸얻었다고 나가 살겠다고 짐 챙겨서 갔대요.
그러면서 짐들려서 애들이랑 같이 갔다고요.
애들이 엄마집에서 자겠다고 해서 친정엄마는 하루만 자라..하고 같이 보냈대요.
동네에 얻었나 보더군요.
근데...한시간쯤 있다가 초2 작은 조카가 오더래요.
왜 안자고 왔냐고 물으니? 오빠(큰 조카)는 친구집 놀러간다고 나갔고 엄마(올케)는 약속이 있어
나갔다가 11시에 오겠다고 하면서 나갔는데...혼자 있기 무서워서 할머니한테 왔다고..
아니 어떻게 첨간 집에 애를 혼자 두고 나갈 생각을 할 수있을까요? 거기다 여자애를?
나가야 할 약속이 있었다면 다음에 오라고 하고 애를 할머니한테 보내야지..
참 철딱서니없고 생각없는 사람인건 알지만....
그렇게 할머니랑 집에 있는데 11시쯤 전화왔더래요..
자기가 집에 왔으니 이제 오라고...
그 늦은 밤에 할머니집에 와서 자기딸(조카)를 데려가는게 아니고 초2여자애 더러 오라고 ....
친정엄마가 그래서 그 원룸아래까지 조카를 데려다 주고 왔대요..
참 어이가 없습니다..
그리고 큰 올케언니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작은 올케언니한테 전화가 와선 하는말이..
방얻어 나간지 이틀만에 다시 들어가고 싶다고 시어머니(친정엄마)한테 전화를 했는데 안된다 하시더라..
형님(큰올케)이 시어머니한테 전화해서 받아주라고 말 좀 잘해달라..
큰 올케언니가요 단칼에 싫다고 했대요..
그동안 사네마네 난리친게 한두번도 아니고..볼 때마다 말도 안되게 행동하고...
시어머니(친정엄마)한테 게기고 난리치고 올케친정으로 이삼일 갔다가 또 들어와 잘못했다고 빌고..
그러다 또 난리치고 친정가고..그거 몇번인지..
큰 올케언니도 이젠 질린거지요..
방얻어 내보내면 네식구 도란도란 살 사람들이었으면 어찌 해보겠는데요..
이미 오빠도 맘이 다 떠났구..각방 쓴지가 몇년인지..
올케는 올케대로 이혼할거라고 각방 쓴다고 교회에다 동네에다 벌써 말하고 다녔고..
집안 망신이고 부끄럽지만 더 이상 저도 친정엄마 고생하는거 보고 싶진 않구요.
친정엄마한테 전화가 왔어요.
어차피 애들이야 원래 엄마가 키웠구..
살림도 엄마가 했었구..
맘안맞는 사람이 안보이니 맘은 편하다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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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하게되면 애들은 오빠랑 친정엄마가 키우게 될거구요.
올케언니는 지금 위자료 삼천만원을 원한데요.
근데 사실 오빠가 재산이 없어요.
둘이 결혼후 증식된 재산 전혀없구요..
친정에 얹혀산지 몇년이구 생활비도 거의 안내고 살았음에도 별로 모아논 돈도 없어요.
오빠는 남자 자존심에 달랑 갖고있는 개인택시 팔아서 삼천줄게 이렇게 큰소리쳤나봐요.
그럼 애들이랑은 뭐 먹고 사냐???노가다하면 된다나?
제가 미쳤다고 했어요. 노가다가 장난이냐? 친정엄마 등골을 더 뺄라구 그러냐?
애도 오빠가 키울거고 결혼후 늘어난 재산도 없는데 위자료를 삼천씩이나 줘야 하나요?
친정 아버지 재산이 있기 하지만 그건 나중에 상속재산인데..
올케 계산은 상속분에서 자기몫을 지금 땡겨달라???뭐 그런 계산인거 같아요.
이번주 토욜에 가서 한바탕 할려구요..
큰언니가 자기도 갈테니 오라고 합니다.
지난 몇년동안 입 꾹다물고 아무말도 안했어요..
근데 이젠 안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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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에 합가하기전엔 어떻게 금전관리를 했는지는 잘 모르구요..
합가하구 나서 올케는 계속 맞벌이 했어요.
그래서 친정엄마가 애들을 키워주고 살림도 한거구요.
합가하구 나서는 오빠랑 올케랑 둘이 돈관리를 따로 했어요.
오빠는 대출금이랑 가끔 장보는거 애들 학원비 전기요금...이런거 내고..
올케는 얼마 버는지 어디쓰는지 전혀 모릅니다.
친정엄마한테 장보라고 얼마 낸다든지 하는거 거의 없었다 해요.
근데 오빠네가 합가하고 얼마뒤에 올케의 친정오빠가 이혼했는데요..(아내폭력으로)
그 친정오빠의 아내(올케의 올케)가 이혼전에 오빠를 조용히 만나자 하더래요.
만나서 하는 말이 돈관리를 시누(올케)한테 맡기지 말고 오빠가 하라고 신신당부를하고 헤어졌다고..
그 뒤부턴 돈관리를 각자 한걸로 알아요.
학원비 얼마 필요하다 하면 오빠가 주고..이런식..
그러니까 합가했다해서 올케가 전업이 되서 살림을 도맡아 한것도 아니고
애들은 친정엄마가 다 키우고 살림도 하고
맞벌이한다고 나가긴 했는데 그렇다고 생활비를 일정하게 낸것도 아니고..
이런 상황이 거의 십년 가까이예요...
근데 정말 전 이해가 안됩니다..
아무리 못벌어도 몇십만원씩은 벌었을텐데, 생활비도 안내는데 왜 돈을 못모았는지????
아님 몰래 모아놓고 없다고 버티는 건지...
어쨌든 더이상 두고는 못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