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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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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집 잃은 강아지 찾아줬어요.

기분좋은날 조회수 : 2,219
작성일 : 2012-07-19 21:04:58

낮에 쓰레기 버리러 나갔더니 아주머니 한분이 애타게 강아지 이름을 부르며(코코 인지 포포인지 ....)

 이리저리 다니시더라구요.

저도 강아지를 키우고 있으니 맘이 안되어 어서 찾으면 좋겠다 그러고 들어왔는데

외출했다가 버스에서 내리면서 보니 버스 정류장에 강아지 찾는 전단지가 붙어있더라구요.

봤더니 강아지 이름이 코코라고 되어있고 미니핀이더라구요. 아침에 그강아지인가보다 하고 들어왔지요.

저녁에 아이 학원 태워다주느라 집앞도로에 신호받아서 지나가면서 보니 미니핀 한마리가 찻길에서 우왕좌왕하는 게

제 눈에 띄어서 " 어머 저 강아지인가보다 아까 잃어버려서 찾던 강아지가...." 이랬더니

아이가 "엄마 어떡해요 찾아줘요. ...." 아까 그 강아지가 맞을 지도 모른다고 꼭 전화해주라고 신신당부하고 아이가

내렸어요.

집에와서 주차해놓고 얼른 버스 정류장으로 뛰어가서 전화번호 보고 걸었더니 아직 강아지를 못 찾으셨다고 해서

한 20분 전에 어디에서 미니핀 강아지를 보았다고 얼른 가보시라고 하고 끊었어요.

혹시나 아니면 어쩌나 생각도 들었지만 제가 강아지 기르는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지푸라기라고 잡고 싶을 거 같아서요.

다행히 1시간정도 지나서 전화가 왔네요.  저 땜에 강아지 찾았다구요.

정말 다행이라고 같이 기뻐해드리고 끊었습니다.

같이 버스타고 온 지인에게도 전화해서 아까 그 전단지에 있던 강아지 찾아줬다고 자랑자랑을 했네요.

오늘 아주 기분이 좋았네요. 제가 좋은 사람이 된 거 같아서......

IP : 125.132.xxx.15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말 잘 하셨는데
    '12.7.19 9:36 PM (116.37.xxx.10)

    참 잘했어요
    도장 일단 찍어 드리고

    그런데
    일단 차가 위험하니 강아지를 붙들었더라면 더 좋았을걸 하는 생각도 들어요
    정말 다행으로 찾았으니 망정이지만
    보통은 그렇게 잠시라도 .. 그러면
    대부분 또 사라져서 못찾는 경우가 더 많거든요

  • 2. 행복한봄
    '12.7.19 10:05 PM (1.224.xxx.77)

    정말 다행이에요.. 사고라도 났음 큰일날뻔 했네요

  • 3. ...........
    '12.7.19 10:21 PM (58.239.xxx.10)

    세 번정도 찾아줬는데 고맙다는 말도 못들었네요

    제가 부담되는 용모를 가졌을까요?

    그래도 스스로 맘은 편했어요

  • 4. 슈나언니
    '12.7.19 10:43 PM (110.70.xxx.208)

    좋은일 하셨네요. ^^
    저고 출근하려고 엘리베니터를 탔는데 왠 강아지가 타고 있는거에요. 블랙푸들이었어요.
    안으니까 가만히 있더라구요.
    집 잃어버렸다 싶어가지고 경비실에 맡겼어여 주인 찾아주시라고.. 떨떠름 하게 받더라구요.
    그날 퇴근하면서 주인 찾았냐고 했더니 찾아갔다고 하더라구요. 나름 뿌듯.

  • 5. 님 정말 고마운분..
    '12.7.19 11:31 PM (125.134.xxx.54)

    전 3년전에 내 피붙이같던 강아지를 잃어버렸어요..이맘때쯤에..
    다음날 인쇄소에 전단지 2만장 찍어서 그때부터 테이프들고 전단지 몇백장들고서
    잃어버린 근처부터 점차 넓혀나가면서 붙이기 시작했습니다..
    전봇대 한면만 붙이면 혹시나 그냥 지나칠까봐 앞뒤로 다붙이고 지하철 바닥에도 붙이고
    밤에는 상가문틈으로 전단지 쑤셔넣고 비오는날은 비맞으면서 붙이고
    퇴근하고 6시부터 새벽 3시까지 걸어서 발이 부르트도록 붙이고 또붙이고
    인터넷에 올리고 또올리고 유기견보호소찾아다니고 ( 보호소가 그렇게 처참한곳인줄 처음알았습니다..)
    사례금 100만원 으로 올리고 불법대출광고 현수막에도 전단지 붙였다가 조폭한테 전화로 협박도 당해보고
    꿈에 가끔씩 우리새끼 나타날때마다 혹시나 해코지당해서 죽은건가..그래서 내꿈에 나타나나..
    전단지 붙이다 어떤 사이코할아버지한테 맞아서 (젊은여자가 개찾는 전단지 붙이고 있으니 만만한가...)
    경찰서까지 간뒤로 그때부터 포기했죠..
    우리새끼 찾고다닐때는 피곤하고 힘들어서 혹시라도 찾을수 있을까 그런 희망반 절망반이였는데
    진짜로 찾는걸 그만둔 뒤로 무섭게 절망이 들이닥치더군요....
    공포에 가까운 절망감이 어떤건지 아시나요? 방안에 누워있다가도 창밖으로 뛰어내리고싶고
    벽에서 사방이 나를 공격할것같은 정신착란?같은 충격까지 오더군요..
    사람없을때마다 울고 또 울고 1년동안 친구도 만나지않고 목에서 치밀어 오르는 무언가를 억지로 삼키며
    그렇게 지냈네요..지금도 단하루도 우리강아지 생각하지 않는날이 없습니다..
    너무 큰 트라우마로 자리잡아서 이젠 사람도 동물도 누구에게도 정을 주지 않아요....


    나도 님같은 분이 있었으면 우리 강아지 찾을수 있었을껀데....님 정말 대단한일 한겁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 6. ....
    '12.7.20 9:20 PM (125.134.xxx.54)

    왜 안해봤겠어요...경찰서는 다 찾아다녔어요..파출소까지..
    차타고 부산시내 동물병원 인터넷으로다 검색해서 전단지 다 나눠주고
    현수막도 제작해서 구청에다가 인가받고 몇개 내다 걸었어요..
    소용없었어요...
    살았는지 죽었는지 그거라도 알수있다면 내 영혼이라도 내다팔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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