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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장남컴플렉스 - 객관적으로 봐주세요 제가 그렇게 잘 못한건가요??

큐빅 조회수 : 3,887
작성일 : 2012-07-19 15:57:18

시동생이 있습니다. 지난달에 결혼했구요. 결혼당시 축의금 백만원과, 절값 십만원 줬습니다.

결혼식 전전날에 여행가방 빌리러 온다고 해서. 같이 외식  (회..십오만원)

결혼식 끝낸후 집으로 인사와서 고기 먹었습니다 (십칠만원정도)

요번달, 이주전에 아버님 생신이었씁니다. 시동생 부부 케익 하나 사들고 왔고,

우린 큰집식구들까지 모시고 열일곱명 한우 먹었는데 사십정도 나왔고. (우리가 다 계산)

지난주엔 큰 아가씨네  애들(중딩) 을 불러서 밥을 사줬습니다. 그리고 티셔츠도 한벌씩 사주고요.

(빕스 12만원 티셔츠 6만원)

결혼한 시동생은 결혼당시 일을 쉬고 있었고. 땡전한푼 없이 결혼했으며, 집은 시댁과 처갓집에서 보태

서 지방이지만  이지역에서 젤로 비싼곳에 사줬습니다.

그래요 여기까진 나도 우리 식구들도 같이  먹는거니까, 아버님 생신이면. 그정도 쓰니가...

손님와서 외식했으면 나도 좋았지.. 하면서 그려려니 했습니다.

 

우리 외벌이 삼백만원 딱 통장에 찍힙니다.

그동안 마이너스에 절절메고 살았는데...

5월 부터 제가 새로 시작한 부업일이 시즌을 타서 조금 벌었습니다.

쭉 그렇지는 못하겠지만, 남편보다는 조금 더 벌었네요.

 

문제는

 

어제 샤워를 하고 있는데 전화가 왔습니다.

남편왈...

시동생이 취업 했는데. 월금을 타려면 아직 한달이나 남았다.

그러니, 우리가 생활비를 좀 주는게 어떻겠냐?? 라고 물어봤지만 나중에 보니,

이미 시동생 계좌번호가  톡으로 왔었더라구요.

이번달 오십정도 주고, 여동생네한테도 말해서 백만원 맞춰주자!!!

라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그랬죠.

"왜?? 우리가?? 동서도 아르바이트 하고있고, 동서네 집은  잘 사는집이고(어머님이 쭈욱~ 말씀하셔서..),

부모님들도, 계시는데...꼭 우리가 해야해?? (부모님은 나름 부농이십니다. 시골에서 아들 장가

간다고 중심권에 집 사주기 힘들잖아요. .)

"이제  겨우 마이너스 안되게 살아볼까 했는데.. 이번달만 도대체 얼마 썻는지 생각이나 해봤냐 했네요.

절대 소리지르진 않았지만, 짜증이 섞여있었겠죠.

 

남편이 하는말은. 내가 그런얘기를 했다는거 자체가 이해가 안간다고..남이냐고..

동생 좀 주면 어떠냐는...ㅠ.ㅠ   솔직히  동서랑은 아직 말도 못트고 (열살차이) 도서가 저 싫어하는게

눈에 딱 보입니다 (어머님이 제 칭찬을 좀 하신다 그러던데.. 그 일로 시동생이랑도 많이 다퉜따고..헐..)

 

그리고 시동생도 이해가 안갑니다.

결혼시켜주고, 한달 생활비,  어머님이 벌써 주신걸로 아는데. 백오십주셨다나??

한달이 지나긴 했네요. ... 동서 옷 몇십짜리 사주고, 맨날 외식하는거 카스로 다 보는구만.

그래놓고 돈 빌려달라는...

그리고 동서 하는 알바로 오십정도 번다고 하구요.

형한테 문자 보냈다고 합니다. 돈 빌려달라고..

 

아놔~~!  계좌번호 보고 바로 이체시켰네요.

그런데..제가 이런 감정표현한거 있는 사실 말한게 정말 잘못한건지...

너무 분하고 짜증나서 눈물만 나오네요.

전화받고 남편 소리지르는 바람에, 예약해논 병원도 못갔네요.

아무것도 하기 싫습니다

 

 

IP : 182.212.xxx.5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큐빅
    '12.7.19 4:02 PM (182.212.xxx.5)

    제가 지금 이렇게 속상한 이유는 힘들게 일해서 번돈 다 시댁에 부었지만,
    울 친정엄마 아빠한텐 하나도 해드린것도 없어서 입니다.
    어버이날도 아빠가 식당 계산하셨는데...
    그렇다고 애들한테도 미안하구요. 엄마 일한다고, 먼저자거든요 ㅠ,ㅠ
    엄마 안고 자야 잠 오는 애들인데..
    휴...가슴이 딱 막히네요..우울하고...

  • 2. 형님이 부모도 아니고
    '12.7.19 4:04 PM (58.231.xxx.80)

    그런건 부모가 알아서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시부모가 알아서 챙겨 주던데
    아니면 축의금을 주시던가

  • 3. 숙명이라
    '12.7.19 4:05 PM (110.14.xxx.215)

    생각하고 살아야하더라구요. 남편이 나서서 저러면 못말리고 시간이 지나 자기가 호구였다는 걸 깨닫는 거 밖에 없어요.

  • 4. ..
    '12.7.19 4:10 PM (115.178.xxx.253)

    그래서 일방적으로 잘하지 마세요
    호의가 반복되면 권리인줄 안다. 이말 명언이고 사실이에요

  • 5. ...
    '12.7.19 4:14 PM (222.234.xxx.127)

    남편더러 나중에 늙고 병들면 남동생과 여동생한테 병수발 들어달라 하세요.
    월급 3백 가지고 지 핏줄한테만 무슨 돈지랄이랍니까!!! 날도 더운데 글로만 읽어도 짜증납니다.

    이판사판 원글님도 남편에게 통보만 하고 친정에 돈 부쳐주세요.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네요.

  • 6. 기막혀
    '12.7.19 4:15 PM (112.168.xxx.63)

    아니 도대체 원글님네가 왜 그렇게 하고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답답해요.
    나 먹고살기도 힘든데..

    그리고 너무 당연하듯 챙겨주고 챙겨받네요
    적당히 끊으세요.

  • 7. 기막혀2
    '12.7.19 4:17 PM (211.108.xxx.32)

    뻔뻔한 동생에
    대책없는 형이로군요.
    이번을 마지막으로 다시는 이런 일 없게 하셔야 할 듯.

  • 8. 헐!
    '12.7.19 4:21 PM (116.39.xxx.99)

    동생인데 좀 주면 어떠냐?????
    기가 막히네요... 결혼했으면 지들이 알아서 살라고 하세요.

  • 9. ....
    '12.7.19 4:23 PM (163.152.xxx.40)

    제 남편 봐도 그렇고 엄청 버는 줄 알아요.. 돈은 항상 있는 줄 알고요
    항상 쓸 궁리만 하고 있고요..
    절대 이번달 얼마 남았으니 허리띠 졸라매야지 이런 생각 안 해요
    이제까지처럼 아내가 또 돈 주겠지.. 결제해 주겠지 라고 생각해요

    남편분이 계좌번호 찍어서 주셨을 때,
    나도 이체해 주고 싶은데.. 어떻하지.. 라고 쓰시고
    지난 달부터 언제 누구한테 얼마.. 이렇게 리스트 쫙 적어서 주셨으면
    남편분도 뭔가 깨닫고 미안해 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남편분이랑 돈문제로 말할 때,
    초등학교 아이에게 우리 집 상황 설명해 준다고 생각하고
    감정을 누르시고 정확한 숫자로 얘기한 번 해 보세요..
    가끔은 남편이 예상 못한 해결책을 들고 올때도 있더라구요

  • 10. 당신이 지금 당신 동생 바보만들고 있다고.
    '12.7.19 4:24 PM (116.120.xxx.67)

    남이 아니니까 결혼해서 독립적인 가정을 꾸린 동생한테 생활비를 보태주는 것 같은 행위는 하면 안되는 거라고..
    당신이 평생 동생 생활비 대주면서 생활할꺼냐고...
    동생이 아프다거나 동생 아이들이 돈 없어 등록금이 없다거나 하는 거 아님 돈으로 도와주는 건 그 사람 망치는 지름길이라고... 형이라도 돈 주는게 동생 도와주는게 아니라고....
    이제 첨으로 가정 꾸려서 생활하는 사람들인데 자기 규모에 맞게 생활하고 아끼는 버릇이 들어야 하는 시점인데 돈 없다면 척척 내주는 형제가 있음 그렇게 살고 싶겠냐고....
    나중에 우리 애들 크고 우리 살림 규모가 커져서 돈 못주게 되면 동생이 고마워할꺼 같냐고??
    아니라고.. 왜 안주냐고 뭐라고 하는게 인지상정이라고... 얘기해 드리고 싶네요.

  • 11.
    '12.7.19 4:24 PM (1.246.xxx.133)

    원글님 친정도 똑같이 좀 챙기세요 가계부 빵꾸가 나야 좀 정신 차리시겠네요
    답답해요 오늘 게시판 글들..

  • 12. 이글
    '12.7.19 4:26 PM (1.246.xxx.133)

    대문에 걸리실 것 같네요 왜 의사결정은 남편이 다 하는거죠 아내가 안된다면 안되는 경우는 없나봐요 ;;

  • 13. 열받네
    '12.7.19 4:27 PM (115.126.xxx.115)

    이 참에 오목조목 남편하고 따져보세요
    부모한테 잘하려면 양쪽 부모한테 공평해야지
    오로지 지네집 식구들한테만
    충성하는 게...
    자기 딸이 그런 불공평한 삶을 살아도
    좋다고 할지....

  • 14.
    '12.7.19 4:42 PM (203.244.xxx.254)

    아놔 참.. 왠만해서 글올리는 원글이 잘 못 있다고 얘기해주려고 글을 엄청 비판적인 논조로 읽었지만..
    시동생 돈준다는 얘기까지 읽고 육성으로 미친 거 아니야라고 터졌습니다.

    남편분 주제파악 좀 하라고 하세요.
    시동생 생활비까지 대주다가 본인집안 신용불량됩니다.

  • 15. 정신나간 형제네
    '12.7.19 4:47 PM (121.140.xxx.69)

    결혼까지한 동생 힘들다고 생활비를 대줘요?
    주는 놈이나 받는 놈이나 쌍으로 GR일세.
    월급탈떄까지 그 한달 살돈도 없대요??아우~~~등신들

  • 16. 나루미루
    '12.7.19 5:35 PM (218.144.xxx.243)

    결혼 후 취업한 거 보니 백수에
    처자는 월 50만원 아르바이트라
    능력없는 사람이 결혼은 왜 하는지
    밖으로 손은 왜 벌리는지
    ...애도 낳으려 할 테지
    숨막혀라

  • 17. ***
    '12.7.19 6:59 PM (39.116.xxx.78)

    시동생 한번 올때마다 후덜덜하군요. 식사준비하기가 조금 힘들겠지만 숟가락 하나 더 놓는다는 생각으로 식사대접하는게 좋을 것같군요. 채소반찬, 김치및 장아찌류 , 고등어구이 김치찌개나 된장찌게 등으로 한 번 힘주면 닭찜이나 하고, 힘드시면, 안동찜닭이나 시켜 있는 반찬하고 먹는 거예요. 밥에 돈 많이 들이지 마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 18. ***
    '12.7.19 7:00 PM (39.116.xxx.78)

    한번 힘주면 ㅡㅡㅡ 한번, 생색좀 내면 닭찜이나 하고

  • 19. 콩콩콩콩
    '12.7.20 12:43 AM (121.178.xxx.7)

    진짜 너무하네요..... 나같음 당장 한바탕했을거 같아요..
    이거 자기가 안당하면 몰라요.
    아내분도 당당하게 똑같이 하세요.
    친정부모님 생신때, 온가족 모셔서 한우 한번 시원하게 긁어주시고. (웃으면서 엄마딸이 이정도도 못해주겠냐하시면서 남편들으라는듯 크게 말씀하세요)

  • 20. 냉정하게 말해서
    '12.7.20 1:10 AM (110.35.xxx.54)

    월급 삼백 받으면서 베푸는 건 월급 천만원 처럼 하시네요

  • 21. 맞벌이
    '12.7.20 7:20 AM (125.181.xxx.219) - 삭제된댓글

    애들오기 서너시간 어디 알바 하실곳 알아보세요. 엄마품 싫은 아이들 세상 어느 구석 없습니다. 애기들이 엄마 오기전에 먼저 잠든다니 맘이 아프네요. 엄마 오길 얼마나 눈이 빠지게 기다리다가 먼저 잠이 들었을까요?
    애들 너무 불쌍해서 안되겠다 하시고 맞벌이 관두세요. 관둔다고 제가 님네 가정 책임질거 아니지만,
    저렇게 다른 곳에 술술 빠져나가는 돈도 돈이지만 , 남편 마인드 자체가 참 헐입니다.
    지 능력 안되면 혼자 살아야지 결혼까지 해서 여자달고 애까지 낳으면 님 남편은 아예 남의 애들 유치원비며 솔솔찮게 들어가는 비용까지 부담할 태세인데요.
    지금 끊어내야지 싶어요. 시동생과 사이 좋아봤자 엄마가 집비워 손 필요한 내아이만 힘들고, 님 가정에 돈만 깨지는건데, 그들한테 님이 받아온거 있나요?
    내아이 피눈물 흘린 댓가로 번 돈에.. 양차치 같은 시동생넘과 그나물에 그밥인 동서좋으라고 베풀것도 없구만, 지들 결혼해서 사는 가정에 왜 돈을 줘야하남요. 헐. 님남편은 저런 동생한테 돈 발라도 상황이 좋아질꺼라 믿고 있는건 아니겠지요? 남인가... 당근 시동생 남이죠.

  • 22. 제가 그래서 알바 접은 사람..
    '12.7.27 3:12 AM (211.219.xxx.103)

    버는것 보다 잃는게 훨씬 많아요..아이 안쓰러운게 제일 힘든거고..
    둘이 벌면서 모른척하면 큰일 나는 줄 알아서 여기 저기...
    둘이 합해야 겨우 4백도 안되는데..
    그래서 과감히 접었더니 생활비 백오십이상 못준다고
    줄여 살라길래 외식비 줄이라 했어요..
    어디가든 외식비 거의 제카드로 ...냈었거든요...
    그 얘기 하고 시누네랑 밥먹는데 시누 남편이 낸 카드 뺏어가며
    자기가 내더군요..
    그동안도 거의 저희가 냈었는데...
    주제파악이 안되는 거죠..
    그러면서 아이 티셔츠 사줬다고 잔소리하는 거 보면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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