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아래~남자친구네 가서 잘 보여야 하냐는 분땜에 옛날 생각나네요...

행복 조회수 : 1,934
작성일 : 2012-07-19 13:58:22

저는 그 아가씨 마음 알것 같아요..

 

저도 굉장히 똑부러지는 성격인데..결혼이란건 처음이니^^

 

이게 결례되는 행동인건지~부모님 욕먹이는 예의없는 행동인건지 헷갈리더군요..

 

어떤분 답글처럼 아닌거 같은데~아닌 거 같은데,,하면서도 남친을 사랑하니까..

 

또 어른이 그러시니까 자꾸 판단력이 흐려지더라구요..

 

 

10년 만난 예전 남친 어머니가 저런식이었어요..

 

명절에 전화한번 안 한다 , 찾아뵙지 않는다..(오래 만났기 때문에 당연 선물도 보냈고, 평소엔 가끔? 놀러갔어요)

 

물론 그때 당시 남친은 많이 순화해서 전달했지만,,

 

너도 우리집에 전화 안하니 나도 안할거고 결혼하면 잘 할건데 뭘 지금부터 전화 운운이냐,,

 

불편해서 싫다,,,이게 제 생각이었고..

 

남친은 절 이해한다면서도 자기 엄마한테 한번만 굽혀주면 안되겠냐,,,

 

뭐 이런식~

 

몇년을 그리하니 육개월에 한번씩은 똑같은걸로 싸우고...

 

저도 참,내가 못된건가? 그냥 전화한번 하면 될것을~ 이런 생각도 들었죠,,

 

 

 

하지만 그외에도 집에 와서 살림 좀 하란 뉘앙스(어머니가 바쁘시고 출장도 잦으셨음)

 

남친 매일 굶는 것 같아서 가끔 가서 요리도 해주고 치우고 뭐 그런정도 였는데,,

 

나중에 들어보면 왜 보리물은 안 끓여놨냐,,거실도 더러운데,,,(내가 식모인가?ㅜㅜ)

 

 

이후에는 남친 몰래 나 만나자고 하더니 돈까지 빌려달라고,,,

 

결론적으로 말하면 빌려줬고,,내 성격 다 보여줘가며ㅜㅜ 받았고(아우,,지금 생각해도 열 받음)

 

총체적인 문제였지만 돈문제 겪고 나서 결정적으로 헤어진 계기가 되었지요..

 

 

저도 나름 한 성격하고,, 하지만 이게 애정문제,어른문제와 엃히면 제대로 판단이 안되는듯~

 

아마 저 돈문제 아니었음 결혼해서 아주 울고 있었을 거에요...

 

 

그때 박차고 나온 제 결단에 가끔 다행이라 생각하고요..

 

지금은  착한 신랑, 뭐든 도와주려는 시댁만나 행복하게 살고 있어요...

 

지난 주말에도 남편은 토요일도 일하는데,,시부모님이 시댁에 놀러오라고 맛난거 해주신다고^^

 

사실 저도 가고 싶었거든요... 가면 밥 얻어 먹어(요즘 기어다니돈 아기 키우느라 밥 제때 못 먹어요)~

 

애기 봐 줘, 피곤한데 자라고 까지^^

 

정말 마음으로 잘 해드리고픈 시부모님입니다..^^

 

 

오랜만에 옛날 생각나서 주절주절 써 봅니다..

 

 

 

 

 

IP : 118.219.xxx.10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게요
    '12.7.19 2:05 PM (1.245.xxx.199)

    하여튼 미리 설쳐대는 인간치고 이기적이지 않은 사람 없어요
    누구좋으라고 미리 며느리 취급하겠어요
    때되면 며느리 될 걸 아직 남의 집 딸인데 왜 그리 안달복달인지
    선을 못 지키는 사람들은 남에게 피해 주고도 몰라요
    그 적정선을 못 지키고 왜 꼭 넘는 건지

  • 2. 원글이
    '12.7.19 2:12 PM (118.219.xxx.104)

    귀인? 이란 생각은 못해봤는데,,,

    님 말 들으니 정말 그렇네요...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깨닫게 해주셔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4506 (급) 생리중 피부마사지 받아도되나요? 2 하루 2012/09/19 4,938
154505 스타벅스 창가?의 높은 테이블 어디서 파나요>? 2 ,,, 2012/09/19 5,717
154504 예습용 선행- 동아큐브 실력-문해길 심화 그 다음은? 5 수학 문제집.. 2012/09/19 2,026
154503 박근혜 거부 당했군요.. 18 .. 2012/09/19 4,845
154502 명절에 큰집갈때? 3 ㅠㅠ 2012/09/19 1,805
154501 USB 날라간 적 있는 분 계세요? 5 컴맹 2012/09/19 1,308
154500 학생 강제동원 논란.. 6 아마미마인 2012/09/19 1,617
154499 저는 딸에게 바람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어요 훈녀 2012/09/19 1,616
154498 중학교 남학생 선물 고민 2 선물 2012/09/19 2,409
154497 초1 소풍때 1 꿈나래 2012/09/19 879
154496 gs홈쇼핑서 렌탈하는 안마의자... 라나델레이 2012/09/19 1,047
154495 빨래건조대 추천해주세요. 4 ^^ 2012/09/19 2,830
154494 상산고 원서 써야될지 말아야할지.... 12 조언 2012/09/19 4,250
154493 우리나라가 그렇게....후진국인가요~? 15 이상한나라 2012/09/19 2,866
154492 하지정맥류 잘보는 곳 아니어도 수술해도 괜찮을까요? 1 ... 2012/09/19 1,610
154491 시어머니 2분?!?그리고 시할머니... 3 어디까지 챙.. 2012/09/19 1,982
154490 제가 하는 방법이 저희집 상황에서 최선일까요? 1 하우스푸어 2012/09/19 1,459
154489 안철수 원장 기자회견 방송하는 곳 1 ... 2012/09/19 1,461
154488 머리말릴때 찬바람으로 말리세요? 4 바이타민 2012/09/19 2,231
154487 중학생이상 자녀키우시는 언니님..초등 사고력 수업 필요한가요? 8 ... 2012/09/19 2,260
154486 오늘 가장 큰 웃음을 준 트윗^^ 12 ㅎㅎㅎ 2012/09/19 3,498
154485 승승장구 몰래온 손님으로 조윤희씨 말 너무 잘하더라구요. 4 어제 2012/09/19 4,534
154484 영어 독해능력을 향상시키려면 어떤방법이 좋을까요?? 1 poporo.. 2012/09/19 1,526
154483 가을 서인국 노래 함 들어봐요 4 잘하는구나 2012/09/19 2,624
154482 고1 너 휴대폰 정지다 참참 2012/09/19 1,4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