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살면서 나에겐 닥치지 않을것 같던 일들이...나라고 피해가진 않더라구요

.. 조회수 : 4,441
작성일 : 2012-07-19 04:37:39

 

그냥..오늘 많이 들었던 생각입니다..
IP : 189.79.xxx.12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19 4:43 AM (110.12.xxx.121)

    위로드려요. 대신 남에게 잘 안닥치는 크고 작은 행운도 많았을거고, 앞으로도 많이 있을 거예요.

  • 2. ...
    '12.7.19 5:08 AM (211.243.xxx.154)

    비도 오는데 원글님 토닥토닥~ 이에요 : )

  • 3. ...
    '12.7.19 7:33 AM (211.178.xxx.9)

    저도 그런 생각해봤어요.
    차압 딱지를 실제로 보고, 남편의 바람, 암선고 등
    내겐 일어날거 같지 않은 일들이 터지더군요.
    근데 겪으며 느낀건 내가 극복할 수 있을 정도의 시련은 괜찮다는거.
    사람 사는게 다 그렇구나.

  • 4. 철학이 필요한 시간..
    '12.7.19 8:14 AM (112.172.xxx.232)

    철학이라고 해서 거창할것 같지만 거창한게 아니에요.

    키케로의 철학이 그렇습니다.
    어떤 일이든 내게도 예외가 아니고, 어떤 일이든 내게 생길 수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면
    공연히 마음을 괴롭히는 일은 있지 않을 거라구요...

    왜 내게만 이런일이?!?! 라고 분노했을 때
    생각해보면 인간 세상에 이런 일은 언제나 일어나고 있고
    1%의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어떤 일이 내게 일어날 수도 당연히 있는거고
    세상의 수많은 재앙중에서 실은 나를 피해가는 일이 훨씬더 많고
    때로는 1%의 사람들에게만 일어나는 행운이 내게 내려지는 일도 있고.

    나보다 훨씬더 많은 행운을 만나고 훨씬 더 적은 불운을 겪은 사람들을 부러워 하는 것보다
    그들의 마음만큼 평온한마음을 가진다면 아무것도 부러워할 것이 없다는 것이요.

    ------------------------------

    물론! 이런 맘상태를 유지하면 성인이겠지만
    철학책의 이 부분을 읽다가 아~ 했습니다.

    그 전까지는 비오는 날 막 바락바락 소리지르는 상태였었거든요.
    하나님! 왜 나한테만 이런일 하시는거에요? 날 미워하시는거에요?!?!

    아뇨.

    하나님이랑은 하등 상관이 없는 이야기입니다.
    그저 확률상 누군가는 당했어야 하는 일이 어쩌다가 내게 일어났을 뿐.
    우리는 그 확률을 피하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하는 일을 하지만
    어떤 일도 일어날 가능성을 0로 만들지는 못하는것 같아요.

  • 5. 중요한 건
    '12.7.19 8:37 AM (211.176.xxx.4)

    중요한 건... 내게 닥치는 호재든, 악재든, 내가 그걸 내 삶의 거름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강인함을 견지하는 것입니다.

  • 6. ㄴㅁ
    '12.7.19 9:13 AM (115.126.xxx.115)

    철이 들 무렵쯤 깨친 게
    남의 이야기가
    내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는 거.
    그럼 남의 불행을
    그저
    먼산 바라보기 식이거나
    비웃지는 않겠되죠

  • 7. ㅠㅠ
    '12.7.19 9:34 AM (125.130.xxx.27)

    제가 지금 그런 상황이네요
    지금 이순간도 지나고 나면 추억이 될까요?

  • 8. 그렇지요..
    '12.7.19 9:49 AM (218.234.xxx.51)

    가끔 교통사고, 무슨 사고, 재해 등으로 누가누가 사망했다는 뉴스를 들으면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저 사람들도 아침엔 그저 평범한 하루의 시작일 뿐이었을텐데..

  • 9. 마음이
    '12.7.19 10:33 AM (222.233.xxx.161)

    인생살이에 예외란건 없는거 같아요
    남의 일이냥 싶어도 막상 닥치면 어찌해야 할지...

  • 10. 그래서
    '12.7.19 10:48 AM (211.176.xxx.4)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목격했을 때, 설사 그 사람을 돕지는 못하더라도, 그 사람이 그 어려움에 어떻게 대응하고 그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는지 관찰해둘 필요는 있음.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보며 우월감 느끼고 앉아있으면 하수 중에 하수.

  • 11. 모두들
    '12.7.19 8:01 PM (189.79.xxx.129)

    감사합니다..
    맞아요..점점 다른 사람의 불행을 초연히 바라볼수가 없더라구요..
    그건 곧 나의 일이 될수도 있고...
    그냥 많은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면서..허탈하고 허무하고...그랬어요..사는게 뭔가 싶어서.
    추적자에서 나왔다는 자존심은 미친년이 머리에 꽂은 꽃이다...란 말 듣고..
    마음이 좀 편해졌다고 할까요..
    별 내용없는 글에 좋은 글들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든 말씀들 다 마음에 와 닿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2857 ROTC 최종선발 (신원조회)에서 떨어졌어요 ㅠㅠ 5 대딩맘 2012/08/23 12,163
142856 가방 색 좀 봐주실래요?? 4 반짝반짝 2012/08/23 1,042
142855 마음이 불안 하면 잠도 안오고 그러나봐요 3 .... 2012/08/23 1,137
142854 개 키우는 도우미-관련 나름 정보라면 정보 6 정원사 2012/08/23 898
142853 부모님 장례시 아이들은 어떻게 하나요? 13 궁금 2012/08/23 5,368
142852 볶음고추장만들었는데...ㅜ.ㅜ 생고기 생고.. 2012/08/23 742
142851 맥주에대해궁금해요 17 화이트스카이.. 2012/08/23 1,774
142850 4인가족 건고추를 얼마나 사야할까요...? 2 궁금 2012/08/23 1,107
142849 아이가 변태라는 말이 뭐냐고 묻는데.. 5 학원 2012/08/23 979
142848 스텐레스 궁중팬 사용후기~ 8 지온마미 2012/08/23 4,130
142847 수서,대치...미용실과 디자이너 샘 추천요~ 1 2012/08/23 1,070
142846 윗집에서 아기가 엄청 뛸꺼라고, 내려왔는데~~ 14 윗집아이 2012/08/23 4,051
142845 친구 장난감을 몰래 가져온 아이 4 고민맘 2012/08/23 1,407
142844 헉~~초4가 중3 수학선행 나간다는데요..... 22 초4엄마 2012/08/23 6,074
142843 누가 차 긁고 도망갔어요. 내차 2012/08/23 973
142842 공지영의 의자놀이를 차마 못 읽겠군요 9 벼리 2012/08/23 2,837
142841 간호조무사 따신 분 알려주세요^^ 20 곧중년 2012/08/23 5,550
142840 저도 글 하나만 찾아 주세요~! 또 하나 부.. 2012/08/23 742
142839 조카에 대한 제 생각이 오바일까요? 55 걱정 2012/08/23 13,923
142838 존대?하대? 1 손아래 조카.. 2012/08/23 745
142837 무식한 질문좀.. 2 잘몰라서 2012/08/23 556
142836 난 왜이렇게 되는 일이 없을 까요 2 ㅜㅜ 2012/08/23 1,045
142835 실로폰 사야 하나요?? 1 음악 2012/08/23 788
142834 박근혜가 반값등록금 하겠다는데, 그럼 사학들은 ? 10 ㄴㄴㄴ 2012/08/23 1,427
142833 선상님 2 ^^ 2012/08/23 7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