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친구가 얼마 전 부터 가게를 시작하면서 아직 적응이 잘 안되는 지 힘들다고 하더군요
집에 반찬도 없고 청소도 안 되있고 김치도 다 떨어 졌다고 하길래 청소는 애들 (고딩2) 시키고
반찬은 반찬 가게 이용하거나 정말 간단히 먹고 살아라 했더니 김치는 어쩌고 우리 남편 김치 사는 거
싫어해 그러길래 안 된 마음에 김치를 담가서 (딤채통1개 ) 주었어요
바빠서 김치도 못 담글 정도인지라 그 빈통에 뭘 담아 주리라 생각도 안햇어요
그런데 김치통을 돌려 주길래 받았는데 (사실 그 순간 까지도 답례로 뭘 받아야 지 하는
생각이 없었는데 ) 받아 보니 통에서 뭐가 구르는 소리가 나더군요
뭐야 그랬더니 집에 있는 거 좀 넣었어 그러더라구요
열어 보니 오이 2개를 넣어 놓았네요 그런데 참 이상하지요 왜 갑자기 기분이 나빠지는 지 모르겠더라구요
바빠서 반찬도 없는 집에 뭘 기대한 것도 아니었는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