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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달에 백씩 집에 드리고 모자른건 부모님께 빌리거나 대출받자는 남편을 설득하기가 쉽지않네요.

wisdom87 조회수 : 5,878
작성일 : 2012-07-18 13:39:16

남편은 말 설득력이 좋고 제가 언변이 약해 말하다 싸움이되고 결국 제가 한풀꺽이네요.

남편말은 우리가 한푼도없이 시작하니까 시어머니가 제안을 하신거래요.

4년 남은 대출금을 한달에 100씩 갚아주면 4년뒤에 집 담보로 대출내서

더 큰집을 가게해주겠다던가, 아님 명의를 바꿔준다던가.

명의바꾸고 그 집을 담보로 대출내서 시골에서 사신다던가

그럴꺼래요 그건 확실치않으니 아직 이야기하지말라는데....

결국엔 그 집을 누나말고 남편한테 온전히 다 주시겠단 말씀..

어찌됐든 어머니 말씀은 남편이랑 제가 그 집에 보탠게 하나도없고

누나쪽에서 5000인가 보태줬고 우리가 한달에 100씩 대출을 내주지않으면

누나가 대출금을 내줘야하고 그럼 누나가 그 집에만 1억정도 보탬을 줬기때문에

나중에 집을 물려줄때 누나를 줘야한다는데 아버님도 당연히 그렇게 생각하신대요

아들이 벌어둔돈도없고 오히려 과거에 까먹었으니 믿음이 덜하신가봐요,

그래서 지금 대출금을 누나 대신이 남편,우리가 갚으면

그걸 너네를 다 물려주고 (중간에 퇴직금은 누나를 아예줘버린대요 미리)

또 여기서 제가 잘못이해한게 물려주신다는게 나중에 돌아가시고나서인줄알았는데

남편말은 중간에 명의를 바꿔줄수도있고 집담보로 대출내줄수도있고(우리가 그만큼 돈을 보탰으니까)
그 돈을 받기전에라도 힘들때 빌려달라고 하기도 떳떳하고 그렇다네요.

근데 그것만보면 이익인거 저도 알아요..

헌데 우리가 한달에 300~350 버는데

또 임신하고 쉴때도 그렇고 육아비용도 그렇고 돈이 만만치않게 들어갈텐데.

남편은 한달에 200씩 모아서 2년모으면 4000 통장에 있을꺼고

4000 모은다음에는 4년동안 시댁에 100씩 대출금갚게 드리자는데,

그럼 그땐 제가 임신하고 오빠혼자버니까

200정도 벌꺼고 생활비하고 대출금드리면

남는게 하나도없어요. 모자를수도있어요. 그때 4000 모은거 쓰면

몇년은 전혀 걱정없다구...그러다 또 정 모자르면 시댁에 손 벌려도 떳떳할수있다고.

전 그냥 제 통장에 두둑히 쌓고싶은데...집받으려고 그렇게 살긴싫거든요

오빠는 제가 어리석대요 바보같은 생각이라는데

통장에 그렇게 모아서 10년모으는거랑

시댁 드리고 모으고 빌리고 나중에 10년뒤에 3억 집생기는거랑 뭐가 더 이익이냐 그러는데요...

또 싫으면 주지말라고. 그럼 우리만 손해보는거라고 그냥 힘들게 좋은 조건 포기하고

모으면 되는거래요 그렇게 하래요 그럼........

제가 어려서 그런지 ㅜㅜ 걱정되는부분도 있고 한데...

남편말을 따라도 되는걸까요?? 님들 글은 잘 읽어보았어요....ㅜㅜ..

남편을 설득하고싶은데 남편이랑 말하면 옳은말같아 자꾸 숙여지네요....ㅡ,ㅜ

남편이 글 볼까봐 급하게 쓰느라 글이 정신없네요 죄송합니다 ㅜㅜ

IP : 58.233.xxx.242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7.18 1:46 PM (128.134.xxx.2)

    누나가 가만있을까요? 똑같이 5000, 4800 들어갔는데 나머지를 홀랑 아들 앞으로 해준다 하면 말예요..

  • 2. wisdom87
    '12.7.18 1:47 PM (58.233.xxx.242)

    전 글쓴인데요.
    저는 그 집을 탐내지않아요. 저는 제가 모아서
    조금씩 집 늘리고 그렇게 살고싶어요.
    근데 넉넉치도 않은 월급에다가 100씩이나 시댁에 드리자는데.
    어차피 우리돈 되고 급하면 빌릴꺼리가 생기니까요.
    그럼 저흰 어차피 또 빚이고 빚인건데.
    시댁도 노후대비하셔야하는건데.. 담보대출이라도 내준다고,,
    저보고 당장 앞만본다고뭐라하는데 그렇다고 시어머니한테
    돈 빌려가며 100씩 드리고 통장엔 모으는돈 하나없이 살고싶진않거든요..
    나중에 3억짜리 집을 주시던뭐든....근데 남편이 자꾸 돈 드리자하니 ...

  • 3. 아까
    '12.7.18 1:49 PM (163.152.xxx.40)

    댓글 썼다가 지웠는데요..
    3억짜리 아파트였죠
    현재 대출이 4000쯤 있는 거 같구요
    시누 돈 5000 보탠 거구요
    시누 돈은 퇴직금에서 준다고 쳐도
    3억짜리 아파트 3억에 팔린다는 보장도 없어요
    시부모님 지방에 내려가실 때 최소 1억이상 필요할 텐데
    아파트에서 대출 4000, 지방에 집 얻을 돈 하면
    원글님 손엔 많아야 1억 5천이 남는데
    문제는..
    그게 언제라는 게 모르는 거죠.. 10년 뒤 1억 5천이면
    월 100만원씩 10년 모아도 원금만 1억 2천이에요
    그리고
    시댁에서도 시누도 집을 원글님네가 가져갔으니
    그 쪽에선 엄청 전재산을 내준거 같은 기분일 거고
    그러니 원글님에게 도리를 바랄 거구요
    원글님은 받은 건 없고, 실제적으로 담보대출 잔뜩 잡힌 아파트 하나 받자고
    기약도 없이 돈은 돈대로,
    시댁에 얽매일 거구요

    전 남편분 계산이 도저히 이해가 안 되요
    지금 당장 허리띠 졸라매고 월 200 이상씩 저금해서 종자돈 마련하는 게 우선인데요
    시댁 집 갖고 이렇게 대출내고 저렇게 대출내고..

  • 4. ㄹㄹㄹ
    '12.7.18 1:51 PM (218.52.xxx.33)

    계산이 너무 복잡해요.
    그럴 돈 있으면 내 통장에 모아놓고 불리는게 더 나은거고요. 원글님 생각처럼.
    지금 돈 안보탠 님남편도 돈 생각에 말이 저렇게 번지르르하고, 그 집이 자기 집인냥 계산하는데,
    벌써 돈 보탠 시누가 가만히 있겠어요?
    너무 심하게 복잡하니 안되겠고,
    시어른들 생활비 문제라면 차라리 남편이 돈 많이 벌어서 보태드리는게 나은거고요.
    읽다가 머리 복잡해지네요.
    사기꾼들이 말 복잡하게 해서 사람 홀리는 걸 겪은 기분이예요.

  • 5. ...
    '12.7.18 1:56 PM (121.157.xxx.79)

    열심히 돈 모아서 나중에
    시어른들 집을 사주세요..조금 싼가격으로 .... 그게 더 깔끔하겠네요..

  • 6.
    '12.7.18 2:00 PM (171.161.xxx.54)

    누나가 여유 많으면 누나가 대출금도 갚고 나중에 그 집도 누나가 가지면 안되나요?
    남편은 돈 드리면 부모님이 어디 가서 자랑하고 자기 면도 서고 그 부분이 탐나는거 같은데 그거 하나 하자고 원글님네는 몇십년을 고생할 수도 있어요;;;

  • 7. ..
    '12.7.18 2:00 PM (58.29.xxx.7)

    10년뒤에 그집이 3억이 된다고 누가 보장하는지요
    그리고 님도 아끼고 모으면
    10년뒤에 그리 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누나네가 백만원씩 지금 같을 수 있는지요

    툭터놓고 이야기 해보세요

    세상일이 그렇게 계산하는대로 안되거든요

  • 8. 돈계산은 단순하게
    '12.7.18 2:04 PM (118.38.xxx.44)

    그 집은 시누이 돈이 이미 들어갔으니 대출금도 시누이가 갚고 권리도 가지라고 하세요.
    그게 당연한거죠.
    집을 팔면 그 만큼 시누이 몫을 가져가면 되고요.
    시부모님은 시부모님 몫에 퇴직금 정산한 것까지 포함해서 노후대비하시고요.

    님네는 님네끼리 저축하고 모아서 사시고요.

    나중에 돌아가신후에 뭐가 얼마라도 남으면 그건 시누이와 공평하게 나누면 됩니다.

    지금 사단은 시부모의 아들집착 +아들이기심에 문제를 꼬이게 만들어
    며느리와 시누이만 불편하게하네요.

  • 9. ...
    '12.7.18 2:05 PM (112.156.xxx.14)

    남편 어릴때 사고쳤다고 하셨죠? 앞으로도 잘 지켜보셔야 겠네요.
    집에 기여는 누나가 했는데, 다 받을 욕심에 엄마랑 쿵짝.. 계산이 어째..;;
    시부모님 퇴직금도 딸주는데 시골가셔서 생활은 어떻게 하시는데요?
    제가 보기엔 그 집으로 누나랑 완전 갈라서고, 부모님 노후는 님네가 오롯이 책임지고.. 그렇게 될듯..
    아마 지금 내라는 대출금 백만원 앞으로도 계속 내게 될듯..

  • 10. 쉽게 봅시다.
    '12.7.18 2:07 PM (39.117.xxx.216)

    부모님집 장만시 누나돈+대출금+시부모님돈 이었을텐데 누나돈 없었으면 집 못사셨을수도 있지요? 그러니 누나몫은 오천만원 +기회비용 까지예요
    시부모님 나중에 시골가신다구요? 정착할곳은 확정적인곳이 있나요? 또 정착시 거주지마련,생횔비등은 대출을 자원으로 쓰실요량이신데 그때가면 삼억짜리 아파트 가치가 어떻게 될줄 아시나요. 대출이ㅡ무조건 된다는 식으로 예상하시면 큰일날수 있어요. 그냥 받으실 생각마시고 나중에 여유로와지시면 생활비보태세요.두분 돌아가시면 상속분할 받으시구요

  • 11. 돈은
    '12.7.18 2:18 PM (222.107.xxx.181)

    돈은 섞지 마세요.
    100만원씩 드려봐야 티도 안나고
    상황이 어찌 변할지 모릅니다.
    그거 그냥 생활비로 썼다고 해도 할말 없는거에요
    나중에 유산으로 받을 때 되면
    기여도에 따라 나누시면 되겠지요.

  • 12. 요새
    '12.7.18 2:27 PM (218.154.xxx.86)

    집값이 어찌 되가는데요..
    지금 있는 집이 10년 뒤에는 다 낡아서 1억도 안 갈 지도 몰라요..
    솔직히 저 같으면 제가 퇴직금으로 정산받고 싶네요.
    나중에 집이 얼마에 팔릴 지, 생전 팔리지도 않을 지도 모르는 거, 하루라도 빨리 현금으로 받는 게 낫지.
    괜히 허황된 곳에서 이득 볼 욕심에 돈 넣지 마세요.
    원글님이 그냥 원글님 명의의 통장에 돈 모으는 게 최고입니다.

  • 13. 서로
    '12.7.18 2:29 PM (211.176.xxx.244)

    사이 나빠지면 끝입니다 저라면 안해요

  • 14. 에휴
    '12.7.18 2:31 PM (220.124.xxx.131)

    어찌 남편분 생각이..
    처가재산은 탐 안내시던가요?

    100만원 주기 시작하면 계속 줘야 할 확률높고
    모든게 시댁에 얽매이게 될 확률놓고
    90프로 장담합니다. 맘고생하고 돈도 손해보게 된다고..

    그냥 5천만원 해주신거 고맙습니다. 생각하시고 거기서부터 출발하세요.
    님 부부가 주체가 되어서 적금도 하시고 제테크도 하시고 차근차근 불려나가셔서 당당해지세요.

  • 15.
    '12.7.18 3:10 PM (211.60.xxx.242)

    사기. 제 친구 비슷한 경우인데 시어머니 꼼수에 놀아난거였어요. 대출금 갚는데 이용하려는 걸거예요. 확실한거 아무것도 없잖아요. 계약서 써서 공증해줄것도 아니고. 제 친구도 설마 부모가 그럴까 하다가 홧병 생겼네요. 그런다고 뭐 부모를 고소할 수 있는것도 아니고.

  • 16. 소리
    '12.7.18 3:18 PM (1.215.xxx.251)

    시어머니 꼼수에 한 표입니다.....
    저희도 비슷한 경우였는데, 월 150만원이었어요.
    대출이자를 부담하는대신에 나중에 집을 주시겠다며....
    그런데 그 주시겠다던 집은 월 150만원 이야기하시기 전에도 그 집은 니네꺼다 하셨죠.
    결국 나중에 알고보니, 대출이 있었고, 그 대출이자가 150만원이었어요.
    처음에 월 150만원 말씀하실때 그게 대출이자라는 말씀한 하나도 안하셨구요.
    우리 여유가 안된다고 말씀드리고 그 이야기는 끝났어요.
    위에 분 말씀하신것처럼 돈 섞는거 좋지 않아요. 그 100만원 갚아나가고 있는거 누나는 모를테고,,,
    월 100만원이 얼마나 된다고 생색이냐고 하겠죠...
    그리고 재산 증여 확실하게 하지 않으면,
    10년안에 부모님 돌아가실 경우, 누나가 법적으로 요청할수도 있는 부분이구요.

  • 17. ....
    '12.7.18 7:25 PM (222.109.xxx.112)

    요새는 100세 시대예요.
    시부모님 연세가 80세 가깝다면 몰라도 그 집 님네 차지가 되지 않아요.
    시부모님 노후가 경제적으로 준비 되지 않았다면 그집 다 쓰고
    가실수도 있어요. 나이 들면 병원비도 많이 들어 가요.
    합가 하지 않은 이상 그 집 물려 준 다음 시부모님 거처를 장만해야 하고요.
    누나 돈 5000만원은 어떻게 하나요
    누나 입장도 생각해 보세요. 시부모님 집 물려 받으실 생각 마시고
    한달에 100만원씩 따로 저축 하세요.
    공증 받는 것도 아니고 그때가서 또 말이 달라지고 누나랑 재산 다툼 나게 되어 있어요.

  • 18. 저도
    '12.7.18 10:03 PM (118.91.xxx.85)

    말이 안되는 제안이라고 생각해요...... 100만원씩 시집 대출 막을정도라면, 월수입이 지금 버는것보다는
    훨씬 높아야 해요. 앞으로 지출하게될 기본 생활비가 만만치 않을거구요, 지금도 물가는 계속 오르고 있어요.
    그리고, 부모님이 그 집은 내놓으시고 어디론가 가신다는 시점이 과연 언제일까요. 아마도
    원글님네가 생각하시는것보다는 훨씬 먼 훗날이 될거에요. 옮겨가신다해도 그 생활비는 누가 해결할까요.
    경제적 분리독립이 불효를 저지른다고 생각하시면 안되어요. 막연히 어림잡아 생각하지 마시고,
    계산을 칼같이 산출해보세요. 누가 더 어리석은 사고를 하고 있는건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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