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수년 전에 외삼촌이 엄마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했습니다.
엄마는 이모에게 돈을 빌려 삼촌에게 주었죠. 600만원인데 선이자 80만원을 떼고 520만원.
이모는 그 돈이 삼촌에게 간 돈임을 알고 있었어요.
엄마가 갑자기 돌아가시자 두분 사이에서 채무관계 해결하겠다고 했는데,
형편이 어려운 삼촌이 돈을 갚을 기미가 안보이자
이모가 갑자기 생각이 바뀌어서 조카인 나에게 변제해달라고 했습니다.
억울한 생각이 들었지만 나는 이모에게 500만원을 삼촌대신 갚아주었습니다.
그러고는 관계를 끊으려고 했으나 이모가 미안하셨는지 200만원을 나에게 돌려주셨어요.
여기가까지가 2005년도까지의 일입니다.
어제 삼촌이 갑자기 전화를 주셔서 500만원 중에 200만원이라도 갚고 싶다면서 제게 계좌를 물으셨어요.
이제까지 조카볼 때마다 면목이 없으셨다구요. 저는 받기로 했구요.
여러분 같으면 이 200만원, 이모에게 주겠어요? 아니면 본인이 챙기시겠어요?
이모가 제게 다시 준 200만원은 삼촌이 돈을 다 갚으시면 이모에게 돌려줘야 맞는건데,
이렇게 일부만 갚으셨을 경우엔 어떻게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