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부지, 남친, 남편 ,남자 덕 보려 하지 않기

.. 조회수 : 1,797
작성일 : 2012-07-18 10:39:03

한편에선 많은 여자들이 남자 등에 업히려다가 망가지곤 합니다. 홀로 살아도 즐거우나 남자를 만나 더 신나길 희망하기보다는 남자와 결혼을 절대성으로 ‘종교화’한 여자들이 흔한데, 이 여자들은 남자를 자기 삶의 안정과 번영을 위해 보험처럼 여기죠. 남자에게 얽맨 여자들이 행복하다면, 그게 더 불가사의겠죠. 남자에 기대던 여자들은 남자의 자상한 배려 속에 날로 약해지고 끝내 스스로는 무엇도 하지 못하는 아기로 ‘퇴행’합니다.

 

‘공주대접’은 인간으로서 성장을 막는 '정신의 전족‘입니다. 영화 <하드 데이즈 나이트>를 보면 여자가 진창을 밟지 않게끔 링고 스타가 자신의 버버리를 깔아주자 여자는 만족해하며 깔끔하게 발을 내딛으나, 구덩이에 풍덩 빠져버리죠. 남자의 지나친 친절은 얼핏 편할지라도 자기 삶에 진정한 도움이 안 될 때가 숱합니다.

여자들이 더 용기를 내야 할 때입니다. 자기 안에 고약하게 스며들어온 가부장제의 이데올로기들을 째고 발라내는 일이 몹시 고되고 힘든 일이겠으나, 자신을 주체화하는 노동을 하지 않은 여성은 결코 남자와 평등하고 그윽한 관계를 맺을 수 없습니다. 남자 덕을 보겠다는 ‘그 자연스러운 욕망’이 여성을 옥죄는 올가미입니다.

이쯤 되면 이제 여성들의 물적 토대는 충분한 편이다. 헌데도 여전히 남성들에 대한 의존심을 떨치지 못하다니 대체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특히 놀라운 건 고급 정규직에 진출한 여성들의 경우조차 결혼상대자를 고를 때는 자신보다 학벌이나 연봉이 높은 남성을 찾는다는 사실이다. 그래야 결혼에 성공했다고 간주하는 것이다. 이상하지 않은가? 이미 충분히 두 발로 서게 되었는데, 왜 또 남성을 통한 대리만족을 꿈꾸는가.『돈의 달인, 호모 코뮤니타스』자주 업히다 아예 남자의 삶에 업히기, 그게 ‘엽기’다. 영화 <엽기적인 그녀>

IP : 152.149.xxx.11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2.149
    '12.7.18 10:42 AM (203.226.xxx.107)

    참 대단해요
    어디서 이런 글 매번 찾아 오는지
    처음엔 징하다...요즘은 불쌍해요
    클때 사랑이 부족했나. 아님 실연의 아픔이 컸나 싶은게.....힘내요! 세상은 살 만해요^^

  • 2. 윗님 ㅎㅎ
    '12.7.18 10:44 AM (118.41.xxx.147)

    저도 요즘 그런생각하네요
    엄마에게서 사랑을 받지못했구나하구요

  • 3. ㅇㅇ
    '12.7.18 11:18 AM (110.14.xxx.91)

    엄마, 아내가 해준 밥 먹으려 하지 않기.
    엄마, 아내가 해준 빨래 기대하지 않기.

    솔직히 남자들이 잉여인간 같아요. 자기 손으로 할 줄 아는 거 별로 없어요.
    그야말로 여자 옆에서 빌붙어 사는 존재들..
    자기 입에 들어갈 음식 하나 제대로 못하는 무능력자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0801 살면서 나에겐 닥치지 않을것 같던 일들이...나라고 피해가진 않.. 11 .. 2012/07/19 4,707
130800 주차장 고양이 15 냐옹 2012/07/19 2,059
130799 바람이 무섭게 부네요~ 전주 3 팔랑엄마 2012/07/19 1,544
130798 바랜것도 아닌데 기분이 안좋네 4 m 2012/07/19 1,852
130797 이런 시누는 어떤가요? 8 손윗시누 2012/07/19 3,577
130796 혹시 센세이션가시는분! 2 불토!! 2012/07/19 1,112
130795 캐러비안베이 입장권 저렴히 구할방법 있을까요? 7 방학은괴로워.. 2012/07/19 2,645
130794 여기 대전인데 비 오기 시작했네요 4 2012/07/19 1,489
130793 동물들은 정말 천사같아요 9 wws 2012/07/19 2,473
130792 방금 알몸 사진글 낚시였나요? 12 지운글 2012/07/19 4,939
130791 옆집 여자 알몸 사진 운운하더ᆢ 31 참내ᆢ 2012/07/19 19,020
130790 아이가 평소에 가래가 심해요. 9 조언주세요... 2012/07/19 2,462
130789 허리통증 뭐가 문제일까요ㅠㅠ 1 ..... 2012/07/19 1,898
130788 다들 생리 끝나면 살 잘빠시나요? 3 dㅇㅇ 2012/07/19 2,929
130787 저랑 남편 누가 더 잘못인지 봐주세요. 228 이렇게 2012/07/19 27,605
130786 소개팅 후.. 이남자 뭔가요 95 샬를루 2012/07/19 19,582
130785 태풍에 온 창문 꼭꼭 잠궜어요 4 바람소리 2012/07/19 2,745
130784 거실이나 방안에 두신 TV 몇인치 두셨어요? 6 .... 2012/07/19 2,155
130783 남편이 보고싶어요.ㅠㅠ 76 eliema.. 2012/07/19 17,645
130782 유기농양파와 양파즙 다해채 2012/07/19 1,338
130781 추적60분 1 zzz 2012/07/19 1,518
130780 지름신 무찌르는 비법 공유해주세요 14 진짜고만 2012/07/19 3,145
130779 광희 왜 이렇게 웃겨요? 27 라디오스타 2012/07/18 8,458
130778 매직타일 써보신 분 계신가요? 1 시도 2012/07/18 2,466
130777 유사나 뉴트리션.. 2 초보엄마 2012/07/18 2,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