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건 아니잖아
운동이 너무하고 싶은데 특히나 수영이요.
우리 아들 이제 19개월...봐 줄 사람 하나 없고 뒤늦게 알아보니 동네 어린이집은 자리가 없네요. 뭐 자리가 있다 해도 나 운동하자고 애를 어린이집에 한두시간 보내는 게 맞는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지난달부터 새벽에 수영을 다녀요. 아이랑 신랑 잘때 운동하고 오는데 월수금새벽이 너무너무 기다려질만큼 좋아요.
그런데 지난주 신랑이 출장을 가서 두번 빠지고 나가는데 애가 깨서 지난주 전혀 못갔어요. 그러고는 계속 몸도 마음도 축축 쳐지는 게 안 좋는데 오랜만에 월요일에 갔다 오니 몸이 날아갈 듯 신났어요. 그런데 어제 또 신랑이 갑자기 출장을 가게 되었어요.
하지만 내일 아니 이제 오늘 새벽 수영이 하고 싶어요.
보통 제가 올때까지 아이가 안 깨고 자거든요.
지난주는 제가 나가다가 장난감을 떨어뜨려 소리가 크게 나서 깬거고요.
수영장이 가까워 한시간반이면 다녀오는데 그냥 아이혼자 재우고 다녀와도 될까요?
요즘 컸다고 자고 일어나도 엄마 안 찾고 혼자 놀기도 하더라구요. 물론 항상 그런건 아니고요.
거 정말 아닌거 아는데... 만에 하나 어떤일이 생길지 모르는데 정신나갔지하면서 미련을 못 버리고 잠도 못 이루고 이러고 있네요.
1. 슈나언니
'12.7.18 1:48 AM (113.10.xxx.126)19개월이면 안될것 같네요. 조금만 참으시죠.
2. ;;
'12.7.18 1:58 AM (180.66.xxx.241)헉 19개월 아이를 두고 혼자 수영이요?
한시간 반이 아이에게는 얼마나 긴 시간인지 아시나요?
단 5분도 아이에게 별별 일이 다 일어나서 안전이 위협될 수도 있어요.
절대절대절대 안 됩니다..
차라리 낮에 누구한테 맡기고 자유수영 한번 다녀오세요.3. 애엄마
'12.7.18 2:04 AM (116.123.xxx.39)진짜 내 시간은 일주일에 3번 수영할때 뿐인데...이것도 내 맘대로 안되니 더 속상해서 말도 안되는 생각을 한 것 같네요.결혼하고 장거리 출장 한번도 없었는데 갑자기 이러니 힘드네요.저녁시간이라도 아빠가 놀아주면 한숨돌렸는데 있을때는 몰랐는데 없으니 이래저래 아쉬운 게 많네요.에휴 마음 접고 잡니다.
4. jipol
'12.7.18 2:08 AM (216.40.xxx.106)안돼요안돼.
5. 애엄마
'12.7.18 2:14 AM (116.123.xxx.39)따끔한 조언 감사합니다.
천사처럼 예쁘게 자고 있는 아이를 보니 미안해집니다.
잠시 제게 무엇이 더 소중한지를 잊었던 것 같네요.6. 출장
'12.7.18 2:44 AM (180.64.xxx.189)출장 도우미 있어요.애만 봐주는.
그런 사람들 버젓히 있는데 왜 안쓰는지요.7. arita
'12.7.18 10:56 AM (118.36.xxx.101)깜짝놀랐네요.
울아이도 이제 19개월짼데요..
그개월 수 애가 얼마나 활동적인데...
올라갈데 못올라갈데 다 올라가고 핞시도 가만 안있는거 아시잖아요.
애가 자도 절대... 분리수거하러 잠깐 나가는것도 불안해요.
몇년전에 자는 아가 두고 택배인가 쓰레기인가 버리러 갔다 애 죽은 사건 못보셨어요?
사인도 정말 어처구니 없던데... 설마설마 ..생각치도 못했던.
샤워하다가도 자는애 깨서 엄마 찾아 울까봐 살짝 문열고 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심정은 이해합니다만..제발 정신 차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