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기 자신을 사랑한다는 게 어떤 것인가요?

늘 궁금했어요 조회수 : 6,008
작성일 : 2012-07-18 01:39:21
잠 못드는 이시간 

문득 오랫동안 가지고 있던 질문이 떠올랐어요. 

제가 참 많이 들어왔던 말이고

그래서 인생의 숙제, 목표로 삼고있는 건데요.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에요. 

그런데

그게 구체적으로 어떤 건지 잘 모르겠네요. 

자기 자신을 사랑하시는 분들, 사랑스러워서 미치시겠는 (?) 분들,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그리고,

행복하신가요?
IP : 14.200.xxx.248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휘트니 ㅠ
    '12.7.18 1:51 AM (121.168.xxx.184)

    저도 휘트니 떠났을 때 그 생각 했어요
    평생 몇천번은 불렀을 자기 노랜데 그 가사처럼 살지는 못했구나 하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게 젤 큰 사랑이라고 나한테 가르쳐줘 놓고.. ㅠ

  • 2. 늘 궁금했어요
    '12.7.18 1:51 AM (14.200.xxx.248)

    저도 제 자신이 맘에 안들어요. 요즘은 하루에도 열두번씩요ㅠ.ㅠ
    네 님은 어떻게 그 사랑을 표현(?)하시나요?
    전 머리로서는 난 나를 사랑한다고 생각은 하는데
    사랑받는 느낌이 안들어서요. 아... 설명하기가 어렵네요.
    휘트니 언니 노래 가사처럼, 어렵기 때문에 위대한 것이려나요...

  • 3. ..
    '12.7.18 1:56 AM (72.213.xxx.130)

    예전에 장미희가 혼자 밥을 먹을때도
    대충 밥통째로 김치는 김치통 째로 꺼내다가 그냥 먹는게 아니라
    이쁜 밥그릇과 접시에 담아서 정갈하게 차려 먹는다고 그랬거든요.

    별거 아닌 거지만 내 밥에 대하여 대충 한끼 때우는 걸로 취급하지 않고
    나 자신을 손님 대접하듯이 아끼는 행동을 아무도 보지 않아도 그렇게 한다고 했어요.

    전 이와 같다고 생각해요. 남들을 위해 (대부분 가족이죠) 희생하고 배려하면서
    본인은 대강 대강 정작 자신에 대하여서는 좋은 것도 쉬는 것도 그냥 집에서 쉬는 정도로
    따로 시간을 내거나 호사를 누리게 하지 않는 일이 자신을 아끼는 법을 모르지 않나 싶거든요.

    사실 거창한 것이 아니고 본인에게 나쁜 습관 ( 음주, 흡연, 과식, 남을 위한 무조건 희생)이
    있다면 그게 정작 본인을 망치고 아끼는 행동이 아니니 절제를 하자는 의미로 받아들어요.

  • 4. 늘 궁금했어요
    '12.7.18 1:58 AM (14.200.xxx.248)

    댓글 다는 사이에 또 달아주셨네요~

    내게 없는 것을 많이 가진 휘트니 휴스턴같은 사람들에게도 힘든 과제인 걸까요?
    이 숙제를 인생에서 빨리 끝마쳐서, 남은 시간 고민하지 않으며 살고 싶네요...

  • 5. 늘 궁금했어요
    '12.7.18 2:01 AM (14.200.xxx.248)

    ..님,
    단어 하나 하나가 마음에 들어오네요.
    제가 평소에 대충 넘어가는게 많은데 혼자 았으면 더 그러더라고요.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 6. 안예쁜데
    '12.7.18 2:09 AM (121.190.xxx.242)

    이쁘다고 최면을 걸고 착각속에서 사는게 아니라
    뚱뚱하면 뚱뚱한대로 안예쁘면 안예쁜대로
    내 단점까지 있는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거요.
    엄마가 나를 존재 자체로 품어주는거 같은게 아닐까요?
    내가 나의 엄마가 되서 나를 보살피고 사랑하는거?
    저도 노력은 하지만 잘 안되요^^

  • 7. ^^
    '12.7.18 2:12 AM (175.195.xxx.7)

    전 자신에게 만족하는걸로 받아들여요..

    남에게 부당한 대우 받으면 안참아요..
    내 자존심 건들면 자존심 상한다고 솔직히 얘기해요..
    내가 한 결정 잘못했다는거 인정하기 싫어 어영부영 넘어가는일 없어요..
    그래서 시정이 빠르니 일이 꼬이질 않구요..
    남들이 뭐라해도 별로 신경도 안쓰이구요..
    저사람보다 내가 못하는거 같아 기죽는거 없구요..
    그러니까 남 잘하는거 잘난거 인정도 쉽게 되더라구요..
    남 부러운게 없고 욕심도 크게 없고 그래서 포기도 빠르고....마음이 편안해요...
    난 정말 날 너무 사랑하는거 같아요....ㅋㅋ

    단점은 세상 사람들이 날 너무 좋아해서 좀 귀찮다 정도? 그래서 좀 외롭고 싶어서 세상을 왕따 시키기도해요..
    남 눈에 들라고 그닥 애도 잘 안써요..
    그래서 약간 성의없어 보일때도 있는데...워낙 내 매력이 있으니...나 싫어하면 지들만 손해지 이러면서 나 싫다는 사람들 안됐다 생각해요..
    약간 병이죠?
    울친구들은 불치병이래요..ㅋㅋㅋㅋ

  • 8. 000
    '12.7.18 2:35 AM (188.99.xxx.147)

    나만의 길이 있음을 알고 타인과 비교하지 않는거죠. 애초부터 타인과 나는 다른 존재라는 것을 인정하면 비교하고 번뇌할 이유가 없는 거. 타인에게 어떻게 비춰지는가가 아니라 나는 나대로 소중하니까요.

  • 9. .................
    '12.7.18 5:13 AM (188.154.xxx.236)

    혼자 있는게 두렵거나 외롭지 않고 혼자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는 거죠.
    다른 사람한테 평가 받거나 이해받을 필요없으니 초조하거나 급할 거 없죠.
    내 스스로 나에게 평가하고 이해받으면 되니까요.
    그러니 속편하고 나를 싫어하거나 안 좋게 대한는 다른 사람에게 너그러울 수 있죠. ( 저 사람은 나랑 코드가 안 맞는 구나...그러면 땡.)
    다른 사람에게 애정을 갈구하거나 집착하지 않으니, 인간관계가 좀 여유롭고요.
    다른 사람 말을 잘 경청할 수 있죠. 내 문제 복잡할 것 없으니까. 남 입장에서 생각해 볼 여유도 생기고요.
    살면서 홧병이 나거나 열받아 죽겠거나...뭐 그런일들이 아주 잠깐있긴 해도 그게 오래 가지 않아요.
    길어야 한나절 아님 하루 이틀?
    긴 인생에 뭐 그게 대수랴...나만 떳떳하고 행복하면 그만이지..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나를 사랑한다는 것은 이세상 모든 사람도 나만큼 다들 매우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동시에 느끼지 않으면 불가능한것 같아요.

  • 10. 분명한건
    '12.7.18 5:43 AM (118.32.xxx.169)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서는
    남도 사랑할수 없어요.
    그건 확실해요.
    그리고 내가 행복하지 않고서는
    타인의 행복을 빌어줄수 없구요.
    남을 미워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기를 미워하는 것 같아요.
    자기를 대하는것과 남을 대하는것이
    희한하게 일치하더라구요..
    자뻑과 자신을 사랑하는것은 좀 다른데
    자아도취를 혼동하는 경우가 종종 보여요..

  • 11. 댓글
    '12.7.18 7:26 AM (203.226.xxx.93)

    여러 다양한댓글 참고할게요

  • 12. 자존감이니 자아도취니
    '12.7.18 7:55 AM (118.32.xxx.169)

    이런거 자기를 진짜로 사랑하는것과는 좀 다른것 같아요.
    자존감 중요한 문제에요..
    자존감 낮아도 자뻑에 빠질수 있고요.
    자기를 제대로 사랑하는 사람은 남도 온전히 사랑하고 겸손하며
    절대 잘난척 하지 않아요.
    자기의 장단점을 온전히 다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사람만이
    남도 온전히 사랑하고 정신이 건강하다 말할수 있다봅니다.
    자기의 얼굴, 외모, 성격 모두 다 사랑하고
    인정하는 사람이 진짜 자기를 사랑하는거라봐요.
    이런 사람은 남을 함부로 깔보지 않아요.
    이쁜 사람은 못생긴 사람 별로 싫어하지 않죠.
    오히려 못생긴 사람이 못생긴 사람 싫어해요.
    남의외모도 따지고 보면 컴플렉스 심한 사람들이 더
    비난이 심하구요. 타인을 통해 나를 보는거죠.
    원래 자기의 단점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이
    남의 단점도 못받아들이는거라 봐요.
    그 사람이 자신을 사랑하는지 안하는지 알려면
    남대하는걸 보면 단번에 알수 있어요.
    남을 비난하기 좋아하는 사람치고
    자기를 사랑하고 존중하는 사람 하나도 없더군요.

  • 13. 제 방법은..
    '12.7.18 8:18 AM (119.71.xxx.130) - 삭제된댓글

    부유하게 살고, 명예를 쌓으며 살고.. 그런 표면적인 것 말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그것을 이루기위해서 혹은 가까이가기 위해서 천천히 움직이는거요.
    빠르지 않더라도 멈추지 않는거요.

  • 14. ㅇㅇ
    '12.7.18 9:08 AM (125.131.xxx.50)

    저같은 경우.. 자신에게 말을 걸어요.
    달거리 시작할때 자~ 힘내보자!! 끝내면 이번달도 정말 고생했어. 수고했어. 니가 자랑스럽다!ㅋㅋㅋ
    그리고보니 평소에도 거울보며 자주 말거는 편이예요.
    자 또 열심히 해보자. 넌 할수 있어. ***(제 이름) 화이팅!

  • 15. Gma
    '12.7.18 9:54 AM (175.223.xxx.185)

    일단 인간 모두 독립된 객체로 다름을 인정하고 타인과 비교하지 않고 우리 모두를 존중하는 것 남도 귀하듯 나도 귀하다고 여기는 것
    갓 태어난 아기들이 할 줄 아는 것 없어도 예쁘지 않아도 사랑받을 자격이 있듯이 우리도 무조건적으로 사랑받을

  • 16. Gma
    '12.7.18 9:56 AM (175.223.xxx.185)

    자격이 있다는 걸 아는 것
    자신의 단점과 부족함과 평화롭게 공존하는 것
    나만은 특별할 거라는 오만을 버리는 것

  • 17. .....
    '12.7.18 10:12 AM (58.229.xxx.52)

    가끔 꺼내어 읽어 보고 싶은 말들이 있네요.
    원글님 지우지 말아 주세요..^^

  • 18. 좋은 말들이
    '12.7.18 10:46 AM (112.169.xxx.82)

    참 많으네요
    자신한테 투자하기
    자신을 위해 쓰다보면 자기자신에 대한 사랑도 생기지 않을까요

  • 19. 지천명....
    '12.7.18 1:12 PM (121.167.xxx.113)

    오십을 넘긴 나이지만 참 주옥같은 글귀들이 많네요.

    배우고 가슴에 새기고 갑니다.

  • 20.
    '12.7.18 1:19 PM (203.226.xxx.84)

    저도 배우고 갑니다~^^

  • 21. 저는
    '12.7.18 5:28 PM (125.191.xxx.39)

    단적으로 힘든 일이 있을 때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자기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온다고 생각해요.

  • 22. 늘 궁금했어요
    '12.7.18 7:20 PM (14.200.xxx.248)

    어젯밤엔 어떤 댓글들이 달릴까 기대하며 잠들었는데, 역시나 많은 분들이 좋은 댓글을 많이 달아주셨네요!.
    저도 가끔은 자기를 사랑하는 것, 힐링, 이런 단어가 식상하게 느껴질 때가 있긴 해요.
    바르고 성숙한 인성으로 남들을 품을 수 있는 여유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저와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시는 분들의 삶의 지혜를 댓글들을 통해 엿볼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찬찬히 읽고 제 삶에 적용해보려고요.
    감사합니다! 모두 행복하시길^^

  • 23. ^^*
    '12.9.20 8:48 AM (203.226.xxx.46)

    남보다 나를 소중히 하는일..
    잘 해내고 싶어요^^;

  • 24. ??
    '12.9.20 11:27 AM (112.187.xxx.122)

    이젠 정말 행복하고 싶다.

  • 25. 댓글저장해요^^
    '12.9.20 12:25 PM (211.234.xxx.99)

    자신을 사랑한다는것

  • 26. say7856
    '17.8.9 3:50 PM (223.39.xxx.172)

    자신 사랑하는 글 저장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0149 윗뱃살과 아랫뱃살 둘다 통통하면 2 뱃살이 2012/07/18 2,473
130148 이름 7개, 부인 6명, 승려 목사 ‘최태민 미스터리’ 3 참맛 2012/07/18 3,775
130147 남편이 2년후쯤부터 시댁에 월 100만원씩 드리자고 하네요. 11 wisdom.. 2012/07/18 6,219
130146 침구 추천해주세요~ .. 2012/07/18 802
130145 혹시 해외여행 다녀오면 아기 어린이집에 선물 돌리나요? 2 궁금 2012/07/18 1,308
130144 각시탈 보다 웃긴점 2 목단이 2012/07/18 1,932
130143 상도동 어린아이들 키우기에 어떤가요? 3 이사고민 2012/07/18 1,893
130142 북한에 낚였어요 3 zzz 2012/07/18 1,940
130141 남고생 학부모님들, 야식 어떻게 해주세요? 3 .. 2012/07/18 1,952
130140 코렐 접시 좀 골라주세요... 4 금강아지 2012/07/18 1,668
130139 결혼생활 참 더럽네요 30 루저 2012/07/18 19,884
130138 장기기증 서약했어요 2 ** 2012/07/18 978
130137 회사 면접볼떄요 3 면접 2012/07/18 1,192
130136 윗배가 찌면 정말 뱃살 찐 거겠죠? 3 남자처럼 2012/07/18 2,523
130135 미혼 산부인과 검진 병원 추천부탁드려요 뮤뮤 2012/07/18 866
130134 임신중 문상 가면 안되는가요? 2 조문 2012/07/18 3,836
130133 답답한 오빠네 17 어휴 2012/07/18 5,666
130132 저희 엄마(60세)가 쓰실 노트북 추천 좀 해주세요 4 노트북 2012/07/18 1,500
130131 어제 들은 고1 남학생들 싸움 얘기 1 ㅇㅇ 2012/07/18 2,173
130130 30대 녀의 이직고민 3 고민있어요 2012/07/18 3,259
130129 싱크대 개수대 볼 어떤거 쓰세요? 4 ,,,, 2012/07/18 1,663
130128 하얀 피부엔 어떤 머리색이 어울리나요? 4 ... 2012/07/18 3,901
130127 사기혐의 피소된 이자스민 의원에게 고소한 교민이 보낸 편지 개누리 2012/07/18 1,474
130126 어떤 차가 우리 형편에 맞을까요? 4 천개의바람 2012/07/18 1,514
130125 옥션에서 제주 리조트 땡처리하네여!!! 2 마노맘 2012/07/18 2,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