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말고사 성적..수학이 워낙 바닥을 치고 안좋다보니 그동안 영어 하나만 학원 다니다가
수학학원도 보내게 됬는데 숙제로 문제도 좀 풀어야 하고 영어랑 병행 해서 시간을
나누다보니 정말 학교 끝나자마자 줄줄이라 쉴 시간도 만만치 않네요.초등까지는 그냥
영어 하나만 숙제 없는 널널한데 다니고 수학은 혼자 해도 기본은 되는거 같아서 맘 놓고
있다가 중학교 오니 진짜 정신이 없어요.
그동안 10시 정도면 자게 했고 그 전 시간에도 뭐 널널하게 놀다 쉬다 했다가..어제부터
수학학원 추가 해놓으니 숙제 풀기 바빠서 아직도 못자고 책상 앞에 앉아있는 모습 보니
이게 뭔가 싶은데..초등 고학년도 더 늦게 잔다는 경우 많이 보긴 했지만..아침부터 저녁때
까지 학교에서 공부 하고 하교 후 거의 쉬지도 못하고 학원 두개만 돌아도 밤 8~9시쯤에
저녁 먹고 또 숙제 하고 잠도 10시에 자는건 포기 해야 된다는게 지켜보기만 해도 너무 맘
아프네요.
중학생들 다들 늦게 자려니 하고 그냥 적응 잘 하나요?당장이야 어떻게 하겠지만
제가 맘이 너무 약한건지 몰라도 보기 안타깝고 속상하고 그렇네요.학교를 좀
일찍 끝내주던가..아님 사교육 없이 공교육만으로도 현실적인 교육이 되던가
하면 좋을텐데..학교로 학원으로 뺑뺑이 도는 현실 보면 도무지 체력으로 보나
정서적으로 보나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다 싶어서 심난해요.한 편으로는 이렇게
양쪽으로 종일 몰아치느니 학교 안다니고 사교육쪽으로 시간을 올인 하면 몸은
덜 고달프려나 싶은 생각까지 들고;; 학교수업만 듣고 집에서 혼자 공부 해서
웬만큼 괜찮은 결과 내는 이상적인 케이스가 아닌 한..지금 이런식으로는 아이가
너무 힘들겠다 싶다보니 저런 생각도 자꾸 들고 그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