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고민좀 들어주세요...

상담요청드려요 조회수 : 944
작성일 : 2012-07-16 22:53:42

저희 아버지 연세 칠순 가까우시고 어머니랑 7세 차이 나세요..

두분 배운거 없으시고 가난하셔서 한평생 맞벌이로 노동일 식당일 하시며 살아오셨고

현재도 아버지는 경비, 엄마도 식당일 다니시며 집장만하고 먹고 살만 해요.

오빠랑 저, 노총각 노처녀인데 결혼 못시켜서 그거 하나 흠인데..

한평생 성실하시고 구두쇠처럼 돈만모으신 아빠가 바람이 나신것 같아요..

무슨 노인들 건전 댄스교습 다니시는지 알았어요 난 처음엔..

그래서 아빠한테, 한평생 고생하셨으니 즐기면서 사시되...엄마는 이해못하니까

엄마한테 오는전화 잘 받고 안심시켜드리라고...나도 엄마 이해할수있게 납득시킬테니까... 이러고..오늘 저녁에

아빠한테 말씀드렸는데,,

밤에 엄마가 퇴근하시고 저에게 하시는 말씀 들으니까... 건전댄스가아니드라구요..

바람이 나신건데요..

제가 딸로써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엄마는,, 아빠 등살에 한평생 식당서 아침 여덜시부터 밤 열시까지 일하시고 새벽에 일어나셔서 아빠 도시락 싸시고..

아빠한테 생활비도 못받으시며 살았는데,그래도 아빠가 구두쇠처럼 그돈 모아 저축하시고 그래서.. 그거 하나 믿고 사셨는데,, 한순간에 배신당하니까 지금 멘붕상태시고요..

저도 아빠한테 가서 이혼하시라고 말했거든요. 엄마한테 이럴수있냐며...

그냥 이건 협박 정도이고... 이제 그런 모임 그만나가라... 그런 협박..

그런데 이게 사람 맘이 한순간에 정리되는것도아니고,,

저도 이런일 처음이라 어덯게 해야할지모르겠고

정말 사는게 쉽지 않네요...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 문제를..

엄마한테..이혼하고 살수있냐고 물으니까... 대답못하세요..

한평생 육체노동하시며 힘들게 사셨지만 그래도 여자라,, 남편을 정신적으로 믿고 살아오셨는데

엄마에게 이혼은 너무 잔혹한것같아요..

아빠도 한평생 노동일에 밤일 하시다... 몇년전에 뇌경색 진단받으시고... 거동엔 문제없으시지만....

자식으로서 너무 가슴 아픈데... 이런일이 생기니 누구편을 들어야할지..

난 항상 아빠편이였는데... 너무 미치겠네요 정말....

하루아침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더 답답하고 미치겠습니다....

일반적으로 한평생 성실하게 살아온 노인이 늦바람 나면 무서운가요..

아빠 치아도 다 빠지시고..임플란트 하셨지만... 무슨 바람필 힘이라도 있을까..이리 생각했는데..

정신차리실까요..어떻게들 보세요..

IP : 115.41.xxx.5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16 11:53 PM (65.188.xxx.200)

    아버님이 가정을 깨고 집을 나가겠다 하는 정도가 아니라면
    어머님께 이혼 이야기는 안하시는게 나을 것 같은데요
    어머님 연세쯤 되면 한평생 가슴에 한을 품고 살다가 폭발 하지 않는 이상 이혼 쉽지도 않구요
    아버님이 어느정도 바람이 나셨는지도 중요 하구요
    평생 힘들게 살다가 달콤한 맛에 잠시 정신이 나간 정도라면 기다리는 수 밖에 없지요.
    아버님 본인만 알겠지만, 매일 집에서 생활에 지쳐있는 엄마의 모습만 보다가
    곱게 차리고 춤추러 오는 여자들 보니 가슴도 설레고 두근두근 곱게 차린 여자들이 야들한 목소리로
    아는 척 해주는게 얼마나 신선 하겠어요.
    순진한 사람들 경우에 심하게 빠져서 정신을 못차리는 경우도 있는데
    그 정도 된다면 어머님과 자식들이 나서야 하겠지요
    아버님과 이야기 해보시고 신중하게 잘 처리 하세요. 너무 좋게, 너무 나쁘게만 생각 하지 말아야
    현명한 답이 나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8807 키자니아 시즌권은 어떻게 구입하는건가요? 1 헬렐레 2012/07/16 3,494
128806 혹시 지금 배우자분이랑 차이나면서 만나신 분 계신가요? 4 lieyse.. 2012/07/16 1,642
128805 전자사전 필요한가요? 5 갤럭시플레이.. 2012/07/16 1,153
128804 추격자 중계방송 좀!! 굽신 16 ann 2012/07/16 2,838
128803 지루성피부염 잘 아시는분~ 8 지루성피부염.. 2012/07/16 3,573
128802 보통 둘째들이 더 잘되지 않나요? 13 세병 2012/07/16 3,678
128801 청주에서 크로이츠펠트 의심환자 뉴스 보셨어요? 4 허걱 2012/07/16 2,698
128800 요즘 한국드라마에 빠져서.. 16 .. 2012/07/16 2,546
128799 마스카라하세요? 5 .. 2012/07/16 2,139
128798 기사/ 서울,수도권 아파트 반값 쓰나미 6 서울경제 2012/07/16 2,656
128797 아으~~~뭔 글을 못 올리겠네요..여기 아줌마들 때문에 17 루티 2012/07/16 3,373
128796 영화 끝나자 마자 작지 않은 소리로 악평을 쏟아내는 관객... 5 .... 2012/07/16 1,932
128795 잘생긴 남자는 정말..그림의 떡이에요.. 10 언감생신 2012/07/16 8,653
128794 수학과외 바꿔야 할까요?? 1 수학 72점.. 2012/07/16 1,481
128793 세부 / 보라카이 어디가 나을까요? 9 여름휴가 2012/07/16 2,746
128792 고등학생 1박2일 여행 보내주시나요? 라일락 2012/07/16 1,167
128791 11월초 제주도 많이 추울까요? 1 옹이.혼만이.. 2012/07/16 2,279
128790 냉장고 어디서 사세요?? 11 더워요~ 2012/07/16 2,280
128789 기사/서민가계 소리 없는 붕괴 1 파이넨셜뉴스.. 2012/07/16 1,499
128788 원적외선전기렌지 베티령 2012/07/16 1,772
128787 연가시 봤는데요(스포없음) 11 ... 2012/07/16 2,955
128786 골기경락이 정말로 광대뼈를 줄여줄까요? 6 ... 2012/07/16 3,976
128785 인터넷으로 팩스보낼수 있나요? 5 인터넷팩스 2012/07/16 1,502
128784 조금전 mbc프로에서 가수 이용이 4 어이없어서... 2012/07/16 2,683
128783 아시는분 도움주세요~ 백영란 2012/07/16 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