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대학 동기

남자 조회수 : 1,738
작성일 : 2012-07-16 18:36:15

결혼 1년 7개월 지났는데요..

오늘 우연히 인터넷 카페에서 글 읽다가 생각난 사람이 있어요

 

남편과 대학동기고 한살이 더 많아요 그 남자는

대학 졸업후도 7명이서 모임을 가졌고

1년에 1-2번 정도 만났나봐요

 

이 사람은 결혼도 했고 애도 있고, 뭐 그래요

그리고 그 사람이 결혼하고 나서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남편과 동기들은 비 오는날 장례식장도 다녀왔던걸로 기억해요( 제가 남편과 연애할때)

 

결혼할때도 갔고, 아기 돌잔치도 불러서 갔었어요

그때 엘지였나 그쪽 대리점 큰 곳에서 일하셔서 핸드폰도 한번 만들었구요.

 

근데 우리 결혼식에는 안왔더라구요.

서울에서 식 올렸고, 그 사람도 서울 살거든요.

바빠서 결혼식은 못 올수도 있는데, 축의금도 안냈다고 하더라구요

 

몇 달 후에 미안하다고 같이 밥 먹자고 연락 왔었대요

그래서 알았다고 날짜 잡았는데..

그 날 연락도 없다고 하더라구요, 연락 했더니 받지도 않고 말이죠.

그리고는 1년 반이 지났네요.

 

피치못할 사정이 뭐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득달같이 자기 경조사에는 부르면서 참 이해가 안가요.

 

저도 한번 그런적 있거든요

 

자기 결혼한다고 불러서 갔고, 임신했다고 만나자 해서 제가 밥도 사먹였죠 애기 잘 낳으라고

물론 뭘 바라고 한건 아니에요.

그리고 나서 애기 낳았다고 애기 옷도 한 벌 사줬고,

가끔 놀러가서 애기도 봐줬었네요.

 

근데 제가 결혼을 하게 되었어요.

결혼식 3개월전 쯤 걔한테 제일 처음으로 알렸는데

한단는 말이

 

축하해.. 근데 애기 아프면 못갈꺼야  라고 하더라구요

서운해서 그래도 왠만하면 오는방향으로 생각해봐 했거든요

그소리에도 애기 아프면 못가지뭐..

 

이해는 해요 물론 제가 2시간 30분 거리인 서울에서 식을 올리게 되어

참 미안했거든요 ( 저는 지방 거주)

제 결혼식때쯤이면 그래도 아기가 돌 지났을때고,

가까운 거리가 아니라 참 미안하기도 했는데

그리 말하니 기분은 안좋더라구요

 

그리고 나서 1달 있다가 본인 애 돌잔치였어요.

문자로 오라고 하더라구요. 답은 안했지요.

그랬더니 전화로 꼭 오라고 하더군요

갔죠뭐..

 

그리고 나서 결혼식 청첩장 주려고 전화해서 연락 잡았는데

그날 약속시간 다 되도록 연락이 없더라구요.

시간 좀 지나더니 저녁에 만나면 안될까 이러더만요

( 목소리에 만나기 싫다는게 느껴질정도.)

말도 없이..

화딱지 나서 됐다고 해서 연락이 끊어졌어요.

 

결혼식은 했고.

연락 안하는데

얼마전에 저 아는 애한테 얘가 연락 와서 제 소식 묻더래요

웃기죠?

사실 축의금 주려고 했으면 줬을수도 있어요( 얘랑 저 아는애랑 연결되어 있거든요.)

축의금 보다 꽤씸하더라구요.

걔한테는 애가 아파서 병원 어쩌고 그러던데.. 저한테는 암소리 안했거든요.

 

유치원교사인데..

평소에도 저랑 그 아는애 불러 환경구성 도와달라고 만들기 시키기도 하고

저야 그래도 좋은 맘으로 도와주곤 했는데

참 지금 생각해보니 바보 같긴 하네요

 

그래서 걔를 좋아하는 애들이 없나 싶기도 하고

 

피치못할 사정이라면 이해하지만

자기들 경조사 끝나니까 입 싹 닦는 사람들 참 그래요

형편이 혹시나 안좋아서 그랬다면

이해하겠지만

둘다 그런것도 아니고 말이죠

 

 

 

 

IP : 58.238.xxx.15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자들은
    '12.7.16 6:48 PM (59.86.xxx.99)

    그런거 잘 안따지더라구요...
    경조사 안와줘도 별로 안서운해하는거 보고 뇌조직이 다른가 보다 생각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9929 한달 건너뛰면 어찌 되나요? 2 적금 2012/07/16 1,397
129928 4G다이어트 효과 혹시 아시나요? ///// 2012/07/16 1,548
129927 출구조사 발표··· 아~ 떨려라~ 1 후~ 2012/07/16 1,119
129926 임신 중인데 원래 오래 앉아있음 엉덩이 아픈가요 5 .. 2012/07/16 1,414
129925 와 오늘 추적자 대사들이 5 선요 2012/07/16 3,190
129924 반포나 압구정 오래 사셨거나 잘 아시는분들,아파트관련문의드려요 12 아파트 2012/07/16 4,437
129923 키자니아 시즌권은 어떻게 구입하는건가요? 1 헬렐레 2012/07/16 3,575
129922 혹시 지금 배우자분이랑 차이나면서 만나신 분 계신가요? 4 lieyse.. 2012/07/16 1,711
129921 전자사전 필요한가요? 5 갤럭시플레이.. 2012/07/16 1,251
129920 추격자 중계방송 좀!! 굽신 16 ann 2012/07/16 2,926
129919 지루성피부염 잘 아시는분~ 8 지루성피부염.. 2012/07/16 3,670
129918 보통 둘째들이 더 잘되지 않나요? 13 세병 2012/07/16 3,774
129917 청주에서 크로이츠펠트 의심환자 뉴스 보셨어요? 4 허걱 2012/07/16 2,787
129916 요즘 한국드라마에 빠져서.. 16 .. 2012/07/16 2,631
129915 마스카라하세요? 5 .. 2012/07/16 2,215
129914 기사/ 서울,수도권 아파트 반값 쓰나미 6 서울경제 2012/07/16 2,728
129913 아으~~~뭔 글을 못 올리겠네요..여기 아줌마들 때문에 17 루티 2012/07/16 3,444
129912 영화 끝나자 마자 작지 않은 소리로 악평을 쏟아내는 관객... 5 .... 2012/07/16 2,019
129911 잘생긴 남자는 정말..그림의 떡이에요.. 10 언감생신 2012/07/16 8,738
129910 수학과외 바꿔야 할까요?? 1 수학 72점.. 2012/07/16 1,556
129909 세부 / 보라카이 어디가 나을까요? 9 여름휴가 2012/07/16 2,828
129908 고등학생 1박2일 여행 보내주시나요? 라일락 2012/07/16 1,236
129907 11월초 제주도 많이 추울까요? 1 옹이.혼만이.. 2012/07/16 2,345
129906 냉장고 어디서 사세요?? 11 더워요~ 2012/07/16 2,339
129905 기사/서민가계 소리 없는 붕괴 1 파이넨셜뉴스.. 2012/07/16 1,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