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해서 집에 내려와 있는 대학생 아들 녀석이 저는 첨 들어보는 페스트샴푸를 주문해야 한답니다.
외모에 특히 헤어를 가만 두지 못하는 아들이 저의 사정권(?) 밖으로 나가면서
한 달에 2번은 염색했다 이렇게 잘랐다 저렇게 잘랐다 그야말로 요란을 떠는 것 같습니다.
내 눈에 보이지 않으니 어쩔 수 없었지만 방학해서 내려왔는데 참말로~
한숨이 푹푹 나오는 모냥새로 왔는데요,
머리를 얼마나 들들 볶아댔으면 펌도 안 했는데 수세미가 되어 왔더라구요.ㅡㅡ
그러면서 집에 들어가기 전에 미용실 들러서 컷트 좀 하고 가잡니다.
지가 봐도 그건 아닌 것 같았는지..
컷트를 했지만 아직도 상한 부분이 많이 남아 있어서
제가 보기엔 방학동안 길렀다가 개학할 때쯤 한 번 더 자르면 완벽한 머릿결을 갖게 될텐데
자르기 싫답니다. 앞으로 쭈욱 길 생각이랍니다.ㅡㅡ
그래서 저 '페스트 샴푸'라는 제품을 꼭 써야 한답니다.
이젠 제 말도 안 듣고ㅠㅠ 저 개베이비같은 눔이 무조건 단점만 보려하지 말고 장점을 찾아보라면서
무슨 샴푸인지 검색해보라네요.
저는 지금껏 기능성이라는 이름을 단 어떠한 제품도 100% 믿지 않는 사람이라서요.
기능성을 부각시킨 이면에는 우리가 모르는 부작용이 무섭게 자리하고 있을거라는 생각과
앞으로 한 두달이면 상한 머리카락 부분은 잘라내면 될 것을 어째 대학생이나 된 녀석이 합리적이지 못한지
속상하네요.
페스트샴푸 써보신 분 있으세요?
단시간안에 머리카락이 빨리 자란다는 것(아들 말로는 한달안에 5센티는 자란다고..),
상한 머리카락도 복구시켜준다는 것..
정말 그런 효과가 있나요?
두피가 얇아지고 머리카락이 가늘어 진다는 단점도 사실인 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