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친구들이 저희집에 놀러왔는데요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밖에서 놀다가 열두시에 차빼서 가려고 지하주차장으로
와보니 셔터가 내려져있더라구요 저는 여기 이사온지 4개월됐고 그동안 한번도
열두시에 들어와본적이 없었어요 남편도 일찍 끝나는 직종이라 그랬구요
다른문으로 들어와서 지하로 내려가서 차를 빼려하니 경비아저씨가 나와서
지금 장난하냐고 소리지르고 난리를 치는거에요 방문차량이 이시간에 나가면 어떡하냐구요
청소다해놨는데 소리를 지르면서요 제가 몰랐다고 하니깐 모르는게 어딨냐며
소리를 질러서 친구들이 도망가듯이 가고 제가 너무 놀래서 그냥 죄송하다고 하고 들어왔어요
근데 들어와서 생각해보니 너무 화나는거에요
주민이 일이 늦게끝나서 언제든지 늦게 귀가할 수도 있고 집에 들어왔더라도 언제든지
볼일있으면 밤에 나갈 수도 있는건 당연한거잖아요 여기가 기숙사도 아니구요
물론 보안문제때문에 셔터를 내리는거겠지만 제가 제집에 살면서 마음대로 드나들지 못하는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되구요..평소에 경비아저씨 두분다 아주 친절한 분들이어서
이런 경우는 처음이고 이빌라가 도시가스,전기비 포함안되있는데 기본관리비가 39만원이에요
여기에 용역비가 대부분이고요. 주민 관리비를 통해서 월급받고 있는 사람이 주민한테
이렇게 화를 낼 수가 있나싶네요..그리고 셔터를 꼭 내려야한다면 이사온후에 이런 시스템을
주민한테 얘기를 한번이라도 했어야하는데 남편과 저 둘다 몰랐구요
남편이 제얘기듣고 난리를 친다는거 말려서 우선 아무말안하고 있는데
아저씨가 소리지르는 바람에 제가 너무 놀래서 가슴이 떨리고 너무 기분이 나빠서
그냥은 못넘어갈 것같은데 이사갈 것도 아닌데 괜히 화내기가 참 그렇네요..계속 마주칠텐데요..
아저씨가 이상한거 맞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