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먼저 인연 끊은 뒤에 다시 절 찾은 절친이 있어요.

ㅇㅇ 조회수 : 2,461
작성일 : 2012-07-16 10:24:50
-----------------------------------------------------------------------
아무래도 글 내렸어요.

그 친구 덕에 전 절대로 함부로 예의없이 인연을 끊지 않는 사람이 되었답니다.

그게 정말 아프거나 경제적인 사정이 있거나 아니면 정말 피치못할 사정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저와의 관계가 끝났다고 생각해서 인연 함부로 끊고 잠적한 친구는 두번 다시 인연을 잇지 않는다고
그때 생각했어요.

인연이라는게 어차피 유한한 인간의 한계를 짊어지고 가는거라
그 시작과 끝이라는게 있는데
그 끝도 최소한의 예의라는걸 지키고 갔으면 싶더군요.

저 친구는 나중에 몇년 후에 본인이 그립다고 다시 연락했지만
한번 떠난 기차처럼 본인이 한번 깬 인연은 다시 안붙게 되더군요.

그렇게 예의없이 잠적하지만 않았어도 
그리움에 다시 반갑게 만났을지도 모르지만
친구인 나에게 그정도 예의없었던 모습이 그대로 남아서
두번다시 인연을 계속하긴 싫더군요.

차라리 나한테 싸가지 없게 하고 간 친구는 다시 만나도 반가운데
참 그렇네요.

이런게 아마 상처라고 하는건가봅니다.



--------------------------------------------------------------------------
오늘처럼 흐리고 비오는 날.
갑자기 인연돌린 친구 얘기를 하시는 분이 계셔서
이런 인연이 생각났어요.

아...쓰고나니 왠지 부끄럽네요.
별거 아닌걸 혼자만 끌어안고 있었는지도 몰라요.
그냥 이렇게라도 비 핑계대고 한번 풀어버리고 싶었는지도.

혹시 너무 부끄러워서 원글 펑할지도 모르니까 미리 양해부탁드릴께요.







IP : 222.112.xxx.18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두
    '12.7.16 10:36 AM (182.211.xxx.135)

    정리해야 할 관계가 있는데 어떤 방법으로 해야할지 요즘 고민중입니다.
    서로에게 기대는 아니라도 만나면 마음이 편해야 하는데 그것도 안되서 정말 힘들어서요.
    원글님의 여기까지 인연인거 같다라는 맘이 동감이 되네요.

  • 2. 맞아요..
    '12.7.16 11:22 AM (112.185.xxx.182)

    그래도 인연이라 생각했다면 이러이러하니 인연 끊자! 라고 정리해주고 끝내는게 최소한의 예의죠.
    말없이 잠적하는건 두번 다시 안 볼 사람에게나 하는짓이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3055 데미그라스 소스랑 돈까스 소스랑 어떻게 틀리나요? 2 요리초보 2012/07/25 1,481
133054 냉동된 시루떡은 어떻게 녹여 드세요? 10 떡순이 2012/07/25 8,525
133053 얼마나 더 사시겠어라는 말이 싫어요 18 7월 2012/07/25 3,647
133052 세금계산서 잘 아시는분 계신가요? 6 스노피 2012/07/25 1,125
133051 롯*슈퍼 클레임 거는거 어찌하는건지~ 2 cookin.. 2012/07/25 908
133050 중1 방학첫날입니다 ... 2012/07/25 682
133049 어머니 고만 하세요-넋두리 7 휴 덥다 2012/07/25 2,060
133048 거실에 둘 책장 하나만 골라주세요~ 16 구구돌스 2012/07/25 2,055
133047 “차마 고개를 들 수 없다“ 여섯 번째 고개숙인 MB 1 세우실 2012/07/25 759
133046 어떻게 외워야 효과적일까요? 4 초등영어단어.. 2012/07/25 758
133045 욕실 청소시 머리카락? 12 짜증 2012/07/25 5,843
133044 백억대 시댁 얘기만 나오면 정보의 쏠림현상을 느낍니다. 10 ........ 2012/07/25 3,930
133043 남편 친구들의 카톡. 10 짜증 2012/07/25 3,467
133042 토리버치가방인데요... 3 가방이요.... 2012/07/25 1,755
133041 만4살(6살) 아이 유산균제 어떤제품이 좋은가요? 5 항생제 과다.. 2012/07/25 4,656
133040 종합소득세 환급 다들 입금되셨나요? 4 루루~ 2012/07/25 1,616
133039 식빵에 쨈이나 땅콩버터 부족하겠죠? 4 마이 도시락.. 2012/07/25 1,864
133038 다른 건 몰라도 대한민국의 국군통수권은 대통령에게 있어요 3 ... 2012/07/25 696
133037 캡슐커피머신 질문이요 1 첫사랑님 2012/07/25 937
133036 5년된 매실주 먹어도 될까요? 1 궁금 2012/07/25 1,822
133035 여러분은 휴가 가서 뭐 하시나요? 마냥 관광, 먹기, 잠자기,.. 7 저 아래 휴.. 2012/07/25 1,590
133034 아고라에서 개 식용을 법으로 금지하자는 서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 14 --- 2012/07/25 1,180
133033 미용실에서 제가 염색하는동안 5살 쌍둥이 버틸수 있을까요? 5 미용실가고싶.. 2012/07/25 1,464
133032 모니터가 고장인거 같아요 1 모니터 2012/07/25 537
133031 뚜껑식 김치냉장고 2칸짜리에 김치, 야채, 고기 다 보관하시는 .. ... 2012/07/25 1,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