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겨울에 살이 찌더니 여기저기 아프기 시작하고 힘도 많이 들길래
다이어트와 운동을 시작했어요.
운동이라고 하기도 민망하지만 여하튼 하루에 30분정도 천천히 걷고
식습관쪽을 많이 바꿨어요.
탄수화물 위주에서 채소류와 단백질 위주로 바꿨어요.
좀 허하다싶으면 견과류 먹거나 시럽없이 아메리카노로 한잔씩 마시구요.(하루에 한두잔)
고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단백질은 주로 계란후라이로 먹다가
요근래 갑자기 고기가 먹고싶길래 닭가슴살로 양념 약하게 해서 볶아먹었더니 참 좋더라구요.
그런데 남편이 제가 만든 닭가슴살 볶음을 먹더니 굉장히 간이 싱거워졌다는 거에요.
제가 우리가족중에서 제일 짜게 먹던 사람이고
예전엔 간이 잘 맞는 음식도 다시 양념을 더 부어서 먹었거든요.
그래도 늘 싱겁다는 느낌이었는데
요즘 식습관 바뀐뒤로는 다른 사람들이 적당하다고 해도 제 입에는
무지하게 짜게 느껴져서 굉장히 싱겁게 먹고 있어요.
지금까지 했던 다이어트는 식사량을 줄이거나 운동량을 늘리는 쪽이어서 입맛이
바뀐적은 없는데
식습관 바꾸었더니 미각까지 바뀌어서 무척 신기하네요.
하도 짜게 먹어서 내심 걱정이었는데 요즘같아서는 참 좋네요.
몸무게는 아주 천천히 빠져서 한달에 1키로씩 꾸준히 뺐어요.
저같은 분 혹시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