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5년차 주부입니다.
신혼초부터 화가나면 다혈질의 기질을 보여주며 온갖 고성과 욕설을 입에 담고 고래고래 소리지르는
남편의 싸이코 패스적인 성격에 기겁을하며 지금껏 쭉~~참아가며 살아가고 있어여.
근데 요즘에 와서 더이상은 나의 한계가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네여.
오늘은 저랑 살짝 말다툼이 있었는데 아이들보는 앞에서 물건을 집어 던지며 욕설과 고성을 마구 질러대는
남편에 정이 똑 떨어지면서 이혼이란 단어가 제 머리에 또 스쳐지나 가는거에여.
한 두해도 아니고 아들은 만성이 되었는지 눈하나 깜작도 안하고 딸아이는 공포에 질려 우는 모습을 보니
더는 안되겠단 생각만 나네여. 저요???그상황에서 너는 너다 소리질러라 하고 말았어여.
사람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본질의 성격은 어쩔수 없다란 말이 왜이리 뼈져리게 느껴지는지
이혼을 하고 싶은데 이혼과정이 어떻게 이루어 지는지 ...참 안담합니다.
이혼은 안하겠다는게 저의 신조라면 신조였는데 오늘은 참 자신이 없어지네여.
눈물만 하염없이 흐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