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만고만하게 전문대 나와서 직장 생활 하다가 결혼한 친구 둘이 있는데요
한명은 남편이 은행에 다녀요
돈 잘버나 봐요
또 한명은 남편이 그냥 저냥한 개인 회사 다녀요
돈 잘 못버나 봐요
둘다 남편 직업 때문에 타 지역으로 와서 회사는 그만 뒀어요
거기다 둘다 결혼하자 마자 애가 금방 생겨서
한명은 애가 셋이고 한명은 딸 하나 에요
꼭 남편덕 보고 이런생각은 없는데..
남편이 은행 다닌다는 친구는
애들을 연년생 두살 터울 이렇게 낳아서 처음에는 힘들었어도
지금은 애들 어린이집에 맡기고
낮에는 애들 엄마 친구들하고 영화도 보러 다니고 미술관도 가고
쇼핑도 다니고 맛집도 돌아 다니고 그러면서 재밌게 산데요
또 한명은
남편이 돈이 없어서..저런 취미생활 할 여유가 없다고..
그럴돈 있으면 애기 기저귀 좋은걸로 바꿔 준다고 하면서
결혼한지 몇년 됬는데 옷한벌 못 사입었다고 그러네요
둘다 애키 키우느라 맞벌이는 생각도 못하고요
꼭 남편덕을 봐야 된다..이런건 아니에요
맞벌이 할수 있으면 하면서 아껴 살면 되지..이런 마인드인데..
첫번째 친구는 결혼전에 친정이 너무 가난해서 문화생활이 뭔지 이런것도 잘 못하고 살았거든요
두번째 친구는 반대로 결혼전에는 자기 자가용 끌고 다니면서 백화점에서 쇼핑하고 그러고 살았고요
그냥...
뭔가..요즘 들어..두 친구를 보면 그렇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