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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이없는 젊은 엄마

도라지꽃 조회수 : 11,446
작성일 : 2012-07-14 18:31:27

어제 아파트단지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주차하고 아파트로 들어가려는데 너댓살 된 아이하고 아이엄마하고 도라지꽃을 보고 있는 거예요.

요즘 저희 아파트 화단에 도라지꽃이 피어 있어서 아주 예쁘거든요.

그런가보다 하는데, 아이엄마가 "00아 이게 도라지라는 건데 뿌리가 어떻게 생겼냐면"하더니 도라지를 

쑥 잡아 뽑는겁니다. "이거봐 이뿌리를 먹는거야" 어쩌고 하면서 아이한테 교육을 시켜주는지...

하도 어이가 없어서 제가 그건 왜 뽑느냐, 어떡할거냐 물으니

약간 당황하며 아이만 구경시켜주고 다시 심어놓을란다고 ...

그거 다 꽃 보자고 일부러 심어놓은건데 그리 뽑으면 어쩌냐 잘 심어놔라했는데

몇걸음 걸어가다보니 저쪽으로 줄행랑...

제가 뒤에다 대고 잘 심어놓은 거 맞냐고 했더니 잘 심어놨다고 아주 기분나쁜 표정을 지으며 갔네요.

싫은 소리 나올것같아 일단 집에 들어왔는데, 오늘 나가 확인해보니 잘 심어놓기는 커녕

어찌된 일인지 나머지 꽃들도 아주 작살을 내놨네요. 다른 사람이 그랬을 수도 있겠지만 어이가 없네요.

내아이 산교육 시킨다고 남의 화단에 손대는 거 그거 제대로 교육이나 되겠습니까?

어제 그 엄마, 그렇게 살지 마세요.  이미 CCTV에 다 찍혔어요.

IP : 1.232.xxx.20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14 6:33 PM (119.71.xxx.179)

    진짜 요즘 사람들은 너나할거없이, 필터링이 안되는건가?ㅎㅎㅎ
    원래 좀 생각이 깊은 사람들 말고는.. 하고싶은거, 두번 생각않고, 바로 해버리드라구요.

  • 2. 그러게요
    '12.7.14 6:38 PM (1.232.xxx.20)

    풀꽃 하나도 다 생명이 있는건데요

  • 3. ...
    '12.7.14 6:39 PM (119.64.xxx.151)

    아이에게 가르쳐야 할 것은 그깟 지식이 아니라 싸가지인데... 쩝...

  • 4. 스뎅
    '12.7.14 6:41 PM (112.144.xxx.68)

    정말 미래가 걱정됩니다...;;;

  • 5. 혈압ㅇ
    '12.7.14 6:47 PM (175.223.xxx.228)

    얘기만들어도혈압오르는여자네요 지새끼산교육만소중한;;;;

  • 6. ...
    '12.7.14 6:48 PM (39.120.xxx.193)

    엄마가 꽃을 뽑았고 어떤 아줌마에게 혼난 후 도망쳤던 기억이 남았겠네요.

  • 7. ..
    '12.7.14 6:53 PM (112.186.xxx.11)

    애 엄마가 되면 기본적인 생각 자체가 애로 인해 없어져 버리나 봐요?
    제 친구도 첫애 낳더니..정말..마인드 자체가 이상해 졌어요 애한테 완전 빙의 되서;;;;;;
    뭐라 말하기가 어렵네요
    저 애 한테는 엄마가 도라지 쑥 뽑았는데 어떤 아줌마한테 혼나고 도망친거..그게 아마 성인이 되서도 생각 날꺼에요
    참 좋은 교육 시켰네요

  • 8. 이루펀트
    '12.7.14 7:01 PM (202.156.xxx.12)

    황당하네요...
    애 공중도덕 교육은 개판이겠군요 -_-;

  • 9. ,,,
    '12.7.14 7:07 PM (119.71.xxx.179)

    그게 젊은 애엄마뿐 아니라, 젊은 사람들이 저러는경우 좀 많아요. 남자들은 더더욱 전과 다르더군요-_-;;
    버스에서 스맛폰 스피커 볼륨올려놓고 드라마보거나, 야구보거나 이러는 사람들도있고..
    그냥 생각하는대로 곧장 실행..

  • 10. OMG
    '12.7.14 7:22 PM (220.116.xxx.187)

    풀 모양이 아니라,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르쳐야 할 텐데...

  • 11. ㅐ.ㅁ
    '12.7.14 7:24 PM (125.181.xxx.2)

    처음보는 진상이네요. 다양한 진상들이 탄생하는 듯..........

  • 12. 욕하고
    '12.7.14 7:53 PM (39.112.xxx.11)

    싸가지없던..학생들이..다 결혼하면..젊은 엄마되는거 아닌가요?
    다 갸들이 갸지...

  • 13. ....
    '12.7.14 8:03 PM (110.47.xxx.150)

    공원에서 꽃이름 가르쳐주느라고 꽃 꺾고 어줍잖케 영어 한마디 더 가르치는 엄마들 보다...
    자연을 보호하는 법을 가르쳐주고 남한테 피해 안주는 예의 가르치는 엄마들이 훨씬 지적이고 교양있어 보이는 데 말이죠 ㅜㅜ

  • 14. ..
    '12.7.14 8:08 PM (211.36.xxx.211)

    자기새끼 교육만 중요하네요-사람이 염치가 있어야지..다같이 보라고 꾸며놓은 화단을-
    애가 뭘 배우겠나 싶네요

  • 15.
    '12.7.14 8:21 PM (203.226.xxx.115)

    나무. 풀잎. 꽃잎. 개미 다 아야하니까
    만지거나 꺾은거 아니라구 가르쳐요...
    가끔...이상한 엄마들이 있는거겠죠..
    에효. 그아이의 미래 모습이 걱정이네요..

  • 16. ....
    '12.7.14 8:36 PM (61.98.xxx.233)

    이왕 하는 교육 생명의 소중함 부터 교육시켜야는거 아니가 그엄마 ..
    그리고 도라지꽃 몰라도 뿌리 먹는것쯤은 알고 있구만 뭘그리 또 확인사살까지 ㅡㅡ;;
    지딴에 교육이랍시고 뭐가 중요한지 모르는구만요 헐

  • 17. 아줌마
    '12.7.14 8:41 PM (58.227.xxx.188)

    그 엄마 제발 82해야 할텐데요. 그래야 지 잘못을 알지!

  • 18. 경비실에 신고
    '12.7.14 8:48 PM (211.234.xxx.7)

    경비실에 신고해서 사진도 게재해야한다고 봐요
    그래야 그런 일이 안 일어나죠

    저희 아파트 단지는 앞에 중고교가 있는데요
    봄철에 철쭉이 흐드러지게 피었는데 애들이 그걸 따서 머리에 꼽고 사진 찍더라구요
    한두명두 아니구 그렇게 사진찍고 꽃은 길바닥에 버리더만요

    후 이제 이런 기본적인것까지 가르쳐야하는지요

  • 19. 같이
    '12.7.14 9:26 PM (1.232.xxx.20)

    공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 정말 무개념인 사람들이 많아져서 큰일이예요.
    잘못된 거 지적하면 그쪽에서 더 난리잖아요.
    그 엄마입장에서는 아이 식물교육시키는데 중년아줌마가 잔소리해서 황당했다 이러고 자기 남편에게고자질했겠죠.
    근데 도라지는 안캐고 놔두니 매년마다 그 자리에서 꽃을 피우네요.
    꼭 종이꽃처럼 예뻐요

  • 20. 아이고
    '12.7.14 9:31 PM (14.37.xxx.125)

    우리 아파트는 연못이 있는데..거기 개구리들이 최근에 많아졌더라구요..
    아이들이 올챙이 잡는다고..난리 난리...
    아무도 제지하지 않는 엄마들 보면서..정말 학을 뗐습니다.
    어쩜 그렇게 자기자식들만 아는 이기적인 엄마들도 많은지...
    사진 찍어올리는거 그거 좋은 방법이군요....

  • 21. ..
    '12.7.14 9:59 PM (113.10.xxx.169)

    너무 상식이하 아기엄마들이 많아요. 목욕탕앞에 사람들 신발 널려있는데 좀 옆으로 밀고 하면 될것을 턱하니 남의 신발위에 자기 애 신발 올리고 신기고 있고;; 울동네 어떤 여자는 애 놀이터에 데리고나와서 맨날 화단에다 쉬를 뉘여요. "쉬야 하면 나무가 좋아하니까 꼭 나무에다 쉬하자" 이러더라구요 ㅠㅠ 그 말듣고 기겁..;;

  • 22. 건너 마을 아줌마
    '12.7.14 11:28 PM (218.238.xxx.235)

    그 애기 엄마 나쁘지 않아요..... 아주 그냥 못되 처먹었네 !!!

  • 23. 으악
    '12.7.15 12:21 AM (110.12.xxx.30)

    헐..꼭 나무에다 쉬하자..최고네요. 하는 짓거리가 사람이 아니라 개같아요.
    개 배변훈련이 따로 없네요

  • 24. 이런
    '12.7.15 8:19 AM (175.197.xxx.70)

    싸가지들은 그냥 두고 보지 말고, 한마디씩 하거나 응징을 해서 자신들이 뭘 잘못했는지 알게 하고
    다신 그런 행동 못하게 해야죠.

  • 25. 익명이라
    '12.7.15 10:32 AM (132.216.xxx.162)

    상황이 잘 못된 건 알겠는데...

    몇몇 댓글들 보면서 사실 마음도 조금 불편해지긴 하네요.
    한국에서 아이데리고 다니기 무섭겠어요..ㅜㅜ

  • 26. ??
    '12.7.15 10:51 AM (125.129.xxx.118)

    그게 어때서요 님이 더 할일없는아줌마 같은데 이세상에 많고 많은게 꽃인데 그거하나 꺽었따고 큰일나나

  • 27. 요즘엄마뿐아니예요
    '12.7.15 11:03 AM (125.187.xxx.194)

    저는 이번 봄에 보니 ..아파트 울타리에 나오는 새싹들(약초로도 쓰이는듯)을..글쎄 할머니가
    봉지 들고다니면서 새순들을 몇시간 다뜯고 다니도만요.
    그게 무슨약으로도 쓰이는건데..막나오는 연두색싹 예쁘잖아요.
    그걸 누가 먹을라는지..일말의 죄책감도 없이 남 의식도 안하고 그러고 있더라구요.
    한소리할라다가 남편이 하지말라고 해서 참긴했는데..젊은엄마든 늙은엄마든
    그러지 마쇼!!

  • 28. ..
    '12.7.15 11:23 AM (222.110.xxx.137)

    우리집 아래층에 불나서 정말 아이만 안고 뛰어 내려온적있는데 며칠후 아이친구엄마 놀이터에서 만나니 동네에 불나서 교육차원에서 보여주려고 가는데 소방차 철수하는 바람에 못보여줬다고 지랄지랄

    다른사람이 죽든말든 교육드립만하는 요즘 엄마들 진심 미친것같아요.. 그눔의 교육에

  • 29. 기가차서 22
    '12.7.15 11:56 AM (211.110.xxx.215)

    위에 댓글보니 그 무개념 에미 82하는 거 맞네요 ㅎㅎ222222222222222222

  • 30. 그렇죠
    '12.7.15 12:41 PM (175.112.xxx.183)

    60억 넘는 인구가 있는데 한명쯤 죽여도 큰일 아니죠?

  • 31. ...
    '12.7.15 1:22 PM (211.110.xxx.215)

    그렇죠님... 70억이 넘었어요 ㅋㅋㅋ

  • 32. 윗댓글처럼
    '12.7.15 2:33 PM (1.225.xxx.227)

    아이엄마는 교육 시키려했는데 아이의 기억에는 엄마가 꽃을 뽑았고 혼나서 도망간 기억이 남겠네요.222

  • 33. 참나..
    '12.7.15 3:37 PM (112.150.xxx.50)

    남의 집에 들어가 꽃을 뽑은것도 아니고..
    꽃을 수백송이 뽑은것도 아니고..
    꽃이나 사람이나 생명은 동격이니, 고기뿐만 아니라 채소도 안먹을 것같은 사람들 와계시고..

  • 34. ,,,
    '12.7.15 4:55 PM (119.71.xxx.179)

    그 유난떨고 교육해봐야.. 결과는 허탈할텐데.. 부모 넘어서긴 참 힘든데-_ -;;

  • 35. 나무
    '12.7.15 5:30 PM (121.136.xxx.30)

    나무 뿌리 보여주려면 나무도 뿌리채 뽑아야 겠어요....그 엄마는.....
    나이테 보여주려면 나무 밑둥 자르고??

  • 36. 플럼스카페
    '12.7.15 6:30 PM (122.32.xxx.11)

    대체로 그냥 화단 밖에서 말해주고 말 건데 어떻게 뽑을 생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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