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전에 글 올린 적도 있는데
워낙 게으르고 월세도 적은 금액이기도 하고
세 목적보다는 재계발 될거 같아 구입한 원룸을 가지고 있어요.
또 그 원룸이 일층, 이층 딱 한집씩만 있는 요상한 구조인데
일층은 지인이 사서 같이 한사람에게 두 원룸을 세준 경우고 전 이층이예요.
지금 4년 동안 월세 안올리고 있었는데 (시세는 올랐어요.)
한 2년은 보내는 날짜 보다는 늦어도 밀리지는 않고 통장에 월세가 들어오더라고요.
그런데 2년 전부터 한달 건너 뛰고 보내는 달이 늘어 가서
1년 내비뒀다가 1년 전에 처음 연락했어요.
그전까지 얼굴한번 전화한번 안했는데(거리가 좀 있어서 부동산에 맡김)
계약서상의 이름과 월세 입금자가 달랐어요. 하지만 부부일수도 있으니 별로 심각하게 생각 안했죠.
계약서상 연락처로 연락했더니 안받더라구요.
그래서 문자로 월세 날짜 지켜달라고 보냈더니
다른 번호로 알았다고 앞으로 이번호로 무슨일 있음 연락 달라하더라구요.
그뒤 밀린 월세 같이 내지는 않았는데 몇달 잘 넣더니 다시 그래서
올 초에 은행가서 거래내역 뽑고 정산하니 6개월치 빼먹었더군요.
보증금 반정도 금액이라
전화를 했죠.
여자인데 미안하다는 말도 없고 자기가 그랬냐고 하는데
완전 말발만 살아서 뻔뻔스럽게 말하더군요.
느낌이 내가 닥달 안하니까 일부러 빼먹었구나 싶더라구요.
그러면서 월말에 돈 들어오니까 그달 월세를 그때 보내겠다.
길래 그럼 밀린 월세는 어쩔거냐 물어
저도 한꺼번에 받을 생각은 없고 6개월 동안 두달치씩 보내기로 합의했어요.
그런데 딱한달 두달치 보내더니 똑같이 날짜도 안지키고 한달씩 보내더라구요.
약속도 안지키고 올해 만료라 계약만료 6개월 전 내용증명 보냈어요.
8월이 계약만료 인데 두달 전 전화했더니 안받고
이번달 초에 전화,문자해도 안받았어요.
그래서 계약서상 계약자에게 전화했어요.
(어차피 이사람에게 보증금 밀린거 제한 남은 금액 줘야하니까요)
이사람은 " 알았다. 그런데 살고 있는 사람에게 알려 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며칠전에 방빼라고 두번에 걸친 문자를 보낸 뒤 바로 전화했더니
받더라구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아무리 집주인이지만 너무 한대요.
전 제가 어이가 없는데 상대가 그렇게 쉽게 말해서 놀랐어요.
의무를 다하고 권리를 누리고 싶어 해야지
월세 안내는데 자선사업도 아니고 왜 연락도 안받고 안하냐고 했더니
"네. 그런데요?" 이러네요.
그러면서 자기네 아니면 다른 세입자 들이기 힘들다고 자기도 알아 본대요.
절 생각해주는 건지
협박하는건지 (제 원룸 빼도 일층에는 본인들 사니 못살게 할 수 도 있겠죠.)
(알아 본다는 말도 순순히 나가야 하는지 알아 본다는 소리 같음.)
저도 얄미워서
"그건 제가 알아서 할일이고
일층 원룸 주인 제 지인인데 그분과의 계약이 원만하게 이루어지길 바라겠다" 하고
집 비우라고 말하고 끊었어요.
저 사람 입장에서 정말 제가 너무 야박하게 느껴질까요?
세 제때 못주는거 미안한거 아닌가요?
사실 그동안 닥달하고 내보내지 않은 것도 저에게는 그렇게 큰 금액이 아니지만
그집에 산다는게 경제적으로 그리 넉넉치는 않을거란 생각에 참고 있었던 것도 있는데
말이라도 미안해하고 약속을 지키려고 했다면
세 안올리고 계약 연장 했을거 같거든요.
참 사람 사는게 뭔지 그냥 순하게 살고 싶은데 순하게 살려면 그냥 내꺼 다 내줘야 하는....
순순히 나갈지도 걱정이고요. 아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