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 생각 중입니다.

더 이상 조회수 : 11,892
작성일 : 2012-07-14 02:03:49

정말 참다 참다 오늘은 참을 수가 없어서요.

전부터 이혼을 생각해 왔지만 더 이상은 참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결혼 5년째인 작년에 첫애를 낳았습니다.

 

결혼초기부터 남편의 폭언, 폭행 때문에 이혼을 몇 번이나 결심했지만 참고.참고..

더이상 참을 수만 없을 거 같아서 진단서 끊어서 경찰에 고소하고 이혼소송 진행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경찰 조사 한번 받고 오더니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저에게 잘못했다고 빌면서 사정하길래..결국 고소 취하하고 작년에 첫애를 낳았어요. 그동안은 이혼할까 고민하느라 아이를 미루었습니다.

 

임신기간 동안 그리고 아이 낳은 후 한 동안은 잘 하는 것처럼 보이더라구요.

하지만 최근에 화가 나면 불물 안 가리고 소리부터 버럭지르면서 화내는 습관이 나타나기 시작하더니..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얼마전에는 아이 앞에서도 저에게 소리를 지르고 그 소리에 아이가 놀라서 우는데 아이 머리는 치면서 왜 우냐고 소리치더라구요.

그 모습을 보는데 앞이 캄캄해지고 아무 생각도 나지 않고..그냥 저 사람과 더 이상 살 수 없다..저런 사람을 아이 아빠로 인정 할 수없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습니다.

맞벌이 하느라 아이 낳은 이후부터 현재까지 시어머니가 저희와 함께 지내면서 아이도 봐주고 계십니다.

오늘이 금요일 밤이라 시어머니는 시골에 일이 있어 저녁에 내려가셨습니다. 일요일 저녁 돌아오시는데,. 시어머니께 이혼 계획을 말씀드릴 생각입니다.
어머니도 남편이 평소에 사소한 일에도 버럭한다는 건 알고 계시지만...저에게만 참으라고 하시고 제 생각에는 더 이상 도움이 되지 못하십니다.
시어머니 말씀대로 제가 계속 참아야 할까요?

 

 

 

IP : 61.255.xxx.226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헐...
    '12.7.14 2:06 AM (89.144.xxx.6)

    아이를 때리다니요...절대 못 참아요.

  • 2. 도리도리연
    '12.7.14 2:07 AM (112.173.xxx.27)

    참기는요. 어떻게 참나요. 폭력적인 아빠 아이 정서나 교육에도 좋을거 하나 없습니다. 자기가 울려놓고 운다고 두돌도 안된 아기를 때린다니요. 진짜 기겁하겠네요

  • 3. ..
    '12.7.14 2:14 AM (175.197.xxx.227)

    폭행은 바로 이혼을 하셔야 하는데 너무 오래 끄셨네요
    원글님이 제 동생이라면 바로 이혼 시키겠어요
    부부간의 폭행도 아니고 아기를 때리다니요
    인간말종입니다.두번 생각할것도 없어요

  • 4. ㅇㅇㅇ
    '12.7.14 2:23 AM (121.130.xxx.7)

    원글님이 고소까지 하고 강하게 나오니 빌었던 거지
    그 본성이 어디 가나요?
    이제 약한 아이에게 또 그러네요.
    아이 머리 때리는 건 살인미수예요.

  • 5. 스트레스만땅
    '12.7.14 2:27 AM (110.70.xxx.120)

    폭력에 익숙해지신거 아니신지 아이를 위해서라도 큰 결심하셔야 겠네요
    아이가 크면 원망하겠어요

  • 6. 3대철칙
    '12.7.14 2:39 AM (180.228.xxx.73)

    폭행/도박/주벽에는 예외가 없다네요. 바로 the end

  • 7. ..
    '12.7.14 3:13 AM (122.36.xxx.75)

    자기아들이 그런대접받고 산다면 마냥 참으라고 할까요?
    팔은안으로 굽는다고.. 아무리 잘 못해도 내자식편들게 되어있어요
    원글님은 소중한사람이에요.. 다른사람이 님한테 왜 버럭하고 이런걸
    계속 참고살아야하나요 이번에 아주강하게나가서 남편한테 한번더기회를
    주던지(애기생각해서..) 평생 이런일이 반복 될거라는 생각이 떠나지 않는다면
    한동안 별거해보시고 결정하는게 나을거같아요.. 힘내세요!

  • 8. 마리
    '12.7.14 7:15 AM (125.133.xxx.197)

    폭행은 절대로 용납하면 안됩니다.
    그 사람의 자라온 배경이 문제가 되어서 그렇게 되었다는등.
    그 사람 행동의 근원을 분석하게 되면, 받아드리게 되는 맹점을 조심하십시오.
    우리나라 사람들은 정에 약한것이 약점입니다.

    아무리 빌어도 그 버릇은 백세까지 가는 것이니 여지껏 참고 산것이 잘못입니다.
    누구의 의견도 물을것 없이 폭행남편은 이혼으로 직행하여야합니다.
    절대로 못 고쳐요. 절대로.

  • 9.
    '12.7.14 7:59 AM (121.163.xxx.93)

    남편분 미쳐도 단단히 미쳤네여
    아직 돌도 안된 아가 머리를 때리다니
    아직 애들 장기며 뇌 자리 집지않아 그러다 정말 큰일 나요
    남편 제정신 아닌거 같아요
    생각하고 말것도 없고 시어머니 상의 할것도 없어요
    더 큰일 당하기 전에 얼른 정리 하시고 시가엔 통보만 하세요
    참 어떻게 아무리 분노조절이 안되도 그렇지
    진짜 큰일낼 사람이네요
    이미 해선 될일 안될일 경계가 없어졌네요
    원글님 망설이지 말고 설득당하지 말고 아이위해 꼭 이혼하시길 바래요

  • 10. 나무
    '12.7.14 8:27 AM (220.85.xxx.38)

    고등학교 때 좋아하던 윤리선생님이 하신 말씀,
    결혼하고 한달안에 남편이 때리거든 두번도 생각하지말고 이혼하라고 했어요

    아이를 남편 같은 사람 만들 생각 아니면
    이혼 진행하세요

  • 11. ..
    '12.7.14 8:29 AM (72.213.xxx.130)

    시어머니께 말씀 드리려는 이유가 뭔가요? 조금 이해가 안갑니다.
    시어머니가 판사도 아니신데 이혼하라 결정해 주실까요?
    남편이 폭력을 쓴다,
    그래서 남편을 혼내달라 또는 남편과 이혼하면 현재 육아를 책임져 주시시니 아이를 맡아달라고
    그래서 말씀드리는 건지 사실 헷갈립니다.
    시어머니가 아니라 남편과 이혼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지 얘길해봐야지요.
    이혼서류 접수나 이혼에 있어서 시어머니는 제 3자에요.

  • 12. ...
    '12.7.14 9:42 AM (190.92.xxx.79)

    님아..누가 말려주길 바라고 있는거죠?
    왜 어머니께 말할계획이라고 하는건지..이혼 할려면 님이 제대로 준비해도..상처남기며 헤어지는건데..
    시어머님께 얘기한다는게 다시한번 애아빠한테 얘기해서 정신차리게 다독여달란 얘기로 들리네요.

  • 13. 아니요
    '12.7.14 10:10 AM (125.177.xxx.151)

    저 이런 말 안 하는데요
    이혼하세요
    아이가 생지옥에서 자라게 하지 마세요

  • 14.
    '12.7.14 11:08 AM (203.226.xxx.43)

    혹시 재활치료 얘기해보셨나요? 외부스트레스를 집안에서 해소하는것같네요. 폭력성이 나타날때마다 달리기를 한다든지 운동을 권유해 보세요.
    여린 성격 가진분들은 이혼하면 더 큰 난관에 부딪힙니다. 아무리 이혼이 많다지만 이혼녀에 대한 시선과 무시가 견디기 어려울겁니다.
    남편분과 같이 일단 개선가능성을 알아보세요. 요즘은 약물치료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 15. 폭언 폭행
    '12.7.14 11:26 AM (119.82.xxx.167)

    하루빨리 이혼 하시길 권하고 싶내여..

    가정내 남편의 폭언 폭행 그거 평생 안고처 집니다

    절대로 장담합니다

  • 16. 행복한 집
    '12.7.14 1:35 PM (125.184.xxx.31)

    어서 이혼 하세요.
    약한자에게만 폭력을 휘두릅니다.
    저는 13년을 참고 살았어요.
    나중에 우울증도 오고 삶이 피폐해집니다.
    저는 지금 이혼을 준비하고 있어요.
    아이때문이라도 더 담대해지세요.

  • 17. 흠님
    '12.7.14 1:40 PM (58.143.xxx.241)

    재활치료는 무슨 절대 안바뀝니다!
    사람 근본이예요. 본인도 어쩌지 못합니다. 스스로 제어가 안되는 아이도 아닌 어른은 더군다나요.
    벌금 상관치 마시고 고소하셔야 이혼 진행이 빨라요.
    우유부단하시다가는 폭력은 더 쎄지고 못볼꼴 다 보고 아이는 아이대로 상처 받습니다.
    고소하셔야 이혼진행이 빨라요.

  • 18. Xxx
    '12.7.14 6:40 PM (86.145.xxx.37)

    아이 머리를 때렸다니 걱정 됩니다
    그 아이 때 잘못 맞으면 뇌손상 갈수도
    있지 않나요?

  • 19. 가정폭력
    '12.7.14 7:26 PM (175.115.xxx.36)

    가정폭력으로 남편동생 정신병원 강제입원 10개월이예요.. 변하기 힘들듯~

  • 20. 도대체 뭐하러
    '12.7.14 7:41 PM (210.217.xxx.155)

    시어머니께 이혼 계획을 말씀드릴려는지??

    스스로 결정해서 통보하면 될텐데...
    그냥 견딜만 하면 계속 사시고.,

  • 21. 쎄이치즈
    '12.7.14 7:45 PM (112.187.xxx.208)

    아웅 너무 속상하시겠어용....힘내세용...

  • 22. gjr..
    '12.7.14 7:49 PM (39.112.xxx.11)

    이제 아이까지 낳았으니 도망못간다 이런심리로 마구 하는군요.

  • 23. 원글님
    '12.7.14 8:29 PM (210.224.xxx.206)

    정서 장애와 폭력적 성향 (폭언, 폭행)이 심한 아이들
    그들의 부모를 보면, 원글님 남편과 같은 분이 많아요.

    정말 어린 아이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고 믿어지지 않는
    폭언을 서슴치 않구요.
    그런 폭언들이 다 아이 부모의 언행이라는 거죠.

    원글님은 참는다고 해도 그 환경속에서 자라날 나이의 발달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훗날 남편과 같은 모습을 한 아이를 볼 가능성이 높아요.
    잘 생각해 보세요.

  • 24. 그런 걸 여기다 물어봤자
    '12.7.14 9:16 PM (221.147.xxx.109)

    남이 무슨 말을 해 줄 수 있어요?

    5년이나 그걸 끌고 있다가 애를 낳았다는 게 의아하네요.

  • 25. 시어머니는
    '12.7.14 9:29 PM (124.5.xxx.208)

    이미 의논 상대가 못됩니다.
    빠져 나오세요! 아이가 무슨 죈가요? 엄마 맞는 모습을 눈으로 직접 보여 주시려고
    그렇게 우유부단하시고 계신겁니까? 사람은 안변해요. 경찰 바로 부르시고
    고소해야되는겁니다.

  • 26. ...
    '12.7.14 10:45 PM (115.140.xxx.25)

    힘내시라는 말뿐

  • 27. 한심한엄마
    '12.7.15 1:18 AM (210.222.xxx.195)

    "아이 머리는 치면서 왜 우냐고 소리치더라구요."

    그런데, 참으라고??

    님이나 참아요. 불쌍한 애 잡지 말고.. 당신이나 그런 인생 살라고..
    악!! 열 받아 진짜!

  • 28. 냠냠
    '12.7.15 2:01 AM (121.181.xxx.61)

    제가 보기에도 웬지..
    원글님은 누가 이혼좀 말려주길 바라시는 분 같아요
    그런거 아니라면, 이혼하겠다는 단호한 통보를 하는것도 아니고
    이혼할 계획이라는걸 왜 시어머니께 상의드리는지...
    더군다나 아들 저렇게 망나니같은거 알면서도 무조건 니가 참아라하는 사람한테요..

    솔직히 와이프 때리는것만 해도 당연히 이혼생각하게 하는데
    조막만한...울고있는 지 자식한테까지 손찌검하는 아빠라면
    두번 생각할것도 없지 않나요?
    저런사람 절대 나아지지 않을거 같구요,
    내자식한테도 완전 악영향 끼칠거 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2653 학원서 무시를 당하는 기분이 드는 것 같은데.. 4 학원이 뭔지.. 2012/08/23 2,001
142652 붙이는 매니큐어요..스티커같은 건가요? 궁금.. 4 애엄마 2012/08/23 1,270
142651 400만원 주식해서 두달만에 120만원 이익이면 엄청난거에요?.. 14 우우 2012/08/23 4,600
142650 '더 홀'영화자막구합니다 5 보리 2012/08/23 944
142649 이혼 조언좀 부탁합니다. 5 2012/08/23 2,202
142648 핸드폰 공기계 일때문에 여러대 구매하려는데 어디서 사야되나요? 3 아지아지 2012/08/23 880
142647 다음달, 전기세만 30만원 4 전기세 2012/08/23 2,310
142646 특정 동영상만 안나오는 건 왜 그러는 걸까요..ㅠㅠㅠㅠ 컴도사 계신.. 2012/08/23 811
142645 최시중 눈물로 선처 호소 "사람은 작은 흙더미에 넘어져.. 14 세우실 2012/08/23 1,963
142644 유동비율(입찰시 정량평가) 아시는 분, 도와주세요 3 급합니다 2012/08/23 967
142643 쌀 뭐 사드세요? 10 2012/08/23 1,394
142642 동네 생선구이 식당 냄새때문에 ㅠㅠ 3 이럴땐 어쩌.. 2012/08/23 2,776
142641 지금 최요비에 나오는 분 누구신가요? 7 채널돌렸는데.. 2012/08/23 1,723
142640 9개월아기 빨대컵 어떤걸써야하나요? 7 2012/08/23 2,360
142639 내성적인데 외향적인 줄 알고 살았어요 6 .... 2012/08/23 2,882
142638 알려주세요~!!!!! 1 민기리 2012/08/23 697
142637 유뷰초밥을 색다르게 만드려면... 11 초밥 2012/08/23 2,027
142636 국정원 홈피에 5 16을 군사혁명으로 표기했다네요. 구데타를 2012/08/23 948
142635 조선족과 f-4 비자에대해서 모르는사람들이 많아서...알면 화가.. 10 eoslje.. 2012/08/23 15,196
142634 수정)나중에 아들이나 딸이 이혼해서 애들 데리고 온다면 받아주겠.. 21 만약에 2012/08/23 4,283
142633 유엔이발표하는행복지수는 한국>프랑스>영국인데요 3 ㅇㅇ 2012/08/23 1,195
142632 물먹은후목이넘아파요 따끔따끔 2012/08/23 754
142631 어떤 다이아를 하시겠어요? 8 여러분이라면.. 2012/08/23 2,345
142630 19금)여성 성형술 하신 분 계시나요? 7 창피 2012/08/23 5,780
142629 26도 너무 추워서 긴옷입고있어요 10 실내온도 2012/08/23 2,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