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월 아들둔 맘이예요.
애기 키우다 보니 정말 산넘고 산이네요( 벌써ㅜㅜ) 그래서 선배님들한테 물어보려구요.
일단 제 아들 성향은요...한시도 가만히 있지않는 성향이구요 걷기시작할때쯤부터 맨날 나가자고 해서 하루에 2-3번은 꼭 나가서 1시간이상씩 놀고 옵니다. 그리고 엄마 껌딱지예요. 과일도 엄마가 먹여줘야 하고 옷도 엄마가 입혀줘야 하고...ㅜ
제가 좀 외향적이라 이웃간에 엄마들간에 교류도 많고요 집에서 애기랑 둘만 있는 스타일 아니예요.
수족관이나 도서관이라도 델고 나가 이것저것 많이 보게 하려고 노력중이예요.
1. 프뢰벨 수업을 하는데요. 가만히 앉아있지 않아요. 당연히 이맘때 애들 그렇지 해서 그냥 그러려니 뒀어요.
억지로 얹혀놓으면 스트레스 받고 왔다 갔다하면서 보면 좋다는 맘으로요.
처음 한달은 제가 같이 앉아서 수업받고 담당선생님이 이젠 혼자 한다며 문을 닫고 한번 해본다고 하더라구요.
문을 닫자마자 문을 두드리며 마구 울면서 엄마 불러대로 선생님은 애기 관심을 끌려고 노력하고요...계속울어서 제가 그냥 가서 안고 나왔어요. 선생님왈 엄마와의 애착이 너무 심하대요. 그리고 제가 애기한테 너무 많이 해주는 거 같다고...(애기가 할 수있는 부분까지 제가 해줘서 엄마한테 너무 의지한대요)
안고 할때도 선생님이 이것저것 시범을 보인 후 같이 해볼까 하면 엄마 하라며 내손을 가져가네요.
제가 다 해주고 떠받들고 키우는 스타일도 아닌데 알게모르게 그런 행동이 나왔을 수도 있죠. 하지만 뭐가 맞는지 모르겠어요. 아직 아가들을 뭘 가르치겠다고 이런 거 시켜서 스트레스 둘다 받나 이런 생각도 들고... 아가들이 다 그렇지 가만히 앉아있진 않아도 왔다갔다하면서 듣고 보고 할꺼야 란 생각도 들고요.
2. 짐보리를 다녀요. 집근처라서 날도 덥고 시원한곳에서 애기랑 놀아볼려고 여름학기 처음 신청했어요.
엄마랑 같이 수업듣고 놀고 하는데도 처음에 수업 들어가면 나간다고 문두르리고 그래서 몇번 왔다 갔다 하고 그랬어요.
지금은 조금은 나아졌지만 수업자체를 안듣고 짐에서 그냥 신나게 혼자 놀아요.저도 억지로 앉히진 않고 저혼자 수업 듣듣 척하다가 높은데 올라가거나 좀 위험해보이면 가서 도와주는 정도구요. 저 혼자 수업들을때 재밌어보이면 와서 하다가 또 다른데로 갈때도 있구요. 애들 성향에 따라 다르고 특히 남자애들은 돌아다니고 수업 잘 안듣지만, 그래도 볼 건 다 본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구지 강요하고 싶지않고 가서 친구들 만나고 시원한 키즈짐에서 놀고 하는거로 만족해요.
그런데 시간이 갈 수록 저희 아가만 그래서 다른 아가들과 자꾸 비교가 되네요. ㅜㅜ
왜 집중을 못할까란 생각하다가 18개월 애기한테 집중을 바라는 내가 바보지란 생각도 들고요.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면 나아진다고 적응하는데 오래걸리는 스타일이라고 하네요.
둘다 그만 둘까 아니면 꾸준히 다녀볼까 뭐가 나은지요.
이런 경험 있으셨던 분 알려주세요... 지금 상황에서 엄마가 아이에게 어떻게 하는 것이 도와주는 것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