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오고 나서 방황하다가
한 곳에 정착하긴 했는데
이 분이 나이가 좀 있으신지....머리 막 하고 나면 진짜 아줌마 스타일..^^;;
나와서 일부러 다시 만지곤 했어요. 제가 단발 보단 짧고 약간 긴 컷트 머리거든요.
그래도 일이주 지나면 나름 자리잡고 해서 넘어가곤 했는데
오늘은
비도 온다고 하고 거기까지 가기가 너무 귀찮은거에요.
한편으론 이 참에 분위기 좀 바꿔볼까 싶기도 하고.
그래서 집에서 가까운 곳에 갔는데...
커트 안 하셔도 되지요? 말면 올라가니까...
네....하고 퍼머했는데
결과적으로..
딱 했는데..진짜 ...했는지, 안 했는지 모를 정도의 분위기.
영 아닌거 같아서
옆 머리 드라이라도 해달라고 하니
원래 퍼머 손님은 안 해주는데...특별히 해 준다고..컥.
옆머리 살짝 해 주고는 마네요.
커트도 아예 안 해주려고 해서
지저분한 뒷머리 일일히 지적하니까 그때서야 해주고..
그래요. 디자이너분하고 서로 뭐가 좀 안 맞으니
다시 안 가면 그만이겠지만.
끝나고 나서...
"원하는 대로 나왔죠?" 이러네요. 쩌비.
마음에 드세요? 머리 괜찮죠? 도 아니고...
아잉..
진짜 버스타고라도 원래 가던 데 갈껄..
아우..진짜...ㅠㅠㅠ
예전에 학교 다닐때
이대 앞이 미용실로 유명하긴 했었는데..
그때 ...이대 머리는 하고 나오면 그때는 참 예쁜데 그게 오래 안 간다고 투덜대곤 했어요.
그래도 거기서 하고 나면 그땐 그 날, 그 다음날은 참 예쁜 척하고 돌아다녔던 기억나요
돈은 돈 대로 쓰고 했는지 안 했는지 타도 안나고
어서 몇 주 지나서 원래 가던 미용실 다시 갈까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