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얘길 여기 써도 되나 모르겠지만
제가 너무 황당하고 화도나고
회사 남직원하나가 뭘 잘안먹는거같아요
딱 밥만 먹는스타일
근데 저는 여자고
또 다른직원들도그렇고
주전부리들을 자주 싸오죠
혼자먹는건 진짜 돼지같으니까
나눠먹지요
엇그제는 감자를 쪄왔어요
여기저기 나눠주고
남직원에게도 줬어요
잘먹겠다고 하고 받더군요
근데 안먹고 두더군요
그걸 며칠째 방치해둡니다
다른사람은 더없냐고
그랬던걸 쪼개서 준건데
아직도 그대로 두고있습니다
저 감자를 언제까지 그냥 두려는지
차라리 안먹는다고 하면 되지 않을까싶은데
예전에도 이런일이 없었던건아니구요
그래도 그땐 괜찮다고 손사래라도 치고
근데 이직원이 진짜 얄미운건
언젠가는 빵을 주니까
나 이런건 좋아하는데 이러는거예요
그리고 자기가 안먹어서 그런지
뭐 껌하나를 사와서 직원들 나눠준적이 없습니다
지금 제가
저기 놓은 며칠찌난 찐감자를 째려보면서 드는생각은
다시는 두번다시는 뭘싸와도
너한테는 먹어보라고 하지 않겠다
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건 제 생각이 잘못된건가요?
이러더라도 제가 뭘 가져오면
드시라고 주는게 맞나요?
안먹을꺼면 준사람 생각해서 눈에 안띠게
나 안보일때 없애기라도 하면 좋을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