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름이 아니라 제가 키우는 양이를 좋은곳으로 입양 보낼까 해서 이렇게 글을 올려 봅니다..이곳에 양이관련 글이 심심치 않게 보여서 말입니다..
어렸을적 고양이, 강아지 키운 경험이 있어 애완동물은 좋아 하는 편이라고 생각하고.. 그리고 초딩과 중딩 아이들이 간절히 원하기에 덜컥 지인으로부터 분양을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고양이에게 필요한 이것저것 사는데 집중을 했었죠...사료는 뭐가 좋다, 나쁘다 부터 영양제는 어떤게 좋니...
브러쉬는 어떤게 잘 빗어지고... 양이의 맛동산 모양이 어떤지..등... 초보 집사로서는 알아야 될게 너무 많더군요....
한 2~3개월정도 인터넷 카페와 지식정보를 습렵하다보니 초보끼는 약간 벗어날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이후에 저에게 생각지 못한 갈등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고양이털~~~~
이게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직장과 집안일을 해야하는 상황으로서 점점 고양이 털과의 전쟁에서 제가 지치기 시작 하더군요..
고양이 빗으로 열심히..빗겨도 주고 하지만 여전히 풀풀 날리는 털...
퇴근후 아이들 뒤치닥거리 하기도 바쁜데... 고양이 털까지 청소를 하려니 장난이 아니더군요...
그리고 결정적인 문제는 애완동물에 대해 막연히 좋아하는것과 아주 좋아하는것은 하늘과 땅 차이라는것을 느꼈습니다..
진정 고양이를 좋아한다면 털까지 사랑해야하는데... 저는 그러질 못하는것 같아요.... 그래서 양이를 키울 자격이 없는것 같습니다...
특히 퇴근후 집안이 지저분해 있는것을 보면 쓸데없이 아이들에게 제가 히스테리를 부리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어요...
고양이 털을 치우면서 아이들을 원망하기 시작 했어요... 니네들 때문에 내가 이고생이야 하면서 말입니다...^^
이러한 일들로 벌써... 2개월째 고민중에 있습니다...
정말 진정으로 사랑받을수 있는곳으로 입양 보내야하나?... 막상 입양 보낼려고 하면 양이에게 너무 미안하고 불쌍하고 아쉬운 마음이 생겨...마음을 접었다,열었다를 벌써 몇번을 했는지 모릅니다...
아이들이 옆에서 도와준다고 하지만 별 도움은 안되고... 제가 다 해야하는데...
솔직히 털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자신감이 없어요... 그리고 점점 아이들에게 짜증을 낼것 같고....
고양이는 정말 털만 문제 안된다면 정말 완벽한 애완동물인것 같아요...
까칠하면서 얌전하고, 조용하면서도 도도하고, 필요에 따라 완전 애교있고, 조용히 옆에와서 신체 접촉을 통한 교감을 잘하고...
아뭏든 혹 고양이를 진정 이쁘고 사랑스럽게 키울수 있으신분은 연락주십시요..
몇개월 고민하다가 저고민도 고민이지만 아이들 설득하는데 시간이 걸렸네요... 요 며칠 아이들도 어느정도 수긍을 하기에 시간 더 가기전에 보낼려고요... 또 시간 끌면 못 보낼것 같기도 하고...
네이버 "고양이라서 다행이야" 회원이지만 막상 분양을 알아보니 매월5일에만 등록을 받더군요... 한달을 더 기다려야 하는데 그럼 아이들 또 못보낸다고 하면 문제일것 같아.. 이렇게 이곳에 글을 올려 봅니다..
전에 지인이 이곳 커뮤니티에서 한분으 소개 해주셨는데 그때 못 보냈었거든요...
부디 고양이에 대해서 어느정도 지식이 있으며, 정말 사랑해줄수 있는 분들 연락 기다리겠습니다..
저의 집에 있는 양이 관련 화장실, 캣타워, 영양제, 빗 등 모두 다 드리겠습니다..
사진첨부 하는 메뉴가 없네요.. 사진 궁금하시면 문자주세요.. 보내드릴께요~
제가 사는곳은 남양주 호평입니다...
010-2773-4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