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딸 자랑할려고요^^

예쁜이 조회수 : 2,026
작성일 : 2012-07-12 18:03:00

초등 5학년짜리 아이인데 너무 예뻐서 자랑할려고요.

 

성질은 불 같지만 저(엄마)를 너무나 사랑한답니다.

얼마나 사랑했냐면요. 아기때 유모차 사서 10번도 안 탔을거예요.

매번 엄마 안아줘!! 가 노래였거든요.

몸도 약하게 태어나고 아프기도 자주해서 늘 안고 업어줬어요.

다른 사람은 아무한테도 안가고...오직 엄마만 찾는 아기였거든요.

 

근데 요즘은 언니가 되 가나봐요. 평소에도 저를 배려해주지만

엊그제는 감동 받았거든요.

 

같이 저녁먹는데 돼지등갈비를 재워서 먹는 중이었거든요.

근데 정말 맛있다를 반복하면서 가게 차리라고 칭찬도 해주고 정신없이 먹더라고요.

 

근데 아이 눈에 제가 조금씩 먹는게 보였는지 본인 밥그릇 제 밥그릇 접시를 계속

눈으로 훑어보더니 마지막 하나가 남으니까 자기 밥그릇에 있는 맨밥만 싹 훑어먹고는

숟가락을 내려 놓으며 "남은 고긴 엄마 먹어. 난 배불러. 다 먹었어" 라고 하는데

눈물 나올뻔 했어요.

 

아직은 사춘기가 아니어서 그런가봐요. 아이도 사춘기 와서 엄마 힘들게 할까봐

사춘기 안 왔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저도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는데 잘 넘길까 모르겠네요^^

IP : 14.33.xxx.22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7.12 6:06 PM (210.183.xxx.7)

    난 배불러, 다 먹었어. 에서 저도 눈물이 시큰했어요...

    이쁜 따님이네요...

  • 2. 건너 마을 아줌마
    '12.7.12 6:19 PM (218.238.xxx.235)

    아이구~~~ 이뻐라 !
    이쁜 따님 곱게 곱게 잘 자라길 바라며... ^^*

  • 3. 예쁜이
    '12.7.12 6:20 PM (14.33.xxx.227)

    윗님 그랬으면 좋겠네요.

    항상 소풍을 가던지 학교에서 과자파티 한다고 하면 꼬질꼬질한 손에 과자랑 사탕이랑
    갖고 와서는 저 먹으라고 주더라고요. 아무리 먹고 싶어도 우선은 집에 남겨와서 '너 먹어도 돼'라고
    하면 자기 입에 넣는 아이예요.

    아직까지는 저를 정말로 온전히 사랑해주는 존재랍니다^^

  • 4. 이래서
    '12.7.12 6:57 PM (211.60.xxx.143)

    자식 키우는거죠. 저희 딸도 그래요. 이쁜 넘입니다. 궁디 팡팡!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1119 아빠를 안보고 살아야 할까요.. 5 정말 2012/08/20 1,942
141118 이민정씨가 힐링캠프에 어떤 이슈로 나왔던 거예요?? 4 예전 힐링캠.. 2012/08/20 3,108
141117 서울 시내 호텔 부페 혼자... 8 ..... 2012/08/20 3,593
141116 통진당 백승우의 글--- 커피셔틀과 권력남용--- 어느 것이 나.. 8 커피셔틀 2012/08/20 1,603
141115 개콘 멘붕스쿨의 서태훈은 누구를 패러디한건가요 2 개콘팬 2012/08/20 4,140
141114 아이들에게 공연관람 예절 좀 가르치셨으면 좋겠어요.. 3 음... 2012/08/20 1,205
141113 유치원 물놀이~~ 10 물놀이 2012/08/20 1,539
141112 미드 어디서 다운받나요? 1 미드 2012/08/20 1,271
141111 보다서양남들이.원정성매매가심하죠 4 한국남 2012/08/20 1,586
141110 마트 주차장에서 일어난일..예민한건가요? 27 호이 2012/08/20 5,462
141109 아이에게 집안의 경제사정을 말해야 할까요? 12 맘! 2012/08/20 3,502
141108 조준호 선수 참 착하디 착한 것 같아요. 3 에반젤린 2012/08/20 2,359
141107 쌀 한꺼번에 씻어 논다는 분들요~ 9 ㅎㅎ 2012/08/20 3,104
141106 일산 이사예정인데 동네 추천 부탁요 17 일산입성 2012/08/20 2,762
141105 메이퀸..비밀이 뭘까요 3 .. 2012/08/20 3,154
141104 영어 내신대비 문제 사이트 45 자기주도 2012/08/20 2,677
141103 학교를 서른살 이후에 다니게 했음 좋겠어요 12 어리석음 2012/08/20 2,713
141102 만난지 일년 3 사랑 2012/08/20 1,299
141101 드라마스페셜 보세요? 10 첫사랑 2012/08/20 2,287
141100 어제 에어컨 설치했어여 2 행복 2012/08/20 1,545
141099 마음이 슬플때는 공지영의 착한여자가 읽고싶어져요 5 2012/08/20 1,995
141098 영화 도둑들에 나온 배우 8 배우 2012/08/20 2,389
141097 우리나라 사람들 영화 참 좋아하네요 7 대단 2012/08/20 1,878
141096 수학문제집들중에 제가 본봐로는 509 강북스퇄 2012/08/20 21,202
141095 아동복 쇼핑몰 좀... 1 hahahu.. 2012/08/20 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