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2년간 여자친구 사귀면서 정말 민망했던 적이 딱 한번 있습니다.
핸드폰 문자 때문인데요 -_-;;
평소에 별로 숨길것도 없고 그렇다고 핸드폰에 무슨 중요한거 가지고 다니는 편도 아니면서
패턴도 엄청 쉬운걸로 해놓고 비밀번호도 걸지를 않아요.
그런데 여자친구가 식당에서 화장실간 절 기다리다가 심심해서 핸드폰을 열어봤나 봅니다.
그런데 문자가.. 스팸문자가 왔었어요 -_-;;
아시는지 모르겠는데 요즘 스팸.. 그중에서도 음란문자 정말 사실적으로 옵니다.
xx양 동영상! 이딴게 아니라,
"오빠 어제 정말 재밌었어요. 번호주셔서 연락드리는데 전화한번 해주세요. 설마 한번보고 끝은 아니죠?"
(실제 제 폰에 온 문자입니다)
라고 오고 번호마저도 070뭐 이런게 아니라 010-xxxx-xxxx 이런식으로 사람번호처럼 와요.
이걸 봤더라구요 -_-;; 얼굴 벌개져서 당황하길래 그자리에서 전화걸어서 무슨 보이스채팅 번호인걸
확인은 시켜줬는데 정말 난감했습니다.
도대체 이 스팸메일을 어떻게 막아야 할까요.
전 직업이 공무원이지만, 공무원중에서도 영업직이라 해야하나 여튼 사람 엄청 만나고 다니고 번호저장해야 하는
직업인지라 번호를 절대 절대 절~~~~~~~~~~~~대 못바꿉니다.
제 핸드폰에 저장되지 않은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아보면 중요전화인게 한두번이 아니라서요.
그렇다고 스팸문자 등록을 진짜 하루에 열몇개씩 해도 인터넷으로 끝번호 하나씩 바꿔서 문자 보내니 막을수도 없고..
05년도 부터 지금까지 근 7년간 한번호 쓰는 부작용일까요..
옥션/네이트/넥센 사이트 해킹으로 털릴 때 저도 전부 털렸구요.
그래서 그런지 4년전부턴 진짜 폭발적으로 옵니다.
가만히 한번 세어봤는데 하루 평균 10~12개씩와요.
음란문자 무슨 도박사이트 어디 채팅 사이트 뭔 대출 뭔 뭔 뭔 뭔 - 심지어 장기기증 어쩌고 까지 오더라구요.
아 이거 진짜 어째야 할까요.. 혹시 스팸문자 어떻게 처리하는 방법 아시는 분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