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밥에 목숨 걸면 상대가 오히려 더 부담되긴 한데요, 지방에서 올라오면

... 조회수 : 1,587
작성일 : 2012-07-12 10:25:14
저도 아이가 아직 어려서 굉장히 신경 쓰고 예전의 어머님들 심경도 이해가 되긴 해요. 
오죽하면 요즘 집밥의 힘, 밥상머리교육, 이런 다큐까지 나왔겠어요 ? 
근데 사람심리가 참 묘해서 어머니가 밥밥하는 분 중 아들이 고마워한다기보다 
속으로 그걸 엄청 귀찮아하는 경우를 많이 본 거 같아요. 
집밥의 힘을 절감하는 건 좀 나이들어서니까요. 

저는 혼자서 끼니 잘 챙겨먹는 서울 여자라 잘 못 느끼는데, 
지방에서 서울로 대학 온 친구들은, 제대로 못 먹고 밥에 대한 반가움이 남달라
밥 먹었냐 지나가는 말로 물어봐주면 뭉클한다는 친구도 있긴 하데요. 
서울유학으로 가족이 같이 밥 먹는 문화를 박탈(?) 당한 적이 있어서 밥, 밥같이 먹는 문화에 막 의미부여를 참 많이 해요. 
학생 때 코엑스에서 논술채점 알바 하다 " 점심, 오랫만에 요기 버거킹 가서 먹자" 하면, 
"우리는 쌈밥 먹으러 갈래, 평소에 하도 부실하게 먹어서."  그랬던 기억이.  
각자 찢어져서 갔다오면 쌈밥의 쌈채소 쌈장의 종류와 맛에 대해 엄청 자세하게 세부묘사를 해요.   


 

IP : 211.207.xxx.15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12 11:47 AM (1.252.xxx.64)

    챙겨 줄때는 그 고마움을 모르죠
    시간이 지나고 힘들때 비로소 그 사랑을 느끼구요
    사소한것 부터 고마움을 느끼고 감사할줄 아는 것
    정말 중요한 교육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7128 지금 mbc스페셜에서 싸이 나오네요. 냉무 2 ㅇㅇ 2012/09/21 2,962
157127 제가 지금 스트레스 받는게 철없는 건가요? 12 뉴뉴 2012/09/21 3,365
157126 무한도전콘서트 요약본.... 14 무한도전콘서.. 2012/09/21 3,801
157125 생리전 증상이 나이들수록 달라져요 3 2012/09/21 4,047
157124 저도 전기요금 좀 봐주세요. 8 띠리리 2012/09/21 2,476
157123 제발 애들 좀 조용히 5 ktx 2012/09/21 1,875
157122 드라마 해피투게더 ㅎㄷㄷ한 마지막 장면 1 99 2012/09/21 3,723
157121 영어 발음으로 "ㅏ" 발음은 잘 안되나요? 강.. 9 영어발음 2012/09/21 2,253
157120 김밥을 싫어하는 아이 먹게 하는 방법 좀.. 33 왜 안먹니 2012/09/21 4,196
157119 대선 지지후보 정했어요 8 오링해야지 2012/09/21 2,250
157118 임신테스트기~~문의요 임신테스트 2012/09/21 1,460
157117 외국인은 죽음에 대해서 무서워 하나요? 4 ㅇㅇ 2012/09/21 2,255
157116 아이가 쓰던 유치원 가방을 지구촌 친구들에게 선물합시다! 11 희망 2012/09/21 2,896
157115 구두볼 늘리는거 포기해야 할까요? 8 발아파요 2012/09/21 3,059
157114 사용전인 처방전 재발급에도 돈이 드나요? 4 처방전 2012/09/21 2,900
157113 감자탕 끓일때 익은 갓김치나 파김치도 넣으면 안되나요? 1 미즈박 2012/09/21 1,614
157112 박그네에겐 문재인이 걸림 함박웃음이지요 2 넘쉬워 2012/09/21 1,735
157111 갑자기 궁금해지네요.응답하라 서인국전에 캐스팅불발된 사람이 누굴.. 5 서인국 2012/09/21 4,024
157110 이어폰으로 크게 들으면 청력이 떨어질까요? 8 음악소리 2012/09/21 2,315
157109 8월 전기료 드뎌 고지됐네요 방금봤어요 20 수필가 2012/09/21 4,555
157108 무튼,,, 무한도전,, 파이팅,,,,,, 14 베리떼 2012/09/21 2,031
157107 새가슴ᆞ겁많으면 운전 포기하고 살아야겠죠? 18 2012/09/21 5,803
157106 피에타에 등장하는 그 폐건물..다른 영화에서 또 봤어요 다시 보니 .. 2012/09/21 2,014
157105 김기덕 아리랑 총질하러 찾아간 세곳이 어딘가요? 3 ... 2012/09/21 1,532
157104 양대창은 어떤 맛이에요? 4 먹보 2012/09/21 2,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