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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있어 보이는 외모 때문에 고민이네요...

조회수 : 14,673
작성일 : 2012-07-11 18:25:16

 

 제목이 좀 파격적이군요... 하지만 저는 정말 진지하구 고민도 됩니다.

 

 저는 남자구요.

 

 주위에서도 있어 보이는 외모라는 말 많이 듣고, 세련되었다는 얘기도 좀 듣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뭐 잘 생기고 이런건 아닌데, 그냥 깔끔하게 생기고 안경이 잘 어울리는 스타일입니다.

 

   근데 문제는 제 성격이 전혀 그렇지가 않거든요. 제 이미지(?) 와는 다르게 저는 무진장 막걸리(?) 스러운 사람입니다.

  

    목소리도 걸걸하고, 좀 막나가는 스타일이거든요. 약간 거칠기도 하고, 뭐 그렇네요.

     

    그러니까 이게 은근히 스트레스입니다. 제가 제 성격대로 무엇인가를 하면 종종 듣는 얘기가

  " 아니 생긴건 그렇지 않은 사람이 왜 그래? "

  " 너랑 정말 안 어울린다 "

  " 넌 정말 생긴 건 안 그런데 특이하다 "

 

 뭐 이런 애기를 너무 듣다 보니... 몇 년째 말이에요...

 이제 정말 짜증이 나서 뭐 하고 싶어서 제 속마음대로는 못할 지경이에요.

 

 그냥 나는 나이고 싶은데, 왜 외모만 가지고 그렇게 얘기하는지 솔직히 짜증나거든요.

 

  자꾸 이런 시선들 의식하면서 살다보니 요즘은 정말 뭔가 짜증이 나요. 그냥 내 성격대로 하면 좋은데, 또 그걸 외모랑 대조시켜서 편견으로 보는 사람들 때문에...

 

 외모 덕분에 여자들한테 인기는 나름 있지만, 그 외모 때문에 또 받는 스트레스가 있네요.

 

 

 그냥 무시하면서 살아야 할지 고민되네요

 

 

 

IP : 118.221.xxx.181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11 6:26 PM (221.139.xxx.20)

    인증샷이 없으므로 무효

  • 2. 제 동생이
    '12.7.11 6:28 PM (125.135.xxx.131)

    그런데..
    성격이 사람 절대 싫어해서 조용히 있고만 싶은 사람인데..
    보는 사람마다 호감을 느껴 대시를 해서..
    집에 갇혀 살 수도 없고 힘들어 해요.

  • 3. ㅋㅋㅋ
    '12.7.11 6:28 PM (115.126.xxx.16)

    이거슨 본격자랑글~ㅋ

  • 4. ㅇㅇ
    '12.7.11 6:31 PM (125.146.xxx.58)

    생긴대로 논다 보다 낫지 않나요?
    우리나라에 사는 이상 한번이라도 외모 관련해서 성격과 연관지어 말하는거
    안들어본 사람 얼마나 되려구요
    저도 정말 얌전한 이미지인데 성격은 절대 그렇지 않거든요
    그래서 생긴거랑 다르다란 말 엄청 듣는데
    하도 들어 짜증이 나서 제가 먼저 말해요
    포기단계랄까....

  • 5. kimmega
    '12.7.11 6:37 PM (119.197.xxx.65)

    .. 저랑 비슷하시네요. 전 귀티나게 생겼다 때문에 일 때려칠 생각까지 했었네요. 현실에선 전혀 부하지 않거든요. 치열하게 살고 저축하면서 살고 그렇습니다. 그런데 귀티나게 '생겻'다는 이유만으로 자꾸 한턱 쏘라고 하질 않나 영수증 저한테 가져다 주질 않나.. 무슨 순대먹는데 이런것 먹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처음엔 좋은 뜻으로 받아들였었는데 이제는 노이로제 걸릴거 같습니다. 일하면서도 밥값 절약하려고 도시락 싸서 다니고 교통비 절약하려고 자전거 타고 다니는데 그런거 볼때마다 사람들이 꼭 넌 생긴건 안그런데 뭐 그리 유난떠냐고.. 상사 하나는 볼때마다 그러길래 정말 일 때려칠뻔 했었네요.

  • 6. zzz
    '12.7.11 6:39 PM (180.68.xxx.98)

    그래도 있어보이는 세련된 외모 가지면서 그런 소리들 듣는 게 나아요..

    없어보이는 외모라면 '역시 생긴대로 논다' 이럴 걸요;;;

  • 7. ....
    '12.7.11 6:42 PM (14.46.xxx.190)

    행동이 너무 특이한건 아닐까요^^

  • 8. ..
    '12.7.11 6:43 PM (110.9.xxx.208)

    그래도 없어보이는거보다 훨씬 나아요.

  • 9. 인증샷이 없으므로 무효 222
    '12.7.11 6:45 PM (93.132.xxx.239)

    전 여잔데요 사실 비슷한 경우에요
    성인이 된 지금은 주변에 외모좋은 사람들 귀티나게 생긴 사람들 진짜 부자들 많아서 괜찮은데요
    어릴때 대체적으로 못하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동네에 살았는데
    저만 유난히 튀었대요 얼굴도 하얗고(당시엔 하얀 얼굴이 부잣집외동딸의 상징 뭐 그런 비슷한 거였어요)
    실제도 무슨 어마어마한 집 딸이 아닌데 생긴것만 그래 보였던 거죠
    그래서 위험한 일도 있고 그랬네요
    저를 유괴해서 부모를 협박하면 뭣좀 받아낼수 있겠다 싶었던 거죠
    지금은 다 지난 이야기.....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그냥 즐기세요 그런 외모를 ㅋ

  • 10. 윗글 오타수정
    '12.7.11 6:45 PM (93.132.xxx.239)

    못하는 이 아니라 못사는
    못사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동네

  • 11. 그러니까요
    '12.7.11 6:48 PM (112.153.xxx.36)

    인증샷을 올리셔야...
    여러가지로 인터넷에서 뻥치는 분들이 꽤 있더군요.
    말로는 뭔들 못해

  • 12. ...
    '12.7.11 6:49 PM (211.243.xxx.154)

    근근이 소박하게 살고있는데 다들 부잔줄 알아요. 명품도 안쓰고 그냥 슬리퍼 끌고 다니는 동네수영장 할머니들도 저보고 부잣집 새댁이라고;;; 어딜가든 돈많은 아줌만줄 알아서 괴로워요. 처음엔 항변하곤했으나 이제는 그냥 웃고 말아요.

  • 13. zz
    '12.7.11 7:02 PM (59.28.xxx.248)

    못미더 안미더

  • 14. 저 아시는 분인가?
    '12.7.11 7:38 PM (1.225.xxx.225)

    아주 잘생기신 분인데(외국물 먹은 엘리트 스러운 외모에 옷발 아주 좋음. 양복 잘 어울림), 말하시는 거는 촌스런 사투리에 완전 막걸리 스타일...ㅎㅎ
    경비일 하시는데, 다들 사장님인줄...
    그것도 굉장한 스트레스라고함.

  • 15. ..
    '12.7.11 8:41 PM (180.230.xxx.100)

    저 잘생긴 사람한테 반했었는데 웃는거 보고 깼네요
    기대치가 높으니까 자세히 보면 실망하는 일이 많음
    어느정도 공감해요
    첨부터 내 성격어떻다고 말해야 할 듯해요
    안그럼 안그렇게 생겨가지고 하면서 별말을 듣게 됩니다

  • 16. ......
    '12.7.12 6:09 AM (116.36.xxx.237)

    밖에 나가면 남들이 '곱다, 예쁘다, 옷 잘 입는다'해서 피곤하다는 우리 시어머니 닮으셨네요..

    근데 윤일봉..원로 영화배우..남자 ..닮으셨다는....두둥!~

  • 17. 저도
    '12.7.12 10:23 AM (223.62.xxx.124)

    근데 대부분 돈 꿔달라는 말로끝나요~~

  • 18. ...
    '12.7.12 12:20 PM (61.105.xxx.176)

    외모로 오해 받는거.. 흠... 하도 많이 겪어서.. 이제는 그냥 그러려니해요
    나중에 친해진 동생하나가...
    언니 처음 봤을땐... 술담배 엄청 잘하고 남자 몇 가지고 놀게 보였다고.. 하는데 뭐라 할말이 없더라구요 ㅠㅠ
    사실은 전혀 그러지 않은데 ㅠㅠ

  • 19. dd
    '12.7.12 12:29 PM (110.70.xxx.248)

    그냥 하는 말입니다..
    사람들 불편하게 하는 스타일이신 것 같은데
    달래느라 그런거죠

  • 20. 푸핫 윗님 ㅋㅋ
    '12.7.12 1:01 PM (59.7.xxx.206)

    무료한 오후 큰웃음 주시네욧 ㅋ 고상하다 귀족적이다 우아하다 신비하다 ㅋㅋㅋ 연예인도 듣기 힘든말.

  • 21. 과선배
    '12.7.12 1:02 PM (115.143.xxx.27) - 삭제된댓글

    진짜 잘생기고 부유해보여서 말도 못붙일지경이었더랬음.
    게다가 말수도 적어서 도도해보임.
    하지만 입만 열면 구수한 사투리에 순진함 그 자체.
    여자를 무서워함. 후배가 오빠~하는것도 부담스러워함.
    그저 당구장에서 살다가 술먹고 집에가는게 일상.ㅋ
    미팅나가면 얼굴마담 하지만 숫기가 너무 없어서 결국은 팽당한다고 함.
    선배의 화려한 미모에 굴하지 않는 언니들이 대쉬하다가 별거아님을? 깨닫고 돌아서기 일쑤.
    하지만 평범한 여자에겐 너~~무 부담스러운 사람이라서 연애한번 못해보고 군대감.
    그 선배는 잘먹고 잘살고 있는지..새삼 궁금.
    그런데 그보단 못하지만 부티좔좔 흐르고(실제로도) 훤칠한 선배가 있었는데 이 선배는 입 열면 너무
    웃겨서 깬다~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데 인기 짱 좋았음.
    깬다는 소리를 즐겨들으면서 살았던듯? 그 반전을 즐기며 살았음. 아찔한 B형이었을거임.
    님도 스트레스 받지말고 즐기면서 사십셔. 절대 잊혀지지 않는 매력을 가지고 있는거 아님?

  • 22. 댓글
    '12.7.12 1:46 PM (124.54.xxx.17)

    댓글들이 너무 재밌어요.
    캡쳐해 놓고 우울할 때 한 번 씩 읽어도 좋을 거 같아요.

  • 23. ...
    '12.7.12 2:42 PM (211.246.xxx.87)

    재미진글 감사합니다ㅋㅋ
    짜증나는일 있었는데 피식거리다가
    스트레스가 다 날라갔어요ㅎㅎ

  • 24.
    '12.7.12 2:53 PM (24.19.xxx.7)

    전 너무 귀족적으로 고상하게 생겼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일부러 사람들에게 위화감을 안 줄려고 털털하게 해 다닙니다. 그래도 사람들이 제가 품격있다고 말해서 고민이네요.
    너무 있어 보이게 생겨서 고민하시는 원글님 충분히 이해해요

  • 25. Miss Ma
    '12.7.12 2:55 PM (210.118.xxx.131)

    저도 비슷무레한 고민 있어요..지금 아이두 아이두에 나오는 김선아 머리(제가 긴머리가 안어울려요...대학교때 교수님이..신은경닮았다고...조폭마누라때 신은경) 하고 스모키도 아닌 걍 아이라인 하면..사람들이 걍 까도녀 내지는 칭찬으로 쉬크하다고 하는데요...사실 저 떡볶이 완전 환장하고 취미가 퀼트, 요리, 베이킹 이거든요..한번은 회사로 케잌 구워갔더니... 제가 구운거라고 아무도 안 믿었음...(지금은 알지만요...)
    그래서 과장님이 알고 보니 천상여자여~~ 했는데...자꾸 다들 웃어 버리는 분위기....
    저번엔...다른 파트와 회식을 조인해서 이런저런 얘기 나누면서,,울 파트 과장님이.."천상여자여..." 또 말씀하셔서 제가 "내일 빵셔틀 하게 오늘 날새서 베이킹 해야겠어여"했더니.......

    딴 파트의 모 대리님이 나지막하게 " 빵셔틀 시키게 생기셨는데...."

    이미지 쇄신한다고 단발로 기르고 있는 나한테.... 여성스러워 보일라고..순해보일라고 아이라인도 생략했는데.....

  • 26. ..
    '12.7.12 3:08 PM (203.100.xxx.141)

    원글님 여성스러운가 봐요......글투가.....자꾸 여자로 연상이 되네요.ㅎㅎㅎㅎㅎ

  • 27. ...
    '12.7.12 4:15 PM (61.102.xxx.186)

    저도 윗분 말씀처럼 그래도 없어보인다는 말보다는 낫지않나싶네요.

    하.지.만 인증을 하시라능~~

  • 28. ㅋㅋㅋㅋ
    '12.7.12 4:18 PM (122.37.xxx.113)

    도대체 이런 글 쓰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지 ㅋㅋㅋㅋ
    아우 부끄러워라 정말.. 순진하신가봐요. 그런 말을 다 믿으시고....

  • 29. ..
    '12.7.12 4:24 PM (203.100.xxx.141)

    jk님이랑 막상막하.......ㅎㅎㅎ

  • 30. 에이~~~
    '12.7.12 4:54 PM (110.12.xxx.110)

    그거 다 빈말이에요
    여태 모르셧나봐요 허허

  • 31. zㅋ
    '12.7.12 5:21 PM (110.8.xxx.187)

    그러니까 그게 건축학개론의 서초동 오빠같이 생겼다는건가요?
    겉으로는 뭔 말 했을지 모르나...
    아시죠? 속으로는 왕재수 스타일이라고들 생각하는거요.

  • 32. 긍정의힘
    '12.7.12 6:03 PM (110.15.xxx.246)

    ㅋㅋㅋ
    여기서 왜이러세요?? ㅎㅎㅎㅎㅎㅎㅎ
    날도 더운데 한참 웃었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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