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단칸방에서 결혼 생활하다가 아이가 태어나서
키우다보니 넘 좁고 힘들어서 더구나 남편은 일하는곳이 가까워
매일 밥먹으러 오니 미쳐 돌겟더라구요
친정에 돈을 융통해서 동네 빌라지하집을 사서17평으로 이사했네요
시댁 도움 전혀 없었구 남편은 무능했구요
그런데 같은 동네에 살던 20년이나 나이먹은 윗동서가
우리 지하 허름한 빌라 사는거 알고도 뭐가 열받는지 일주일을 머리싸매고 누워있었지요
머리 싸맨걸 어찌 알았냐면 제가 직접가서 아주버니와 형님 구경오라고 했거든요
그런데 더 놀란건 저희집이 재개발소리가 나서 집값이 오르자
시누가 몹시 배아파 하더군요
신랑과 나이차가 많아 네네 거리며 진짜 시댁식구들에게
잘했는데 남은건 자기네들보다 잘되면 배아파 끙끙 눕더군요
그뒤로 저는 되도록 말을 아끼며 살았는데
정말 지금도 이해 안가는게 여자들은 나이를 떠나 대체적으로 머리주머니가 저것밖에 안되는 사람들이 많은지 여쭙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