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 남편같은 분들 많으신가요?
1. 헐
'12.7.11 10:12 AM (1.240.xxx.245)뭐 저런 남편이 다있나요?
심해요...
님 속좀 터지겠어요..부부가 왜 부분가요?2. ㅇ
'12.7.11 10:14 AM (202.130.xxx.50)아이 생긴다고 사람이 바뀌진 않더군요
원글님은 아마 살림에 회사에 아이까지 키우고 있을꺼예요. ㅜ
제 이야기예요3. ..
'12.7.11 10:16 AM (122.36.xxx.75)토닥토닥
너무 무심한거같네요..
왜 결혼해서 사는지 묻고싶네요..
부부가 서로 위해주고 생각해주고 아껴줘야 부부지 안그럼 남과 뭐가 다른가요..
너무 알아서 하지마세요 시댁일은 남편에게 넘기세요
저도 첨엔 친정,시댁 제가 다 챙겼는데요 지금은 저는 친정 , 남편은 시댁 챙겨요
그렇다고 양가부모님 안보는건아니구요.. 친자식이 말해야 잘 해결되고 뒷끝이
안생기더라구요..4. 헐님 제말이요
'12.7.11 10:19 AM (112.168.xxx.63)진짜 속 터지고 미쳐버리겠어요.
솔직히 직장 문제 같은 경우는 제가 바보죠. 쓸데없는 책임감에 정이 많아서
웬만하면 좋게 해결하고 싶고 회사도 잘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희생하면서
일하고 그랬는데
저 혼자 진짜 몇 역을 다 했고요.
사장이 자기 써야 할 돈도 안쓰면서 단 얼마라도 직원들 급여 조금씩 정산해주고 하는
노력이라도 보인다면 마음이라도 이렇지 않을텐데
직원 급여 몇달 밀려있는데 자기 쓸거 쓰고 법인카드 매달 얼마씩은 꼭 나오고..
저런 얘기 하면서 기본이 안돼어있다. 도저히 안돼겠다. 당장 내일 다시 얘기하겠다하니
사장이 이번주에 얘기 좀 하자고 했었거든요. 근데 감감무소식..어차피 똑같은 소리만 해대겠지만요.
그 얘길 남편에게도 했던 터라 남편 왈. 이번주까지 사장이 뭔 말 하겠지. 기다려봐
이따위 소리나 해요.
그것도 저는 정말 열받아서 죽겠는데 남편은 TV 쳐다보느라 제 얘기 듣는 둥 마는 둥.
아 진짜5. 정말
'12.7.11 10:21 AM (168.131.xxx.200)이해가 안되는 남편분이네요. 왜 그런데요? 부모형제들한테도 저리 무심하데요?
6. 제가요
'12.7.11 10:25 AM (112.168.xxx.63)좀 생활력이 강해요.
지금도 가진 거 없고 내 집도 없지만
결혼할때 부모에게 도움받는 거 상상도 못해봤고 그럴 여력도 안돼셨지만
여튼 살아오면서 지금까지 부모님이나 형제 혹은 남에게 돈가지고 부담주고 민폐 끼친 적 한번 없고
그러고 싶지도않아서 제가 힘들망정 제 스스로 하는 편이에요.
그렇게 결혼 가진거 없이 시작해서 맞벌이 하면서 소득 얼마 안돼는 돈 진짜 열심히
모아가면서 그리 살아요.
잘해주면 당연한 줄 안다더니 제 남편이 딱 그모양이에요.
그냥 그게 기본인 줄 아는 거 같아요.
이젠 질려서 시댁 일은 어느정도 무관심하게 살긴 해요. 하긴 이건 남편한테 질려서가 아니라
시어머니한테 당한 일이 많아서.. 시어머니와 일을 생각하면 또 기가막힌 일들 많고..
진짜 하나부터 열까지 시켜가면서 할 수도 없고
정말 자식들 뭐라도 알아서 할 줄 알게끔 키워야지 저희 남편 보면요
회사만 겨우 다니는 바보 같아요. 오죽하면 내 남편 흉을 이렇게 봐야하나 싶네요
답답하고 짜증나서.
직장문제 같은 경우는 자기가 더 열받아하고 정리하게끔 해야 할텐데
참나. 지금까지 열심히 벌면서 일했더니 일 관두는게 두려운건지.
급여도 못 받고 스트레스 받으면서 일하느라 힘든데 어쩜 저럴 수 있나 싶어요7. ㅠㅠ
'12.7.11 10:30 AM (121.166.xxx.70)원래 반대로 만나는데...원글님네 너무 심하게 반대로 만나셨네요..
님도 좀 하지마세요... 애낳으면 더 힘드실텐데..슬슬..시키세요..
천성은 바꿀수 없지만요.
저는 제성격이..손해보는거 못참아서..(특히 남녀차별문제)집안일 50%할수있을 남자일까..그런거를 중점적으로 봤어요..
제남동생이 무지 착한데...뭐시켜도 감감무소식이고..알아서 하는거 없거든요..
결혼하면 좀 나아지는 사람도 있긴한데..기본적인 천성은 못바꾸는거 같아요.
그래도 조금씩 조금씩 늘려가며 시키세요.. 청소는 너가 알아서.니일. 이렇게 정해주시구요.8. 남편님
'12.7.11 10:31 AM (112.168.xxx.63)맞아요. 집안일 같은 경우는 이젠 알아서 해주기는 포기했고
지금은 일부러 재료를 같이 사러 가거나 준비해놓거나 혹은 사오게끔 해서
교체하게끔 해요.
직장문제는 늘 불평했던 거 아니에요.
제 성격이 진짜 엄청 참다가 터지는 성격이라 회사문제도
그동안은 잘 될 것이다 하면서 참아냈고 올초에는 너무 심각해서 도저히 안돼겠어서
사직서 낼때 그전에 얘기했고 사직서 내고 나서는 남편이 묻길래 사장의 행동 얘기했죠.
그리고 어제 심각하게 얘기 한거였어요.
근데 적어도 이런 문제에 해결은 바라지 않으니 듣는 태도라도 좀 진중해야 하는데
TV보면서 제가 뭔 소리를 하는지 정신도 없고 뭐라하면 다 듣고 있었다는 소리나 해대고.
저는 제가 이런 힘듦을 얘기하거나 부당함을 얘기할때 남편이 진중하게 옆에서
격려도 해주고 때론 냉정하게 판단해서 화도 내주고 그런 자세를 바란건데
생활비 얘기 용돈 얘기 소용없어요.
둘이 벌어도 얼마 안돼는 소득이기도 하지만 그전에도 종종
이러저러 해서 노력해야 한다 힘들다 얘기해도 뭐 그런가보다 하고 말죠.
제 몸에서 진짜 사리 나올 거 같아요. ㅠ.ㅠ9. 모자관계
'12.7.11 10:38 AM (115.126.xxx.115)남편 분한테 시어머닌 어떤
엄마이었나요...
남편이 수동적인 걸 보묜
좀 강악적이시고 드센분
같으신데...10. ㅠㅠ
'12.7.11 10:39 AM (112.187.xxx.60)님상황...동병상련이네요 ㅠㅠ
전 너무 너무 외로워서..퇴근후 집에 들어가기 싫어서 동네를 몇바퀴울면서 들어가곤 했어요
근데 어찌 애가 생겼는지.....정말 알수가 없어요 ㅠㅠ
남편무심함에 질려 엊그제는 거실에 앉아있다 잠이 들었는데 깨어보니 새벽 3시 였어요...
본능적으로 추워서 웅크리고 잠이들었는데 너무 서글퍼서 어두 컴컴한곳에서 한참을 울었어요.
아침에 어쩜 사람이 그럴수 있느냐 ? 라고 했더니
남편은 미안하다가 아니라 몰랐다며 아무렇지도 않게 대꾸하더군요!!
정말 놀랐어요.............ㅠㅠ
살아야 하는지....................................사는이유가 무언지.........정말 모르겠어요 ㅠㅠ
미안해요....덩달아 우울한 얘기 써서....ㅠㅠ11. 원글
'12.7.11 10:50 AM (112.168.xxx.63)모자관계님 일단 남편 성격이 우유뷰단하고 좀 결단력없는 소심함 같은게 있고요
시어머니 강압적이거나 드센건 아니에요 되려 아들한테 집착이 좀 있으셨죠
딱 보니까 시아버지와 시어머니를 빼다 닮은 거 같아요.
시아버지의 말수 없고 재미없는 성격에 시어머니의 뭐 잘 못하는 성격.
수동적이라기 보단 뭔가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고 진행하는 거 자체를 잘 못하는 거 같아요.
어렸을때 부터 시어머니가 너무 챙기고 살아서 그런지..ㅠ.ㅠ
ㅠㅠ님 아휴. ㅠㅠ님 너무 외로우시겠네요.
저도 결혼하고 남편직장 근처로 온터라 친구도 없고 아이가 없으니 아는 사람도 없고.
그래도 남편분 괜찮은 점 분명 있으시겠죠?
저도 안좋은 점이 많아서 그렇지
철이 없어서 그런가 놀고 장난치고 하는 거 할때는 잼있는데
뭐 우리가 애들도 아니고 ..ㅠ.ㅠ12. ㅡㅡ
'12.7.11 10:50 AM (211.246.xxx.13)사람 성향인가봐요. 전 제가 좀 무심해서 좀 저래요. 퇴근하고 집에가면 암것도 안해요. 넘 힘들어서 손하나 까딱 못하겠두요. 남편이 블라블라 얘기해도 응 글쿠나 힘들었겠네 이러고 말아요. 뭐라하는지 기억도 안나고. 빨래 세탁소 맡긴다거나 베란다 청소 하는것도 정말 큰결심해야하고 ㅜㅜ 이렇게 쓰고보니 제가 넘 한심하네요. 게다가 전 체력이 넘 약해서 지안일도 잘 못하구요 ㅠㅠ 남편이 집안일도 많이 하고 넘 미안하네요. 남편분이 스트레스를 넘 받으시는건 아닐까요???
13. 저희
'12.7.11 10:56 AM (211.215.xxx.84)저희 남편도 그래요.
맞벌이인데.. 결혼준비, 신혼여행 준비, 결혼 생활 중 이사, 아이 낳기, 각종 집안 대소사,
집안 살림
모든 걸 제가 다 알아서 처리해왔네요.
집안일은 가사도우미를 꾸준히 써와서 좀 낫고요.
남편이 모든 것에 무심하지만 돈 관리에도 무심해서 경제권도 제가 갖고 있거든요.
각종 일처리를 그냥 제가 알아서 다 하고 돈 관리도 제가 하니까 그냥 이젠 편해요.
저도 적당히만 하고요. 주도권 다툼이 없으니까 편하네요.
다행히 남편은 자기 직장일은 잘 하고 있고, 위로가 필요할때는 위로도 잘 해주는 편이라서
그냥 맞춰 살아요 ㅎㅎ14. --님
'12.7.11 10:58 AM (112.168.xxx.63)아무리 스트레스 받는다고 해도 저보다는 아닐걸요.
전 회사일, 집안일 다 하잖아요.
회사일도 급여 못 받아가면서 급여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게 아니고 환경적인 것과
거래처의 온갖 안좋은 소리 제가 다들어야 하고
스트레스로 따지면 비교도 안돼요.
저. 163에 44k에요. 살이 없어서 살힘으로 일하는게 아니라 뼈 힘으로 일해요. ㅠ.ㅠ
힘들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참고 하는거지
본인이 하지 못하면 적어도 옆에서 격려라도 할 줄 알아야 하는데..어휴.ㅠ.ㅠ
성격이 맞긴 할거에요. 그게 적당히 서로 반대면 좋은데 너무 다르니까 한쪽이 너무 힘들어요. ㅠ.ㅠ15. 저희님
'12.7.11 11:00 AM (112.168.xxx.63)제가 필요한게 그거였거든요.
위로가 필요할때 위로 해주는 것. ㅠ.ㅠ16. 보니비
'12.7.11 11:09 AM (121.160.xxx.47)그냥.. 이혼하시면안되요? 글만읽는데도 이렇게 답답해지는데ㅜㅜ 어떻게 사세요..
17. ..............
'12.7.11 11:13 AM (59.4.xxx.183)우리집도 그래요.곰곰히 생각해보니 이양반이 내남편맞나?가끔씩보니 낯설어요.분명히 한집에서 사는데^^
그걸로 속상하고 화도내고했는데 결과는? 안바껴요.절대로 사람 바뀌는게 쉽나요?그러니 옛말에 철들자 노망난다고 하쟎아요. 지금은 제가 그냥합니다. 못박는것좀 시킬려고하니 당췌 일찍들어와야죠.새벽1.2시에 못밖아라고 시킬수도 없고,,,,,,다 해요.그냥 내집이니 내가한다.이렇게맘먹고하세요.이것으로 약올르면 나만 병납니다.짜증나는 현상에서 어떻게하면 긍정적으로 할수있을까?이렇게요.
이게 남편좋아라고 하는것일까요?아뇨. 저를 위해서 그럽니다.18. ...
'12.7.11 11:14 AM (211.117.xxx.208)보니비야, 남의 가정사에 함부로 이혼하라 마라 소리 하는거 아니에요... 알겠죠?
19. ㅎㅎㅎ
'12.7.11 11:25 AM (112.168.xxx.63)댓글로 같이 답답해 해주셔서 그나마 속이 풀려요.
집안일은 남편과 출퇴근시간이 너무 차이나요.
제가 일찍 오고 남편은 퇴근이 늦거든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제가 집안일을 더 많이 하게 되지만
그래도 설거지는 교육 시켜서 남편 설거지 담당입니다.ㅎㅎ
그리고 님님화이팅~님이 말씀하신 것 처럼 다른 자질구레한 것들
제가 처리할 수 있는 건 처리하고 좀 힘들다 싶으면 내버려뒀더니
갑갑함만 좀 견디면 다행이 사다가 교체 하는 것도 있고
같이 내버려 두는 것도 있고..ㅠ.ㅠ
근데 그거요. 제가 일을 많이하건 적게하건 배려 받거나 위로 받는 다는 느낌.
그게 없으니까 힘든 거 같아요.
직장문제만 해도 이걸 남편에게 해결해 달라는게 아니라 적어도 아내가 어떤 환경과
어떤 스트레스에서 어떻게 견디는지 알게 됐으면 위로라도 할 줄 알고
든든하게 기댈 수 있는 마음이라도 느끼게 해야 하는데
이건 뭐 아내 입장이 아니라 사장이 알아서 하겠거니..요러고 있으니.20. 님님화이팅님~ㅎㅎ
'12.7.11 11:40 AM (112.168.xxx.63)저희도 경제적 독립 일찍 했어요.
결혼할때도 10원 한장 받은 거 없이 저희가 가진 걸로 소박하게 했고요.
전 결혼 7년차에요.
시어머니,시누이땜에 겪은 일들 정말 많고
시어머니는 아들에 대한 집착이 심했고 - 유독 남편에게.. 징글징글해요.
시누이는 개념없고 철없고 함부로 행동하고.ㅋㅋ
시아버지,시동생은 말 없고 조용조용하고.
결혼 3-4년동안 참 겪은 일이 많아서..아니 결혼전부터 낌새는 있었는데.ㅎㅎ
덕택에 우울증도 겪어보고 참 뭐 많았답니다.
저도 결혼하고서 몇년간은 제가 알아서 시댁 일 챙겼어요.
하지만 이런저런 상처 받고나서 달라졌더니 편해요.
사람이 우스운게 잘할때는 당연한 줄 알고 함부로 하다 뒤바뀌면 그땐 어려워 하더군요.
지금도 항상 노력합니다. 내 마음이 조금 불편하지만 잘못된 시댁의 일들에 앞서서
당당하게 하려고요.
생각해보면 그런 힘듦을 많이 겪어내서 지금은 그때보단 낫긴 해요
남편...정말 교육시키고 사는 거 힘드네요.ㅎㅎ
긴 댓글 감사합니다.^^21. 제 남편도..
'12.7.11 12:15 PM (66.216.xxx.50)똑같은 남편 델꼬 사는 아줌마 하나 추가요. 직장 다니면서 애 둘 혼자 키웁니다. 남편은 오로지 회사 다니는 거 외에 하는 거 없구요.
제가 사는 방법은.. 그냥 그런 성격을 즐기는 거예요. 혼자 다 알아서 처리해야 하니 힘들긴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제 맘대로 남편 허락이나 동의 없이 다 처리할 수 있어요. 남편은 알아서 하거나 도와주는 건 없지만 제가 벌려 놓은 일에 대해 불평은 안 해요. 애들 맡기는 거, 이사하는거, 애들 교육 시키는 거 다~~~ 제 맘대로 해요. 이런 게 힘든 건 줄 알았는데 학원 하나 보내면서 남편 허락 받아야 한다는 동네 아줌 보니까 나름 장점이 있구나 싶더라구요. 남편이 바뀌지는 않을 거구요. 나름 돌파구를 찾아 보세요. 저 같은 경우 잘 들어 주지 않고 제 마음을 잘 알아주지 않아서 느끼는 외로움은 친정 엄마와 언니한테 이야기 하고 풀어요.
뭐 어찌어찌 집안은 잘 굴러가요..ㅋㅋ22. ...
'12.7.11 12:34 PM (121.164.xxx.120)솔직히 우리나라 남자들 너무 못됏어요
저도 일하는데 집안일이나 육아는 99% 제차지예요
이게 한10년 넘어가니까 너무너무 짜증나요
그래서 다들 전업할려고 하시나봐요23. 제 친구는요
'12.7.11 12:46 PM (211.41.xxx.106)결혼 전에 혼자서 장농도 번쩍번쩍 옮기고 집안에 자질구레한 거 다 고치고 혼자 변기 샤워기 수전도 다 교체하고 도배도 혼자 하고.....(쓰다보니 무섭네요..;;) 이런 사람이었는데요.
결혼하고 자기 하던 것, 할 줄 아는 것의 딱 절반만 한다 하더군요. 다 알아서 해 버릇하면 남편이 으레 그런 줄 안다고요. 그 친구도 맞벌인데 딱 남편하고 분담해서 남편 할 몫은 끝까지 남겨둔다 합니다. 처음엔 남편 좀 횡설수설 띄엄띄엄 굴다가 이제 아주 길이 잘 들었다네요.ㅎㅎ
사람 나름이겠지만, 아내가 너무 슈퍼우먼처럼 돈도 잘 벌어오고 집안일도 척척 하면 남편이 더 게을러지고 소극적으로 되는 듯해요. 때때로 좀 약한 척도 하고 힘든 척 하는 것도 요령껏 필요한 것 같아요.24. ..
'12.7.11 1:48 PM (218.50.xxx.38)저희 남편도 돈만 벌어오네요.. 그외에 아무것도 안합니다..
말로는 시키면 한다는데 항상 시킬수는 없죠.. 할 생각도 없고 할줄도 모르고..
결혼생활 20년 작년에 허리디스크에 협착증 수술 받았네요..
병원에서 힘들면 무조건 쉬라고.. 남편 잠깐 도와주는척 하더니.. 요새 내가 운동하면서 좀 나아지는거
같으니.. 도로 쇼파와 침대랑 한몸에 되네요..25. >>>
'12.7.11 7:02 PM (1.224.xxx.76)이제는 제맘대로 하고사니 편하다고 생각해요. 다른엄마들은 다 남편하고 상의하고 학원보내고,물건사고 하
던데 저는 상의나 허락 안 받으니 편해요. 전세라 계속오르는 전세금에 경제관념철저한 남편같으면 산골에
살아야 할 지도 모르는데 조금 빚도내고 그냥 내맘대로 동네에 눌러 앉아도 별 생각없어 해요.
정말 맘만 좋아요. 시키는 것 그 때만 딱 하고요. 먼저 코스 정해서 놀러가는 법 없어요.
이제는 장점만 볼 려구요. 그 대신 야단도 아이들 잘 안치고 삐지지 않고 저 하는 것 하도록 태클 안 걸고
편하게 생각하려구요. 조금 어렵지만 악착같이 돈벌려고 하지 않아요. 절약하면서 아껴보려구요.
맞벌이 하면 전 집안일 못할 것 같아요. 남자가 부러울때도 있어요. 나가서 돈만 벌면 되니까..26. ^^
'12.7.12 12:37 AM (189.79.xxx.129)울 남편은 집안일 하는거..등고치고 고장난거 고치고 뭐 설치하는거 너무 좋아해요..
문제는 ..그걸 제대로 못하면서 좋아한다는거죠..
앓느니 죽는다고..울 남편 손대다 손대가 못한거..제가 하면 금새 해요..
그래도...ㅎㅎ 시켜야죠..
그렇다고 안 시키면..평생 안하겠더라구요..
제가 다시 고치는 한이 있어도..그냥 부탁합니다 .. 해달라구..
그럼 땀을 뻘뻘 흘리면서 고쳐놓고...한마디 하더라구요..
나 없으면 넌 어떻게 살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저도 처음엔 저 혼자 다했어요..그러고 싸우기를 수십번..말을 안 해주면 자기는 모른대요..
그랬더니 어떤 언니가 그러더라구요..무조건 모르는척 하라구...
그래서 그 후로 특히 전자제품같은 경우 컴퓨터 스맛폰등은..정말 제가 알려고도 안했어요..
정말 몰라서 물어보면 또 좋아라 대답해주고..뭐 설치해주고 깔아주고..
마지막 멘트는 매일 저거 나 없으면 어떻게 살래..
뭐 이젠 정말 없으면 못 사는거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어요^^
그냥 모든걸 남편한테 맡겨보세요...당신없인 하나도 못해 하면서..^^ 의외로 먹혀요27. 자연과함께
'12.7.12 1:44 AM (182.209.xxx.134)제 얘기인줄 알았어요. 제 남편과 똑같습니다. 그러더니 평생을 바람을 피웠더군요. 집안엔 추호도 관심하나 없고 제가 회사에서 스트레스 받고 힘들고 죽겠다 해도 그러든지 말든지 맞장구도 없고 겨우 그러면 관둬,,, 이정도 하더니 평생 바람둥이로 살았더군요,. 지금은 이혼했습니다. 그래도 그러든지 말든지 무관심이에요. 별로 애틋함도 애정도 없더군요.
28. 말투
'12.7.12 2:36 AM (222.239.xxx.22)저희 남편과 많이 비슷하네요. 시부모님이 손하나 까딱 안하고 키운 경우예요.
이런 남편은 형광등을 갈아야 겠네. 하면 같이 갈아야 하네 글고 끝.
"형광등좀 갈아줘" 라고 하면 해 줍니다. 설거지까지 전담해서 해 주신다는 걸 볼때 잘 해 주실 것 같습니다.
직장이야기도 똑같네요. 저도 직장생활에서 엄청 스트레스 받았는데 남편왈 "그럼 그만 둬" 단 한마디. 그래서 "그럼 빚은 어떻게해" 그러자 "그럼 다니던가" 다시 단 한마디.
정말 엄청 열받았고 아직도 생각나는데 남자와 여자의 차이를 이해하고는 조금 이해는 했어요.
여자는 저렇게 괴로움을 토로하면 "공감"을 바라지만
즉 맞장구 쳐 주고 그냥 공감해 주면 되지만
남자는 "해결책"을 제시하려고만 한데요. 그러니깐 저런 경우 해결책이 딱 두개 인거죠.
다니거나, 아님 말거나.
가끔 비슷한 대화 패턴이 나올때 이걸 생각하면 딱 맞더라고요. 남편입장에서는 내가 이해가 안갈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고요.
"화성에서 온 남자와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책 읽어보심 조금 도움이 되실 거예요.29. 말투
'12.7.12 2:38 AM (222.239.xxx.22)혼자서 뭐든지 다 하는 건 그대신 90 퍼센트이상 내 맘대로 할수 있기 때문에 전 좋아요.
남편이 사사건건 참견 안하고 의견 따라 준다면 거기에 만족을 얻으세요.
"look at the bright side"인가, 영어에 이런 속담 있잖아요.30. 느림보의하루
'12.7.12 8:34 AM (182.208.xxx.130)우유부단한성격은 절대 변하지않더라구요 한가지좋은점은 일체간습 잔소리 부부싸움 이런거없어좋구요
여행도 내가 가자고 다준비해놓으면 무지좋아서 따라나서는 그런성격입니다 통장에 돈이 얼마나 잇으며
돈이어디에 지출되는지 전혀 신경쓰지않아요 하루에 자기사용할수있는 그것도 별로 쓰지않는듯 돈을 왜 모
아야하는지 돈이 왜 필요한지 조차 모르는 사람이에요 때론 허수아비 란생각 도 듭니다31. ...
'12.7.12 8:41 AM (122.36.xxx.11)원글님 탓은 없어요
원래 그런 사람인 거예요
혹시 내 탓인가 싶어서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다가
세월 보낼까봐
말합니다.
원래 그런 사람이구요
평생 안 변합니다.
가정에 대한 애정, 원글님에 대한 애정이 적어서 그럴 수도 있어요
그러나 애정이 차고 넘쳐도 그게 오래 가는 건 아니니까..
원래 그렇다가 ..정답.
죽을 때 까지 견뎌야 합니다.
아님 일찌감치 갈아타시던지요32. 우리 남편하고 똑같네요.
'12.7.12 10:23 AM (182.214.xxx.15)저는 그런 사람하고 20년을 사니까 홧병인지 우울증인지 무기력감인지 나도 모를 증상에 시달리고 있네요.
그런 사람 진짜 평생 안 변합니다.제가 지금 해 드리고 싶은 말은 하루라도 빨리 때려 치우라 말 하고 싶어요.
가정에는 울타리가 있어야 하는데 울타리 없는 집에 나만 세상의 풍파에 맞서야 하는 그런 외로운 신세가 됩니다. 아이 없을때 기회다 하고 때려 치우세요. 저는 그걸 못하고 이날 이때까지 살다 보니 사는 낙도 없고 주위 사람한테 나쁜 소리만 듣고 있네요. 그저 남한테는 좋은 사람으로 남으려 하고 자기만 아니면 되는 사람 이젠 지긋지긋해요.이담에 아이 낳으면 더 스트레스네요. 아이앞에서도 님을 보호하지 않고 고딩 아들이 엄마 뺨을 맞때려도 참으라 하는 어제 글처럼 그런 사람이 된답니다. 남의 눈치만 보고 자기 부인 알기를 우습게 보는 사람하고 저도 앞으로 남은 인생 어찌 살건지 모르겠네요.내가 능력이 없어서 이날까지 산거지 능력만 있으면 절대 안 살아요. 홧병나 죽어요.33. 112님 너무 안 되셨어요.
'12.7.12 10:30 AM (182.214.xxx.15)모든 기대를 놓아 버리세요. 그러면 그 사람한테 바라는게 없어서 서운한 점도 없어진답니다. 그 대신 우울함이 찾아 오겠죠. 사는 재미가 없어지고요. 원글님은 사실 요량이라면 남편이 할일은 절대 아무리 불편해도 하지 마세요.며칠이 됐든 안 하고 놔뒀더니 지가 불편하니까 하더라구요.
34. jjjj
'12.7.12 10:31 AM (221.145.xxx.143)울 남푠님도 같은 과네요. ㅎㅎ 결혼 17년차...
저도 남편 교화시키는것은 포기했구요. 한때 이혼생각도 했지만 솔직히 혼자 살 자신이 없더라구요. 아이도 걱정되고, 그래서 솔직히 아이도 하나만 나았어요. 아이 나으면 괜찮아 진다고하는데, 저희 남편은 아이도 그리 신경안써요. 그냥 제가 모든것 알아서 하고 아예 기대도 안해요. 해주면 감사하고 안해줘도 그냥 팔자려니 합니다. 전생에 저 인간이 내 목숨구해줬겠거니.....ㅎㅎㅎ
타고난 성향 고치려고 하면 그게 싸움의 원인이 되더라구요.
님은 그래도 아직 젊으시니 앞으로도 더 속을 썩으셔야 할듯싶네요. 자신이 없다면 심사숙고 해보시던지요. 저도 윗님처럼 견디기 힘들면 하루라도 빨리 갈아타는것에 한표에요.
저도 아이 대학들어갈때즘은 분가하려고 열심히 준비중이랍니다.35. 우리집 남자도 그래요
'12.7.12 10:49 AM (210.105.xxx.253)저희 남편도 똑같아요. 집에 오면 손하나 까딱 안하고, 아이도 전혀 신경 안써요.
대가족의 막내아들로 자라서인지, 시부모님이 정말 집에서 손하나 까딱 안하게 키웠고,
성인이 되어서도 집안 대소사도 형, 누나들이 다 알아서 해왔기 때문에,
제 남편은 회사 다니는거 빼고는 아무 것도 할 줄 몰라요.
저도 결혼 준비부터, 이사 갈 동네/아파트 정하기, 빨래/청소/요리 등 모든 집안일, 아이 유치원, 학교,
학원 정보, 가족 여행 등등 모든 일은 다 제가 처리해요.
비슷한 레벨의 직장 다니고, 월급도 비슷한데,
남편은 야근할거 다하고 회사에서 인정 받고, 친구도 다 만나고 다니고,
반면 저는 아이 챙기느라 야근을 못하니 회사에서 완전 찍혔고, 친구도 다 끊기고, 정말 억울해요.
이런 남편이랑 살아서 좋은 점은,
시댁을 대할 때, 저도 남편이랑 똑같은 태도로 대해요.
남편이 시댁 대소사에 무심하듯이, 저도 시댁일에 무심한데, 남편이 뭐라 안해요.
그리고, 남편이 무심하니 잔소리도 없어요.
제가 살림을 잘하든 못하든 관심이 없는건지 전혀 뭐라 하지 않고,
뭐든 제 맘대로 할 수 있는 게 편하기도 해요.36. 그..
'12.7.12 10:58 AM (218.234.xxx.25)늘 여자들 일 안한다는 글 올리는 분 있어요. (152로 시작되는..)
이런 경우 보면 참 답답하죠. 돈 같이 벌어도 남자는 가사일 전혀 안하는.. 그게 더 나쁜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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