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이가
공부를 너무 못해서 학원 안 보내면 수학도 점수가 안나오고요
초6인데 사회, 과학이 어렵다고 80점도 간신히 나오니
이제 사회, 과학도 학습지 또는 과외 하고 싶은가 봐요
미치겠어요
돈도 아깝구요
스스로 외우고 또 외워서 점수를 받으면 될텐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수학 과외샘은 시켜서 점수가 좀 나와 주니
외고에 보내겠다고 욕심을 부리는데
전 아이가 미덥지가 않아요
지금껏 키워 와서 그런지...
초등 때는 공부 안해도 점수 나와 주어야 외고 서울대 꿈꿀수 있다고 보거든요
제가 그랬는데...(자랑질 아닙니다.)
제 아이는 공부를 너무 힘들게 하니 제가 너무 힘들고
아이도 불쌍하답니다.
시력은 벌써 -7디옵터라서 조금만 해도 눈이 힘든가 봐요
하긴 어미는 공부 잘했어도 잘 못 풀려 못 살고 있으니
공부가 다라고도 못하지만
저랑 비슷하게 한 친구들 거개가 잘 살고 있거든요
어찌 됐건 아이가 너무 힘들게 공부하니
이렇게 힘들게 해서 간신히 중간 하려면
차라리 대학 안 가고 일찍부터 돈을 벌게 하면 어떨가 싶기도 해요
그런데...'
고줄 학력으로 평범한 두뇌의 아이가 뭘 해서 돈을 벌지도 참...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