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한통 없이 택배를 경비실에 두고 가는데요.
제겐 아무 연락없이 택배완료라고 뜨고 전 밤늦게 경비실 아저씨의 호출을 받아요.
택배찾아가라고요.
대부분 제가 직접 수령하는데요,
없는날은 보통 다른 기사분들은 문자로 경비실 맡겼다고 연락을 주거나
어떤 분은 전화를 해서 안계시나보다고 경비실에 놓고 가겠다고 하세요.
그런데 이 분만 유독 아무 연락 없이 경비실에 맡겨버리니 제가 왔는지 안왔는지 알 수가 없어요.
오늘은 제가 없었던게 맞는데
저번엔 제가 집에 있었는데도 경비실에 두고 가버렸더라구요.
그닥 비싼 물건도 아니어서 그냥 넘어갔는데
오늘 외출했다가 돌아와서 조회해 보니 역시나 택배배달 완료가 떠있네요.
일주일동안 기다린 해외배송건이라 매일 조회해 봤거든요.
아마 경비실에 있겠죠.
이분 전화번호도 뜨고 회사도 뜨는데 계속 이분이 그러네요.
제가 다음부터는 연락문자라도 한통 부탁한다고 하는게 나을까요...
그냥 둬야 할까요?
날덥고 힘들게 일하시는건 알겠는데
저희동네 경비실은 택배 물건을 경비실 밖에 두는지라 좀 불안하기도 하거든요.
살짝 고민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