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6시 알람소리 들으며 SBS나 KBS 아침뉴스(MBC는 외면상태)를 틀어 놓아요.
그런데 어쩐 일로 SBS가 뉴스 첫꼭지에 워싱턴포스트에 실린
"한국 가계부채 스페인보다 심각, 과시욕으로 좋은 아파트 사기, 빚내서 명품백 사기등등"
기사를 방송하더라구요. 그러다가 7시부터는 KBS를 봤는데요.
3-4번째쯤에 관련 화면을 올려서 앵커가 워싱턴포스트에 한국 가계부채가 우려수준이라는
기사가 떴다 이렇게 멘트치고 보도하려고 했는데 딱 멈추더라구요.
기자의 기사와 화면이 나와야 하는데 앵커 왼쪽에 뜬 화면이 정지상태에서 더 진행이 안되더니,
곧바로 연예인쇼핑몰 사건의 자막이 뜨면서 앵커의 사과 한마디 없이 관련 뉴스로 그냥 넘어 갔어요.
보면서 아니 이것들이 뭐가 달라진거야? 뉴스를 하다가 말고
다른 사건으로 넘기는 것은 방송사고를 제외하고 본 적이 없었는데 오늘 아침은
고의사고라는게 확연히 느껴지더군요. 파업복귀 후 뭐 달라진 것이라도 있는지 모르겠어요.
마치 파업이 하나의 쇼였던지, 아님 파업효과가 거의 없는 것인지 뭐하는 것인지 답답해 지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