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점심을 먹으러간 식당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돼지고기 볶음과 몇가지 반찬이 나오는 식당입니다..
콩나물, 가지나물이 살짝 맛이 가기 시작한것 같더군요...
평소에 직원들하고 자주 가는 곳입니다.. 왜냐면 남자직원들이 저 돼지고기 볶음때문에... 그리고 가까워서요
콩나물은 한번 먹어보고 사장님께 조용히 얘기했습니다. 이거 상한것 같다구요...
근데 옆테이블에 콩나물 추가 서빙을 계속하시더군요...
계산을 하면서 얘기했습니다.
"날이 더워서 오늘 콩나물이랑 가지나물이 살짝 맛이 가기 시작하네요... 손님상에 내시면 안될것 같아요"
라구요...
자기가 먹어봤는데 아무렇지 않았답니다...
결론은 제가 이상하고 까탈스럽고, 생트집을 잡는다네요...
다른분들은 다 잘먹는데....
저희 직원 12명이 밥먹었는데... 그중 6명이 상했다고 했습니다...
"사장님, 제가 입맛이 예민한편입니다. 다른사람들은 못느낄 수 있지만.. 상하기 시작한건 맞아요..
손님상에 내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자기가 먼저 큰소리를 지르네요...
참 저도 언성높여 몇마디 더하다 그냥 나왔습니다..
미치겠어요.. 우리 시어머니도 맨날 저러세요...
결국은 그럼 내가 먹으마 하고... 본인이 다 드세요...
그래도 탈은 안나시더라구요... 쉰밥도 물에 헹궈드시고...
하지만 돈받고 파는 식당은 저러면 안되는거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