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간 주말에 여수 초,중고가 방학을 해서 전기간권 한장당 10만원권인가 그렇다는데 부모들이 그거 하나씩 사서 쥐어준 첫날이라 인파 대박이었어요
가실때에는 인터넷에서 정보를 구하시긴 구하시되 스마트폰의 저주라할까요.
같은 정보를 공유하며 다니기때문에 다들 똑같이 긴줄 서있고 그렇습니다.
그러니 티비라던가 인터넷등등 정보를 구해서 거기서 취할것은 취하시고 사람많다 어쩐다 이런건 요령껏 피해보심이...
엑스포 자체는 좋았습니다.
일행이 여럿이니 함께 움직이는데 애로사항이 있더군요.
그래서 여러개를 보진못했지만 롯데관,포스코관,빅오쇼,독일관등 몇개와 빅오쇼, 그리고 천막에서 하는 난타공연 '더굿' , 길거리에서 했던 인간문화재와 어린 제자가 펼친 줄타기공연등은 건졌습니다.
저흰 여름휴가를 계획중이라서 저정도만 봐도 하루본것치곤 만족합니다.
들어가실때 줄서서 들어가시는데 미리 입장권 끊으시면 입장권가진 사람들 들어가는 줄이 따로 있더군요.
저흰 비오는중에 일행은 줄서고 표끊으러갔는데 입구에 그렇게 되어있길래 얼른 일행들 불러모아서 그줄로 들어갔어요.
-지금 생각하니 왜 그렇게하는지 의문....
입장권은 일행이 성인이 4인이상이시라면 1인권은 33천원이지만 4인권은 12만원이예요.
그러니 저걸 끊는게 더 이득이시고 롯데카드나 농협bc카드(체크카드도 상관없다고 들었어요)있으심 5%할인받는다는군요.
1시이후는 2만원, 5시이후는 1만원으로 할인됐어요.
그러니 여수시내 방학한데다가 5시이후였으니 주말에 정말 대박이었어요 ㅠㅠ
유모차가 있으면 그 일행은 별도로 다른줄로 이동해서 훨씬 더 빨리 들어갈수가 있구요.
돛자리나 일인용방석같은건 필수로 갖고가시면 보통 기업관들에 따라 15분정도식으로 100-160명정도씩 들여보내는것같더라구요
안에서 영화상영이라던가 공연하는것때문에 그렇게 하는데 기다릴때 덜피곤해요.
신발은 편한 신발 필수, 빅오쇼 제일 앞에서 보고싶으시면 우의 필수.
숙박은 일정상 급하게 잡았는데 식구가 여럿이라 민박집위주로 선택해야해서 돌산쪽에 이틀 각각 숙박을 예약했어요
방죽포해수욕장근처인데 한집은 '한우드림'이라고 소축사가 옆에 있는데 이런곳이 민박을 할까싶은곳이었어요.
밤 11시에 떨어져서 네비가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하고 딱 끊기는데 주변엔 들판이고 개구리소리만 들릴뿐.
그 근처에 불켜진 집으로 혹시나하고 차몰고 들어갔더니 먼저 도착한 가족들 차가 보이더군요.
방 세개, 큼지막한 거실, 이불도 많고 깨끗한 수건들도 준비되어있고 무엇보다도 좋았던건 냉장고에 갓김치,파김치,장아찌,따놓은 고추등등이 준비되어있었어요.
아침에 보니 소밥주러 오셨던데 상추랑 깻잎등 따서 먹으라고 하시고 바베큐할수있는 드럼통도 있고 아이들은 소밥주는데 가서 송아지랑 놀아오고 그랬네요.
이집은 주변도 조용하고 근처에 방축포해수욕장이랑 향일암 관광하고 돌아와서 있어도 괜찮을것같아요.
전체 독채로 쓰는데 16만원인가 그랬어요.
주인아드님이 훈남인데 친절하게도 출반전에 엑스포에서 인기관들이 어디고 뭘 봐야하는지 문자로 길게 안내를 해주시더군요.
-30안쪽인것같은데 아직 총각인것같더라는....
다른집은 주방시설이 없는 집이었는데 엑스포 관람끝나고 12시 다되서 도착했는데도 따끈한 옥수수를 한소쿠리 삶아다주시고 물은 어디서 뜨냐고 여쭤보니 라면끓여먹을거냐고 끓는물 한주전자 갖다주시고 습기도 있고 피곤한 상태라 보일러있으면 따뜻했으면 좋겠다했더니 방도 따끈따끈 준비해주시고 좋았어요.
참..이집도 갓김치를 챙겨서 먹으라고 갖다주시데요.
이번에 갓김치는 원없이 먹었어요 ㅎㅎㅎ
방죽포해수욕장 안쪽에 있는집인데 민박집 이름은 '살기좋은집'이었던것같아요.
엑스포 들어갈까 고민하다 그냥 해수욕장에서 놀기로했는데 아침은 해수욕장 앞에 식당이 하나 있는데 그집에서 백반으로 해결했어요.
반찬들이 깔끔하고 된장찌게도 개운하고 맛있더라구요.
어린아이들 데리고 조용한 해수욕장 생각하시면 강추예요.
바가지요금 뭐 이런거 생각할 필요도 없고 조그마한 해수욕장이라 모래놀이나 낮엔 물놀이하기도 좋고 무엇보다도 동네주민들께서 합심하셔서 운영하시는곳이라서 아침마다 깔끔하게 모래들 일일히 청소하셔서 발에 밟히는것도 없어요.
들어올땐 주차료를 받지않지만 나갈땐 주차료를 받는데 3천원이고 민박집 손님들이라해도 얄짤없어요.
그래도 그곳에 풀밭에 캠핑할수있는곳도 있고 화장실도 깨끗하고해서 그런정도의 소소한 비용에 대해선 인정할만했어요
맛집은 저흰 유명한집 두군데로 갔는데 하나는 엑스포관람중이라서 가까운곳으로 잡고 한집은 올라오기전에 맛집가자고해서 시내 먹거리골목쯤(?) 되는곳에 위치한곳으로 갔어요.
'녹원'
엑스포정문앞에 있고 이름처럼 정원에 나무들이 가득하더라구요
돼지갈비,소불고기,낙지전골등이었는데 이집에서 유명한건 밥이 공기밥으로 안나오고 대접에 담겨서 나오는데 반찬들이랑 넣고 토하젓으로 비벼먹는건데 토하젓맛이 환상이었어요
저희 상에 남겨놓은 토하젓을 챙겨왔어요 ㅎㅎ
이집은 평소에도 유명한 집이긴한데 엑스포기간중에 정문앞에 위치한 지리적인 특성으로 사람들이 오기쉽던데 예약을 안하면 못먹는것같아요.
저희 밥 다먹어갈무렵에 종업원이 모르고 손님받았다가 사장님께 호되게 혼나셨어요.
손님 밥 다 안먹었는데 빈상있다고 그렇게하면 안된다, 하루이틀 장사할것도 아닌데......하시면서.
저희야 여수주민도 아니고 뜨내기손님인데 그냥 모른척할수도 있으셨을텐데 원칙을 철저하게 지키시는 분같았어요.
그 종업원도 그럼 그 손님들 어디서 밥먹겠느냐고 호의적으로 받아주다가 그렇게 되셨네요 ㅎㅎㅎ
여수가시면 돼지갈비도 드시고 꼭 토하젓에 밥비벼 드셔보세요.
두번째 집은 '조롱박'
이집은 서대회(무침), 아구찜, 족발등등이 있는데 저흰 언제 또 여수에 오겠냐고 족발은 서울에서 먹으니 두개만 시키자고하였으나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족발을 먹겠다고해서 남기면 포장해서 올라가며 먹을수도 있으니 시키자고해서 다 주문했어요
음....그런데 서대회무침은 초고추장에 야채넣고 개운하게 무쳐진거라 아구찜이 좀 밀리더라구요.
가시면 서대회나 족발, 아구찜에 족발 요런 조합이 맞을것같아요.
서대회나 아구찜도 맛있지만 족발 안시켰으면 후회할뻔했어요
족발이 쫀득쫀득하고 꼬들거린다할까.
정말 맛있더라구요.
그래도 예상대로 남아서 포장해왔는데 서울 돌아와서 냉장고에 넣어놨다가 어제 꺼내서 먹어봤는데 식어도 맛있었어요
심야식당에서 동안의 비결로 족발을 들던데 이집이 가까이 있으면 2-3일에 한번쯤 먹으러갈것같아요.
이집은 워낙 유명해서 단체관광객도 많고 그러던데 여수가시면 한번 가보시면 후회안하실듯.
두집외에도 방축포앞 식당도 그렇고 민박집들의 김치들도 그렇고 먹거리는 어느집을 가셔도 후회하지않을것같아요.
각각 도착할때 한집은 일반식당에 가서 백반먹었다는데 그집도 맛있었다 그러고 장어구이집 간 팀은 장어야 소금에 구우니 그맛이 그맛일것같아도 맛있었고 따라나오던 장어탕이 맛있었다 그러더군요.
엑스포안에서는 비용절감차원에서 민박집에서 아침에 김밥이랑 유부초밥 준비해서 가서 따로 음식을 사먹진않았었는데 여름휴가땐 국제관들에서 파는 음식들 먹어보고싶어요.
민박집숙소나 해수욕장에서, 그리고 택시기사님등등 여수주민들은 참 친절하셨는데요
역시 내부의 적은 엑스포조직위와 여수시청같습니다.
다른분들도 지적하셨지만 셔틀버스가 그 감동을 일거에 깨트려버리네요.
가시는분들은 돌아가실땐 셔틀버스말고 다른 대책을 생각하시던가 아니면 셔틀버스줄이 줄어드는 약 1시간이상가량은 정문앞이라던가 각 문들 앞에 벤치들이 있으니 거기서 좀 쉬었다가 가시는 방법을 연구해보시길 바랍니다.
빅오쇼보고 감동해서 나오는데 셔틀버스줄서있는게 문제가 아니라 버스들이 1번,2번 3번,4번 이렇게 들어오면 그 사이사이 그 버스들을 타려고 줄을 서잇는데 버스들이 들어오면서 그 줄을 밀고 들어오는겁니다.
어린아이들 보호하려고 어른들이 최대한 막으시면서 분노 표출하시고 위험한 광경이 계속 연출되었습니다.
저흰 어린아이들이 있어서 그줄에서 이탈해서 남자들이 택시탈수있는곳까지 걸어나가서 택시잡아와서 그거 타고 셔틀 주차장에 갔어요.
82의 자게분께서 웅천주차장 말씀하셨는데 저흰 국동 어항쪽에 주차했는데도 셔틀들이 한꺼번에 이동하는거라 그걸 사람들이 계속 지적해도 대책을 세우기가 힘들것같아서 아마도 엑스포끝까지 그상태일것같아요.
돌아가시는것만 계획세우시면 빅오쇼에 대한 벅찬 감동이 그대로 살아계실것같아요.
이번 여수엑스포의 주제가 바다에 대한 환경보호라던가 자원을 활용하는 문제등등 그런것에 대한것들이던데 빅오쇼가 주는 교훈뒤에 남는건 수많은 자리에 쓰레기들이더군요.
와......각자 먹고 마신 음료수병들 쓰레기통도 엄연히 있는데 거기다가 갖다놓는게 그렇게 힘든 일이던지.
다시한번 곳곳에서 마주친 여수주민들의 친절에 감사드리고 돌아다니고 노느라 피곤했을텐데 먹거리가 너무 맛있어서 살쪄서 돌아왔어요.
참...휴게소.
전주-광양고속도로-제가 가진 지도가 예전지도라 공사중이었고 지금은 이름이 완주-순천간고속도로로 바뀌었네요, 타고 내려가다가 오수휴게소였나 좀 불명확한데 그곳은 밥은 풀무원측에서 들어와있고 편의점은 패밀리가 들어와있었는데 임실치즈에서 임실치즈 제품들을 판매하는 냉장고가 있더라구요.
요구르트며 각종 치즈들이 있었는데 치즈들 맛났어요.
휴게소가시는길에 한번 들려보세요.
그리고 그 고속도로에 터널이 정말 많아요.
터널중간중간에 무지개조명해놓은곳도 있고 각종 그림 그려놓은것도 있는데 그거 찾는 잔재미가 있어요.
추가로 생각나서.
스마트폰 어플로 엑스포 ucc어플 받아서 회원등록하시면 엑스포장에서 여기저기 좀 느리긴해도 공짜와이파이들 돌아다녀요
거기서 그날 찍은 가족사진들이라던가 아이사진들 국제관건물의 천장에 커다란 수족관을 영상으로 디스플레이해놓은게 있는데 거기 커다란 물고기들의 몸이 그 사진들이예요.
바로 찍어서 등록하시면 님 가족사진을 천정에서 찾아보는 잔재미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