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밭의 토마토는 언제쯤 수확을 해갈까요?

구경 조회수 : 1,785
작성일 : 2012-07-10 11:36:28
제가 다니는 사무실은 3층 건물에 3층에 위치해 있어요.
사무실 바로 뒤로는 음식점들이 있지만
사무실 건물 바로 뒤엔 또 어느정도 넓이의 텃밭이 있지요

사무실 창문 아래로 그 텃밭을 감상하는 재미는 쏠쏠해요
시골에서 나고자라 흙과 자연을 좋아하는 저는
그 텃밭에서 길러지는 각종 채소류의 빛깔을 감상하는게
또하나의 행복이에요.

호박이나 가지 오이가 달려 자라는 모습을 보면
너무 싱그럽고 사랑스러워요.

텃밭 주인은 때로는 한분이기도 하고 
때로는 두분이기도 해요.
아마도 원래 텃밭 주인이 혼자 텃밭을 꾸리시기도 하고
여의치 않으면 텃밭 분양을 하는 거 같기도 하고요.

이 텃밭에 해마다 빠지지 않고 심어지는 채소에는 토마토가 있어요.
어느 해는 방울 토마토
어느 해는 큰 토마토.


올핸 큰 토마토 서너 그루를 심은 모양인데
곁순 제거를 하지 않으셔서 토마토가 옆으로 무성하게 숲을 이뤘어요.
그래도 주먹만한 토마토가 열리기 시작하더니

며칠전부터 빠알간 토마토 하나가 토마토 숲 사이에서
붉은 빛을 내고 있어요.
그러더니 옆으로 한두개가 더 붉게 익어가고 있고요.


전 토마토를 그닥 좋아하진 않는데
이상하게 붉게 익은 토마토를 뚝 따서 바구니에 담는 상상을 하면
정말 너무 행복해져요.
수확의 기쁨 같은 거요.


아주 잘 정돈된 토마토  숲 사이 사이에서
바구니를 옆에 끼고 붉고 싱싱한 토마토를 뚝뚝 따서 바구니 한가득 담는
그림이 너무 좋아요.

그래서 제가 서정적인 일본애니메이션의 그림,색체를 무척 좋아하는 것일수도 있지만요.
일본 애니메이션 속에 나오는 과실,채소 들이 너무 실제처럼 싱싱하고
그 속에 들어가서 막 따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에요.

아...추억은 방울방울이란 애니메이션이 떠오르네요.
그 속에 토마토 그림도 정말 좋은데요.ㅎㅎ


아...그나저나 저 텃밭의 주인께선 언제쯤 토마토를 수확하시려는지...
IP : 112.168.xxx.6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마토
    '12.7.10 12:06 PM (211.222.xxx.91)

    곧 따러 갈거니까 쫌만 기둘러 주셈.^*^

  • 2. 토마토님.
    '12.7.10 12:13 PM (112.168.xxx.6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3. 수채화
    '12.7.10 12:34 PM (112.152.xxx.80)

    수채화 한편 감상한듯 하네여.. 묘사가 너무 생생해서 상상이 저절로 되네요

  • 4. 원글
    '12.7.10 1:59 PM (112.168.xxx.63)

    전 토마토 별로 안좋아해요.
    시골에서 키워서 따먹을때도 마찬가지고
    직접 심어서 햇살 받고 서서히 빨갛게 익어간 토마토도 마찬가지에요.ㅎㅎ
    토마토 별로 좋아하진 않아요. 먹는 건.

    전 작물을 가꾸고 바람과 햇살을 받아 싱그럽고 탐스럽게 익은 과실을
    수확하는 그 순간의 기쁨이 좋더라고요.ㅎㅎ

  • 5. ...
    '12.7.10 2:36 PM (175.120.xxx.49)

    읽으면서도 그 싱그러움과 사랑스러움이
    잘 연상됐어요.
    이런 행복을 아시는 분이 82회원이라니 자랑스럽네요!

  • 6. ///
    '12.7.10 3:15 PM (1.176.xxx.151)

    어느 분이 이 글 추천해주셔서 들어왔는데
    제 마음이 싱그러워지네요 후후 감사합니다

  • 7. ㅎㅎ
    '12.7.10 3:35 PM (125.182.xxx.46) - 삭제된댓글

    곁순 따드리고 싶네요.
    자랄때 토마토 농사를 지어서 그런지 따고 싶어지네요.

  • 8. ^^;
    '12.7.10 3:51 PM (112.168.xxx.63)

    추천을 해주시다니 민망하네요.ㅎㅎ

    여름 되니까 밭의 싱싱한 채소들이 정말 예뻐요.

    ㅎㅎ님은 토마토 농사를 지으셨다니. 농사로 지을때는 또 느낌이 다를텐데요
    그냥 감상을 하는 거랑 농사로 짓는 거랑 다르잖아요. 농사짓는 분들은
    작물 키우고 수확하기까지 참 힘들텐데요. 고생도 많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3714 요즘도 전파사라는 게 있나요? 6 ㅡ.ㅡ 2012/09/17 1,036
153713 문재인? 안철수? 20 ... 2012/09/17 2,262
153712 금란교회, 김동호 목사에게 명예훼손 고발 내용증명 5 호박덩쿨 2012/09/17 1,474
153711 기다림~~ ^ ^ 2012/09/17 634
153710 진보의 치명적 약점이 10 ... 2012/09/17 1,143
153709 평창거문리마을 체험마을로 갠찮은거 같아요 kbvoem.. 2012/09/17 977
153708 아까 엘지유 케익 기프티콘? 1+1 글 사라졌나요?ㅠㅠ 4 ,,, 2012/09/17 1,348
153707 턱관절 어디가야 나을까요?? 10 유리핀 2012/09/17 3,004
153706 사원에서 대리승진 시 보통 몇 프로 오르나요? 급여 2012/09/17 1,487
153705 새누리당 당직자가 민주당 당직자보다 12 ... 2012/09/17 1,502
153704 히트레시피의 닭볶음탕(닭도리탕) 문의요 2 닭볶음탕 2012/09/17 2,157
153703 입안이 다헐고 자꾸 허기가 져요. 2 왜 이럴까요.. 2012/09/17 2,004
153702 새아파트를 전세주었는데 점검해야할것좀알려주세요 3 qkqh 2012/09/17 1,493
153701 짜장밥 하려고 고기 감자 양파 볶다가 홀라당 태워먹었어요 ㅠㅠ 2 짜장짜증 2012/09/17 1,308
153700 이제 안철수 출마는 확정됐고.. 14 ㅠㅠ 2012/09/17 3,429
153699 저도 도와주세요. 5 외로움 2012/09/17 1,341
153698 수원인데 이제 태풍 괜찮을까요? 이번주 예정인 임산부인데 곱창이.. 4 만삭 2012/09/17 2,189
153697 현대스위스저축은행어떤가요? 1 ff 2012/09/17 1,523
153696 손연재 9 기사 2012/09/17 2,657
153695 신랑이 기운 없다는데.. 뭘 먹여야 할까요? 2 ㅠㅠ 2012/09/17 1,395
153694 층간소음땜에 힘듭니다.. 6 rlqnsw.. 2012/09/17 2,688
153693 결혼 10년차 권태기 1 남편아 2012/09/17 3,609
153692 아이 방문미술 오래하신분 계세요? 3 .. 2012/09/17 1,902
153691 피에타 소년의 성장을 압축한 장면에 대하여.. 13 스포有 2012/09/17 3,532
153690 미싱유......라는 노래! 지드래곤 4 울것같은~ 2012/09/17 2,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