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자 혼자 사는집에 장농있으면 이상한가요??

별게다.... 조회수 : 2,041
작성일 : 2012-07-09 22:03:32

신랑보다 한살위인 아주버님이 계세요.

 

시어머니가 안계시고 시할머니와 시아버님계신데 아주버님이 두분을 모시는게 아니라

 

부려가며 살고있죠ㅡㅡ;;

 

예전에 아버님 살던빌라 팔고 대출껴서 아주버님이름으로 구입한아파트 첨에 들어갔다가

 

이자부담된다고 월세주고 다시 다른빌라사서 셋이사셨는데 4월에 월세2년계약끝났다고

 

내보내고 아주버님이 들어가서 살아야겠다고 고민중이었답니다.

 

근데 4월에 선본여자분과 잘되어가는중인가봐요.

 

근데 여자분한테 아파트에서 혼자살고 있다고 얘길했는데 자꾸 놀러온다고 한다면서

 

저보고 급하게 장농이랑 티브이,간단한 세간살이좀 알아봐달라고 인터넷으로

 

주문좀해달라고...이번주안으로 아니 한 3일안에 모든걸 다 준비해놔야한다고

 

몸이달아서 전화했더라구요.

 

알아봐준다고 하고 전화끊었는데 마침 울아파트 앞동사는 친구가 몇칠되 해외로 나갈계획이라

 

세간살이 정리한다고했던게 생각나서 친구한테 말했더니 장농 그냥 줄수있다고 하더라구요.

 

돌쟁이 들쳐업고 친구네가서 장농 상세사진 네장정도 찍어서 아주버님한테 보내줬죠. 상태가 이러니

 

잘 결정하시라구요. 그냥 저렴한 장농 월넛에 화이트색상이요..한 9자정도 되려나..

 

상태가 썩좋진 않았지만 어차피 잠깐 사실거고 차후 결혼하실테니....

 

친구가 세탁기랑(트롬)  냉장고(양문형 최신형)는 다른사람에게 저렴히 넘기기로 했다고해서

 

우리아주버님도 지금 필요한데 용달부르는김에 아주버님한테 팔면안되겠냐고 부탁해서

 

세탁기,냉장고,쿠쿠밥솥까지 20만원에 구입해서 가져갔습니다.

 

용달은 어떻게 부르는거냐고 여쭤보셔서 제가 동네 이사업체 몇군데 전화해서 흥정해서 저렴히 옮겼구요.

 

다음날 짐들여놓은거 아버님도 가셔서 보시더니 (됐네~)하셨다나요?

 

그리고 그주 주말에 아버님 생신이어서 저녁먹으면서 제가 아버님 가서 보셨냐고 여쭤봤더니

 

가봤는데 장농 괜히 들여놨다고 그거 들여놔서 더 이상하다고 하시더라구요.

 

순간 당황했고 왜 말씀을 그렇게 하시나 싶었지만 그냥 더이상 아무말 안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일주일지난 오늘 아침에 아주버님한테 문자2통 연달아 왔네요.

 

"아버지가 장농버리라는데...어떻게 버려야조?고민이네요"

 

"동사무소에서 스티커사다붙여버리면 되나요?"

 

아침에 애유치원보낼준비하며 정신없는데 문자보니 너무 짜증이나서 답장안했더니

 

점심때 전화오더라구요. 안받았어요.

 

첨엔 장농이 맘에안들어서 그런줄 알았죠.

 

좀아까 할머니와 통화했는데 00이는 나한테 나간다 안나간다 한마디 말도 없이 짐싸서 나갔다고

 

36년을 키워줬는데 어쩌면 할머니한테 나간다고 서운해하지마시라소리 한마디 안하고 그럴수가있냐고

 

그날밤 분해서 잠을못주무셨다고 저한테 너무너무 서운해서 한이맺히신듯 하소연하시더라구요.

 

아주버님이 저한테는 선본여자쪽집에서 궁합보게 사주도 달라하고 여자분동생내외랑 놀러도 갔다오고

 

잘되간다고 말해놓고는 할머니한테는 이렇게 더러운집에 누가 시집오냐고 그여자집에서 반대한다고

 

(혼자 나가살려고 괜히 하신말) 할머니가 일전에 저한테 그집에서 그렇게 반대한다는데 어쩌냐고 걱정된다고

 

전화도 하셨었거든요.

 

암튼 아침에 아버님한테 할머니가 그러셨나봐요. 장농도 샀다면서 그놈은 장농은 뭐하러 사냐고...

 

아버님은 또 그얘길 아주버님한테 하신거구요.

 

돈때문에 그러시는줄알고 제가 장농 산게아니라 제친구거 거저 갖다놨다고 했더니

 

할머니 하시는말씀이 남자혼자 사는집에 장농이 들어가 있으면 혼전동거 한걸로 의심한다고....

 

그래서 하는말이라고 하시는거에요ㅡㅡ;;

 

아...너무너무 짜증나요. 할머니 심정...말씀...걱정하시는마음 다 이해하는데....아니 할머니는 이해되요.

 

아주버님이 너무 짜증나요. 언제부터 어른들 말씀을 그리 잘들었다고 걸러서 듣던가....

 

처음에 저한테 세간살이 주문해달라고 했을때부터 지금까지 전화 거짓말안하고 한 6~70통은 온것같아요.

 

제생각이 이상한가요??뭐 어른들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겠다...싶긴한데....아니 정말 그런가요?

 

남자사는집에 장농있으면....그런가요??

 

 

IP : 39.120.xxx.7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2.7.9 10:06 PM (125.181.xxx.2)

    시동생이 쓰던 8자농을 제동생에게 줬습니다. 오는 사람마다 꼭 여자와 살림 하다가 여자가 도망 갔다는 인상을 준다고 한마디씩 하더이다.

  • 2. 원글
    '12.7.9 10:12 PM (39.120.xxx.78)

    그랬었나요??참...전 전혀 상상으로도 그런생각은 못해봐서요.
    그렇게 의심하는 사람이 정말 있을까요?
    설사 그렇다해도 본인만 떳떳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 3. 원글님 발빼세요
    '12.7.9 10:40 PM (220.86.xxx.155)

    진짜 아주버님 진상이네요 장롱이 뭔상관입니까 옷장은 있는게 낫지요

  • 4. rrr
    '12.7.9 10:41 PM (121.130.xxx.7)

    그럼 남자 혼자 살면 옷은 어디에 두나요?
    붙박이장이 따로 있다면 모를까...

    요즘 싱글들 얼마나 집 잘 꾸미고 사는데.

  • 5. 슈나언니
    '12.7.9 11:17 PM (113.10.xxx.126)

    장농 없는게 더 이상해요. 사는것 같지도 않고...

  • 6. ㅁㅁㅁ
    '12.7.10 12:05 AM (218.52.xxx.33)

    할머니 계시니까 할머니가 장농 사라고 했다고 하면 돼요.
    옛날 어른이라 헹거만 놓고 사는거 절대 안된다고 장농 사든지 얻든지 해서 장농을 두라고 하셨다고 하면 되지요.
    제 남편은 연애할 때 독립해서 살았는데, 작은 방 하나에 헹거 두고 옷 걸어뒀었어요.
    저는 차라리 장농 한쪽이라도 놓지 그러나.. 생각했었는데,
    독신남 집에 장농 있는게 오해받을만하기도 한가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6681 고추장떡 뭐가 문제인지.. 3 chelse.. 2012/07/11 1,280
126680 한2년뒤에 외국에 애들데리고 나가 공부하고싶은데요 4 복덩이엄마 2012/07/11 1,332
126679 토요일에 홍천쪽 비 많이올까요~ㅜㅠ 1 2012/07/11 955
126678 선물용 양산으로 우산,양산 합기능있는게 나을까요? 2 .. 2012/07/11 1,412
126677 렌치드레싱 어떻게 만들어요? 1 ... 2012/07/11 1,953
126676 스맛폰 배터리 절약 팁 2 dd 2012/07/11 2,407
126675 제주도 유명한 맛집아닌 정말 맛있는집 추천좀 해주세요 24 ^^ 2012/07/11 8,510
126674 저도 아이 스마트폰으로 변경해주는 걸로 고민중인데요... 7 .. 2012/07/11 1,406
126673 지하철 정말 덥고 불쾌해서 못타겠어요 21 불쾌지수 2012/07/11 4,092
126672 5만원이하로 살수있는 선물이 어떤게 있을까요? 3 산이슬 2012/07/11 1,546
126671 부부사이안좋은데 둘째셋째낳는집. 15 ........ 2012/07/11 6,345
126670 최근 이너넷으로 제습기 구입하신 분들 계신가요! 2 습한거싫다 2012/07/11 1,268
126669 가슴 큰 분들 브라 어떤거 구입하시나요? 7 비비비 2012/07/11 2,520
126668 밀가루에 검은벌레말이예요? 1 재활용가능할.. 2012/07/11 2,607
126667 서수민 피디 6 아줌마 2012/07/11 4,488
126666 장기간 집 비워보신 님 계신가요? 9 위험할까? 2012/07/11 5,417
126665 에그팩 비누 써보신 분 어때요? 모공에 효과 있나요? 9 스웨덴왕실 2012/07/11 10,582
126664 RQ club 스마트리딩 프로그램 영어파일 2012/07/11 775
126663 4살 아이 교우관계, 조언좀 해주셔요 ㅠㅠ 6 멋쟁이호빵 2012/07/11 2,750
126662 산자락 아파트 어떤가요? 28 제이미 2012/07/11 6,085
126661 장자연이 피눈물로 썼을 ‘조선일보 사장’은 신기루였을까? 1 샬랄라 2012/07/11 2,072
126660 무지카글로리피카 10주년 정기연주회 <미스터리 소나타>.. 알반베르크 2012/07/11 926
126659 주를 감지하는 인간영혼의 깊은 울림 - 신은경 안무의 발레,『시.. 알반베르크 2012/07/11 714
126658 박근혜 온라인 캠프 가동했다는 얘기~ 5 쫄면 2012/07/11 1,502
126657 손지창씨 기사 보니 짠하네요.. 3 ㅇㅇ 2012/07/11 7,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