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외도를 아이들에겐

별처럼 조회수 : 4,575
작성일 : 2012-07-09 14:14:42

남편이 외도를 했습니다. 

정말 힘들게 싸우고 싸우고 있습니다.

잘못을 시인하고 잘하겠다고 반성하는 듯 합니다.   저는 그냥 받아 들이도록 했는데

중2 딸아이는 살짝 아는 눈치에요. 물론 집에서는 별로 조용히 있고 나가서 싸우고 이야기했지만

그게 그리.... 초4학년 딸아이는 전혀 모르구요

어제 제가 찜질방에서 자고 왔는데  애들은 이모네집에서 잤다고 알고 있더군요.

엄마 아빠는 이런 일로 싸우고 있고 엄마는 힘들다 그래서 어제는 다른 곳에서 잤다.

등의 외도 사실을 아이들에게 이야기하는 것이 옳을 까요?  아님 그냥 숨기는 것이 좋을 까요

저는 이야기 하지 않으려 했는데  큰 아이는 아빠에 대한 반감도 있는 것 같습니다.

고견을 부탁드립니다.

IP : 175.214.xxx.3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9 2:17 PM (14.46.xxx.190)

    아이가 눈치를 채서 먼저 물어보지 않는한 말하지 마세요..자기부모행실에 대해서 충격을 받으면 정체성에도 영향을 줍니다.저는 자라면서 엄마가 너무 아빠의 잘못을 저에게 다 까발리고 말하셨는데 자랄때는 아빠가 미웠지만 크고보니 그 잘못을 한 아빠보다 그런 얘기를 어린나에게한 엄마가 더 원망스럽던데요..

  • 2. ...
    '12.7.9 2:30 PM (152.149.xxx.115)

    그런 얘기를 어린나에게한 엄마가 더 원망스럽던데요..
    이말이 맞지요

  • 3. 어차피
    '12.7.9 2:31 PM (121.186.xxx.200)

    같이 사실건데 뭐하러 알리나요?

    부부는 세월이 많이 흐르면 다시 무촌이 될수 있어도
    한번 자식가슴에 새겨진 상처는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낫지 않습니다

  • 4. 근데
    '12.7.9 2:33 PM (211.176.xxx.4)

    아이들에게도 자신이 속한 가정 내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알 권리가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아이들의 성장 발달 단계를 살펴야 한다고 봅니다.

    당장 그들이 알아야 할 일이 아니라면. 기록해두었다가 적당한 때에 아이에게 읽게 하는 것도 한 방법. 그래야 가정 내에서 원글님이 님 배우자에 대해 피해자라는 것이 가족 모두가 공유될 수 있음.

    당분간 혹은 앞으로 계속 원글님의 님의 배우자에 대한 태도가 과거와 다를 수 있는데, 그게 차후에라도 아이들에게 이해될 수 있음. 그리고 나중에 이혼을 하게 되더라도 전체적인 스토리가 아이들에게 이해가 됨.

    혼자 안고 가지는 마세요. 알 건 알아야 합니다. 상처받더라도 극복할 수 있다면 오히려 약입니다. 님이 과연 이 상황을 극복했느냐가 관건.

  • 5. ....
    '12.7.9 2:35 PM (220.86.xxx.155)

    아이들은 모르는게 나아요 극복할수없는 트라우마가 될수 있어요

  • 6. 근데
    '12.7.9 2:37 PM (211.176.xxx.4)

    그런 말을 한 어머니가 더 밉다는 분은 피해자를 오히려 공격하는 자일뿐. 성인이 된 지금도 그런 생각을 한다면 문제가 심각.

  • 7. 절대안돼요
    '12.7.9 2:51 PM (119.67.xxx.185)

    댓글달러 일부러 로그인했어요.

    절대절대 말하지 마세요.

    님 남편이 외도한것은 님의 남편으로서 배신행위를 한 것입니다.

    아이들의 아빠 자격으로 외도한건 아니에요.

    물론, 아빠자격 없다 하실지 모르지만, 님에게는 원수같은 남자일지언정 아이들에게는 좋은 아빠일수도

    있습니다.

    저도 그런 경험이 있습니다.

    성인이 된 이후에 엄마가 아빠의 외도 사실을(제가 성인이 된 후에 아빠가 외도를 했어요) 알려주었는데

    정말정말 씻을수 없는 상처입니다.

    그 사실을 알게 되기 전의 제 "아버지"와 알고 난 후의 "아버지"는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가슴속에 있습니다.

    따님이 짐작만 하고 있다 하더라도 그냥 모르는게 낫습니다.

    저는 이것이 너무 상처가 되어 지금 심리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심리상담하시는 분도, 어머니가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하셨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아이들에게 그건 회복할수 없는 상처가 될거에요.

    내가 피해자인것 같아 억울한건 이해가 되지만, 그렇다고 아이들까지 그 진흙탕에 끌어들이지 마세요.

    그렇다고 달라질게 뭐가 있을까요?

    어린시절의 아버지 외도는 남성이나 성에 대한 따님의 가치관이나 인생관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절대절대 그건 아닙니다.

    아무리 아버지가 나쁜 일을 해도, 어머니는 자식에게 아버지 험담을 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정 하시고 싶으시면, 따님도 시집가서 남편이 있고 이런 일을 받아들일수 있을때 그때 하세요.

    한창 사춘기인데, 그런일이 없어도 따님은 충분히 방황할 그 나이에, 절대 그러지 마세요.

    제 일이 아니지만, 제가 부탁드립니다,TT

  • 8. 절대
    '12.7.9 3:59 PM (223.62.xxx.245)

    절대 말하지 마세요!!!
    이혼할꺼면 모르지만 그것도 아니시잖아요.

    아이는 어른이 아니고. 엄마의 친구나 형제가 아닙니다. 아이에게 위로를 바라지마세요.

    저희 부모님은, 아빠가 외도 정도의 큰 잘못을 한건 아니셨지만 아빠의 성격적 문제로 인해 엄마가 많이 힘드셨어요.
    아빠는 저희 형제들에겐 엄마보다도 더 좋은 부모셨으나,
    엄마는 우리에게 아빠 흉을 엄청나게 보며 계속 징징대셨죠.

    지금은 크고 나서야 엄마가 이해되고 안됐다는 생각, 용서가 되지만 어릴땐 엄마가 정말 이해안되고 너무 힘들었네요.
    왜 그런 얘기를 어린 나에게 했을까 싶고..엄마보다 아빠가 더 잘해주는데 아빠를 배신할수는 없고...

    부부간의 문제는 이혼할 정도로 크지 않다면 부부끼리, 혹은 친구, 형제나 성인친구와 의논하고 하소연 하셨으면 좋겠어요. 애들이 알아서 좋을것은 전혀 없습니다

  • 9. 하지마세요
    '12.7.9 4:35 PM (115.178.xxx.253)

    아이가 눈치챈것 같아도 돌려서 다른일로 얘기하세요
    솔직해서 좋을 일이 아니고 더구나 이혼 안하고 사실거라면 그 전제는
    온전하게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겁니다.
    그럴려고 이혼 안하는건데 아이가 안다면 그렇게 되기 어렵습니다, 아이에게는
    아빠는 나쁜 사람으로 각인돼서 성인되기 전에는 절대 용서할 수 없는 사람이 될거에요

  • 10. 외도에관해..
    '12.7.9 5:56 PM (112.150.xxx.137)

    유명한 책에서 본 내용이에요.

    아이에게 말을 함으로써, 아이를 내편으로 만들려는 내욕심은 없는가?
    그 아이가 그 말을 듣고 아빠한테 냉랭하게 대하거나 더럽게 여기면 처음에는 쾌감(?)같은 고소하다는식의
    감정이 느껴지지만, 결국 그건 엄마의 욕심일 뿐이라고 써져있더군요.

    자세하게 기억은 안나지만, 이혼한다면 아이에게 사실대로 말해주는게 좋고,
    같이 살거라면 말하지 않는게 좋다고합니다.
    그리고, 아이가 눈치챘다면 먼저, 엄마와 아빠가 힘든과정에 있지만 이혼하지 않으려고 엄마가 애쓰고있다.
    아빠도 애쓰고있다, 불편한 감정느끼게해주어 미안하다. 사과정도는 해주셔야한답니다.

    미국식 마인드의 책이라 우리나라와 정서적인 괴리감이 없진않지만,
    저는 저게 맞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아무리 싸워도 집을 나가진 마세요. 아이에게 죄책감을 심어주게된답니다.
    내가 뭘 잘못해서 엄마 아빠가 이런거 아닐까..하는.
    힘드실텐데.. 용기내시고 아이한테 더 잘해주셔요.

  • 11. 말하지
    '12.7.9 6:34 PM (121.181.xxx.203)

    말하지마세요 좀 많이 충격적일것같아요......
    제가 아이였을때 그런말듣는다면 남자에 대해 굉장히 삐뚤어진 시각을 가질것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1756 드디어 전기요금 나왔네요 6 63,570.. 2012/09/12 2,789
151755 정준길 `금태섭과 택시서 통화' 사실상 시인 1 참맛 2012/09/12 1,192
151754 아이폰 캘린더에 지난 스케쥴 사라짐현상 Dk 2012/09/12 15,503
151753 안철수협박 정준길 '금태섭과 택시서 통화 사실상시인' 1 기린 2012/09/12 813
151752 친정엄마 한쪽다리 거의 걷지를 못하시는데 장애등급 받아서 혜택 .. 2 // 2012/09/12 1,785
151751 어제 오늘 좀 뛰었더니 발 목이 아파요. 4 차 두고 버.. 2012/09/12 817
151750 포트메리온이요 백화점과 온라인가격 얼마나 차이나나요? 3 .. 2012/09/12 1,136
151749 이거 기억 나시는분? 예전에 엄청 유행했는데... 17 폴라포 2012/09/12 4,588
151748 사진 찍고 아기자기하게 꾸미는 것 좋아하시는 분 2 newpri.. 2012/09/12 1,430
151747 층간소음문제 ㅠ ㅠ ㅠ 18 꽁이엄마 2012/09/12 2,887
151746 그대없인 못 살아 오늘 끝부분만 봤는데 7 .. 2012/09/12 2,495
151745 한편으론 이번 정준길 사건(?)이 무척 고맙기도 해요 3 역사의 뜻 2012/09/12 1,167
151744 며칠전 홈쇼핑 hns몰에서 주문한 김치가 왔는데 보관 방법 좀.. 1 익혀 보관?.. 2012/09/12 1,334
151743 신생아들은 잠 많이 자지 않나요?? 5 이제 한달 2012/09/12 1,421
151742 서울에서 지방으로 이사가는데요,,,특히 여수분들 도와주세요 1 지방이사 2012/09/12 1,009
151741 매실액이나 포도깝데기에 생기는 초파리 제거법 임니더~ 7 가을하늘 2012/09/12 2,314
151740 이런 경우 드실건가요..? ㅠㅠ 1 ... 2012/09/12 747
151739 본인 패물을 강매하시는 친정엄마때문에 혼란스러워요 ;; 9 의견구해요... 2012/09/12 3,728
151738 5세 남아 머리에 땀이 너무 많이나요... 2 어떻하죠? 2012/09/12 1,283
151737 한택식물원과 서일농원다녀왔어요~ 3 어제 2012/09/12 1,449
151736 로봇청소기 써 보신분 계신가요? (로보킹, 마미로봇등등) 5 fdhdhf.. 2012/09/12 3,261
151735 남편과의 계속되는 불화.... 3 괴로운맘 2012/09/12 2,137
151734 아....감동 32 가을 2012/09/12 5,014
151733 [단독]투자자소송, 미국선 “폐지” 한국선 “유지” 4 12 독소조.. 2012/09/12 1,015
151732 161, 59 살 빼라네요. 5 건강검진 2012/09/12 2,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