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로또 1등 되면 불행해진다는 이야기 사실일까요

dd 조회수 : 4,324
작성일 : 2012-07-09 11:45:08
주변에 로또 1등 된 사람 두 명 알아요
한 명은 제 절친 아버지. 10억 좀 안 되게 타셨고 사업하다가 빚이 너무 많아 그거 갚고
집 평수 한 10평 늘려 가니까 10억 다 쓰게 됐더라고 하더라구요.
이 친구 집은 당첨 전이랑 변화 없어요...
원래 보통보단 약간 유복한 집이었는데 사업이 잘 안 돼서 한 3~4년 기울다가
로또로 빚 갚고 예전 생활로 다시 돌아간 케이스.

한 명은 제 친구 동생의 친구(멀군요...)
30억 됐구요. 시골에서 정말 그냥 근근히 살다가
30억 되자마자 짐 싸서 작은아버지 댁에 들어갔대요.
로또 되면 주변에서 하도 알고 찾아온다는 얘기를 들어서요.
작은아버지 집에 있으면서 살 집 알아봐서 이사가고
작은아버지한테도 아파트 한 채 해준 걸로 알아요.
근데 갈수록 그 작은아버지가 외제차며 해외여행이며 요구하는 게 많아지고
굳이 그것때문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버지가 우울증에 걸리셔서
예전 살던 시골 동네에 펜션을 사두셨는데 거기서 목매달 준비를 하시다가 그 전에 친구들한테
유서 비슷한 문자메시지를 보내셨는데
그걸 보고 이상하게 여긴 친구들이 여기저기 연락해보다 집에 없는 걸 알게 되고
혹시나해서 그 펜션에 갔는데 목매달기 직전이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살아나셨고요.
(여기서 좀 이상한게 소문나는거 무서워서 원래 살던 동네에서 이사가신 분이라는데
어떻게 펜션 산 건 친구들한테 말씀을 하셨는지...)
그런데 안타깝게도 1년 후에 그 펜션에서 아버지가 목매달아 돌아가셨다네요.
이번엔 아무한테도 연락 안 하셨구요.

저는 매주까진 아니지만 한달에 한두번은 로또 사는데
1등 되면 정말 잘 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저 후자 케이스같은 얘기를 상기해보면 1등 되어도 진짜 뭔 일 있을까봐 좀 무섭기도 해요.
그래도 1등 됐음 좋겠네요 ^^ 

IP : 123.141.xxx.15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9 11:50 AM (211.246.xxx.224)

    불행해진다면 그돈 욕심내며 어떻게든 뜯어가려는 주변사람들 때문일것 같아요..
    그래서 걍 아무한테도 말 않고(진짜 믿을만한 직계가족한테만 하거나) 혼자만 알고 조용히 쓰는게 젤 나을것 같아요

  • 2. ...
    '12.7.9 11:52 AM (123.142.xxx.251)

    그런말이 있던데요.
    앞으로 남은복을 한번에 받아서 그걸 잘 사용해야 남은인생이 편안하다구요
    앞에분운 남의 빚을 갚았으니 좋은일하신거잖아요..그래서 그런거 아닐까요?

  • 3. 구체적인 근거는없지만
    '12.7.9 11:55 AM (119.64.xxx.226)

    주워듣기론 형편이 어렵다가 갑자기 큰돈이 생기는 경우가 평범혹은 좀 여유있는사람들이 됐을때보다 돈이 막 나가면서 나중에 어려워지기 쉽대요 써본놈이 쓴다 뭐 이런거처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그런거에 미숙해서..

    돈생기고 마음이 변해서 아님 욕심으로 싸움나서 (지금의 가족이나 배우자등과) 불행해지는경우도 있겠지만요

  • 4. 501회차
    '12.7.9 12:00 PM (112.185.xxx.130)

    501회차까지 진행됐던데..
    1등 당첨자를 평균 다섯명으로 계산하면 2500명..
    대부분 다들 잘 살고 계실듯...

    한번에 몰아서 받은 행운이라..많이 베풀면서 살면 좋을듯..

  • 5. 나름이겠죠
    '12.7.9 12:29 PM (116.39.xxx.99)

    정신 못 차리고 흥청망청 쓰는 사람도 있고, 나름 계획 세워 규모있게 쓰는 사람도 있고...
    1등 당첨자 그후 상황 인터뷰 보면 실제로 그렇던데요.

  • 6. 로또야
    '12.7.9 1:11 PM (211.36.xxx.233)

    난 되기만하면 체계적으로 준비할자신있는디 ㅋ ㅋ

  • 7. ...
    '12.7.9 2:16 PM (112.147.xxx.15)

    당첨이 안되서 글치 당첨만 대믄 남은 인생 순탄하게 아둥바둥 안하고 잘 살 수 있는데....ㅡㅡㅋ

  • 8. 201208
    '12.7.9 9:21 PM (1.229.xxx.115)

    허영만 씨 작품 "꼴"에서 말하길, 격이 낮은 사람에게 큰 부가 주어지면 오히려 패가망신한다고 합니다.
    돈이라는 것이 귀물이기도 하고 요물이기도 한데, 그릇이 안 되는 사람에게 큰 돈이 주어지면 감당을
    못하다가 결국 이리저리 탕진하거나 더 심하게는 자멸하는 것이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2291 모니터로 티비 사용 가능할까요? 4 .. 2012/07/23 843
132290 나이가 드니 공감이 되는 드라마..~ 1 루삐피삐 2012/07/23 2,160
132289 식신로드에 나오는 박지윤 아나운서... 나는 왜 이렇게 보기가 .. 9 나만? 2012/07/23 6,309
132288 유료티비? 얼마씩 내고 보시나요? 1 몰라 2012/07/23 1,301
132287 전세나 월세 사시면서 에어컨 들고 이사다니시는 분들 있으신가요... 7 ㅇㅇㅇ 2012/07/23 3,094
132286 변기에서 소리가 나는데요 갑자기 2012/07/23 2,193
132285 제습기 560w면 전기요금 많이 나올까요? 13 전기요금 2012/07/23 3,658
132284 가습기 살균제 업체 `폐 손상' 위험 숨겨 판매 샬랄라 2012/07/23 1,050
132283 옥수수 압력밥솥에 삶을 때 시간 얼마나? 2 옥수수 2012/07/23 2,383
132282 몇백원으로 몇만원짜리 화장품을~~ 카카오특 2012/07/23 1,200
132281 메일친구 구해요~ 2 달리기 2012/07/23 1,209
132280 고졸자는 대졸자보다 대출이자율이 비싸다는데.. 3 ... 2012/07/23 1,632
132279 9일기도하는 중인데.. 자꾸 끊겨서요ㅠㅠ 2 .. 2012/07/23 1,477
132278 썬베드 질문 좀 요~~~ㅜ 3 .. 2012/07/23 1,094
132277 뚝섬유원지역 근처에 사시는 분께 질문드려요. 치과추천 2012/07/23 817
132276 (급) 흥국화재보험 청구시 보상잘해주나요??? 6 만두1 2012/07/23 2,616
132275 5살 동네 미술학원 등록하려고 하는데 상담시 물어볼것이 뭐가 있.. 1 상담 2012/07/23 2,144
132274 소파 어찌할까요? 5 부채부채 2012/07/23 1,765
132273 개가 매맞는 소리를 들었더니 계속 걱정이되네요. 10 험한 세상 2012/07/23 1,650
132272 저렴한 가게 갔다가 문에 손가락을 다쳤어요 2 저렴한 가게.. 2012/07/23 2,386
132271 영등포, 아님 서울에서 누수업체 추천 좀 해주세요 ㅠㅠ 고장 고장 2012/07/23 758
132270 스펀지 어떤거 사서 쓰시나요? 화장할때 2012/07/23 757
132269 갑자기 남자의 자격이 재미있어 졌어요. 7 남격 2012/07/23 4,054
132268 옥수수 몇분 삶으면 되나요? 5 두자루 2012/07/23 4,736
132267 요즘 지시장... 4 짜증나.. 2012/07/23 1,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