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기 전에는 그야말로 친구라고 생각했고,
오랜기간동안 그냥 내 주변에서 맴돌던 남자로만 알았는데
정신차려보니(^^) 남편이 되어있는 경우 말예요.
나와 말도 잘 통하고 이해도 잘 해주고,
참 누가봐도 괜찮은 녀석인건 아는데
남자로써 확 끌리는게 없어서
딱히 연애감정이 생기지는 않았기 땜에 친구로만 지냈던 경우 말예요~
제 아는 선배가 10년지기 남자랑 (스물둘에 알게돼서 그냥 친구기간 8년+ 뒤늦게 연애기간 2년)
얼마전에 결혼에 성공했거든요.
결혼식 전에 만났을때 얘기해주기를
"어렸을 땐 잘생기고 연애도 능숙하게 잘하고 이런 사람이 좋았는데
이만큼(30대 중반) 나이들고 보니까 결국 옆에 있는 사람이 편하더라"고 하더라구요
물론 연애도 어느정도 해봐서 그런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
세상일에 이러저러 힘들고 지치다 보니까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도 부담이 되서 그런지
그 남자에게 기대고 하다보니 그리 되었대요.
20대때는 무조건 설레임이 있어야만 사랑인 줄 알았는데,
나이가 들고보니 늘 곁에 있는 다는게 얼마나 대단한 일인 줄 알았다며 ^^ㅋㅋㅋ
흔하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그래도 없지는 않으시죠들?ㅎㅎ
이어질 사이는 지구가 반으로 쪼개져도 어떻게든 이어지게 되나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