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랜 친구였던 남자가 남편이 된 경우도 있으신가요?

^.^ 조회수 : 14,838
작성일 : 2012-07-08 13:03:21

결혼하기 전에는 그야말로 친구라고 생각했고,

오랜기간동안 그냥 내 주변에서 맴돌던 남자로만 알았는데

정신차려보니(^^) 남편이 되어있는 경우 말예요.

 

나와 말도 잘 통하고 이해도 잘 해주고, 

참 누가봐도 괜찮은 녀석인건 아는데

남자로써 확 끌리는게 없어서

딱히 연애감정이 생기지는 않았기 땜에 친구로만 지냈던 경우 말예요~

 

제 아는 선배가 10년지기 남자랑 (스물둘에 알게돼서 그냥 친구기간 8년+ 뒤늦게 연애기간 2년)

얼마전에 결혼에 성공했거든요.

 

결혼식 전에 만났을때 얘기해주기를

"어렸을 땐 잘생기고 연애도 능숙하게 잘하고 이런 사람이 좋았는데

 이만큼(30대 중반) 나이들고 보니까 결국 옆에 있는 사람이 편하더라"고 하더라구요

물론 연애도 어느정도 해봐서 그런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

세상일에 이러저러 힘들고 지치다 보니까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도 부담이 되서 그런지

그 남자에게 기대고 하다보니 그리 되었대요.

20대때는 무조건 설레임이 있어야만 사랑인 줄 알았는데,

나이가 들고보니 늘 곁에 있는 다는게 얼마나 대단한 일인 줄 알았다며 ^^ㅋㅋㅋ

 

흔하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그래도 없지는 않으시죠들?ㅎㅎ

이어질 사이는 지구가 반으로 쪼개져도 어떻게든 이어지게 되나봅니다. ^^;;

 

 

IP : 124.50.xxx.15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름
    '12.7.8 1:10 PM (113.59.xxx.23)

    친구에서 연인 남편되는경우많죠 전남친에게 단순히여자친구라면서 항상옆에두는 여자가있었죠 그래서 남여사이친구라는거안믿어요
    내가 꺼져줄께하면서 떠났어요 친구라는이름으로그렇게끌고가는거예요 어장관리의하나요 그년이 남친보고 막보고싶다고새벽에도 연락오고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접었어요 친구라는이름때문에 다른반대편은괴롭더라구요

  • 2. ..
    '12.7.8 1:32 PM (115.136.xxx.195)

    제가 7년동안 친구로 지내다가 결혼한 사람인데요.
    대학교1학년때 만났어요. 모임에서 남편은 첫눈에 반했고
    자기눈에는 후광이 비추었다고 하던데 저는 그냥 귀여운남자애정도로
    생각했고 또 늘 다른 남친있었기때문에
    친구이상으로 생각하지 않았는데 남편은 처음부터 여자로 보였다고 하네요.
    7년을 오로지 저만 바라보고 따라다니고, 늘 제 옆에 있었고,
    그때는 남자로 보이지 않고 좀 지겹기도 했어요.
    그런데 어느순간 가슴이 뛰더니 남자로 보이고
    참 편안하게 다가오더라구요. 우리 사연을 아는 사람들은 남편보고
    인간승리라고 해요. 꿈은 이루어진다.

  • 3. ^.^
    '12.7.8 1:36 PM (124.50.xxx.156)

    ㄴ남편분 정말 대단하시네요ㅎㅎ
    남편분은 7년동안 여자친구가 없으셨나봐요? -ㅇ-!

  • 4. ..
    '12.7.8 1:43 PM (115.136.xxx.195)

    예 ㅎㅎ
    제가 다른남자하고 연애하는것 보고 미팅은 서너번했는데
    자기눈에 다른여자가 들어오지 않더라고 하더라구요.
    지금 결혼한지 20년 됐는데요.
    처음하고 똑같아요. 지금도 저 없음 못산다고,
    결혼초에 자다깨보면 제 얼굴 보면서 손잡고 부들부들
    왜 그러냐고 물음 꿈인지 생시인지 자기살도 꼬집어본다고,
    제가 아침잠이 많은데 지금도 아침에 이상해서 깨면
    저 쳐다보고 있을때가 많아요.
    자기가 태어나서 제일잘한것이 저하고 결혼한것
    자기운명, 어제 신품 보다가 도진이 이번생에는 나하고 살고,
    그래서 제가 이번생에는 그냥 당신하고 살아주니까
    다음생엔 각자 살아보자 그랬더니 자기는 영원하다고
    다음생이고, 천국이고 무조건 저와 함께 한다고 ㅎㅎㅎ

    좀 지나쳤음 죄송합니다. 저희 주변에서는 꽤 유명한 남편입니다.

  • 5. ^.^
    '12.7.8 2:04 PM (124.50.xxx.156)

    아뇨~ 지나치긴요ㅎㅎ
    풋풋한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ㅎ

  • 6. 케이트
    '12.7.8 3:04 PM (61.100.xxx.121)

    와~~님 남편님 대박 ~~^^

  • 7. ...
    '12.7.8 4:59 PM (116.37.xxx.141)

    저희 남편이며
    초딩부터....쭉 저만

    제가 첫사랑이었데요
    그 후로 제 주변에 항상있었어요
    제가 넝쿵당에 그 둘째 딸마냥 눈치 못채고.

    그래서 남편이 제 옛남자 친구 다 알아요


    우리 부부 불혹을 훌쩍 넘겼네요

  • 8. 저요~
    '12.7.8 6:28 PM (61.102.xxx.178)

    저도 남편이랑 대학신입생때 만난 동갑내기 에요.
    6년간 친구로 지냈고 남편은 다른 여자 사귄적 없고요.
    저는 이남자 저 남자 여러명 만나봤고 그 이야길 여자친구 만나듯 남편 만나서 쫑알쫑알 다 하곤 했어요.
    그러다 마지막으로 딴 남자랑 헤어지고 나서 마음이 참 방황 할때 언제나 곁에 있어 주던 여자친구 같던
    남자친구가 남자로 보이더군요. 그리고 둘이서 불꽃튀는 연애 1년 하고 결혼해서 15년째
    알콩달콩 친구처럼 애인처럼 불붙게 사랑하며 살고 있어요.
    단 한번도 이 남자가 내 남자 인걸 후회 하지 않고 남편 역시 하루하루 조금씩 조금씩 더 사랑한다고 해요.
    그말 의심하지 않고요. 우린 이렇게 만날 인연이었구나 하고 생각 해요.

  • 9. 포로리2
    '12.7.8 7:33 PM (211.246.xxx.164)

    대학 신입생 때 만나서 절친으로 5년, 연인으로 9년, 그리고 결혼한 지 한 달 반 되었습니다~ㅎㅎ
    보통 친구사이가 연인이 되는 경우는 관계 초기에 급속도로 발전하거나, 별로 안 친했다가 가까워지면서 연인이 되는 경우가 많더군요. 장기간 친했던 경우라면 처음부터 한 쪽이라도 호감이 있었거나요..(보통 남자 쪽에서) 하여간 호감은 주로 칞초기에 생성되는 것 같은데, 저희처럼 정말 순수하게 친구로만 5년 쭈욱 친하게 지내다가 사귀는 경우는 잘 못봤어요~ 이성으로서는 소 닭보듯... 미래의 남편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능..;;ㅋㅋ
    가끔 제가 부분 기억상실증 걸리는 상상 하는데 10년전 기억으로 돌아가서 현재 상황을 본다면 문자 그대로 기절할 것 같아요ㅋㅋㅋ

  • 10. 포로리2
    '12.7.8 7:35 PM (211.246.xxx.164)

    지금 돌아보면 다 이렇게 될려구 그 시간들이 있었구나 싶기두 하구요ㅋ 지금도 친구죠 머 평생 베프~ㅋㅋ

  • 11. jeong
    '12.7.9 1:18 PM (115.91.xxx.202)

    대학교 1학년때부터 13년간 친한 친구로 있다가 결혼했어요.
    친구일때도 다들 신기해했어요,
    지방에서 학교 졸업하고 서울로 둘다 취직해서 인연이 계속되었지요.
    아마도 인연은 따로 있는것 같아요.
    둘 다 모든 부분에서 만족합니다.
    저 역시도 만족하고 누가봐도 나무랄데 없는 결혼생활 하고 있구요.
    남편은 다음 생애에도결혼하자고 합니다만........
    저는 남녀 바꿀수 있다는 조건이면 또 하자고 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9002 남동생이 복막염 수술후 7일째 금식중인데요.... 8 복막염 2012/07/17 13,730
129001 스킨로숀은 보통 얼마나 써지던가요? 5 화장품 2012/07/17 1,250
129000 달러 환율이 하락했다고 하는데 2 환율 2012/07/17 1,609
128999 핸드메이드 코리아 페어 티켓 있으신 분~ ^^ 2012/07/17 1,034
128998 전기모기채? 이거 효과있나요? 20 .. 2012/07/17 7,425
128997 판매자 연락처 2 eye4 2012/07/17 689
128996 일반 사무직 여직원 몇살까지 회사에 다닐 수 있을까요. 40대 .. 10 41세. 유.. 2012/07/17 5,259
128995 집에서 핸폰 받는거 싫어 하시는 분 계세요?? 9 자유를달라 2012/07/17 1,747
128994 화장실 하수구 냄세 심란하네요~~~ ㅠㅠ 8 bb 2012/07/17 4,043
128993 임산분데,, 공포영화 너무 보고 싶어요 7 임산부 2012/07/17 5,162
128992 모기 퇴치법 효과있는 것 있나요? 5 모기모기 2012/07/17 1,608
128991 5년전 "구국 혁명" 시각 그대로… '아버지의.. 5 세우실 2012/07/17 983
128990 백화점에서 명품정장 팔면서 이렇게해도 되나요? 10 어이없어 2012/07/17 3,409
128989 밑에 동물원 관련글 읽고서요 2 .... 2012/07/17 704
128988 원룸 놓을때 세탁기 같은 제품들이 구비되어 있으면 좋은가요? 9 ... 2012/07/17 2,463
128987 빨랫비누 추천해주세요 ~ 6 비누 2012/07/17 2,038
128986 구연산 물에 풀어 숟가락, 식기 등등 담궈놨는데요.. 1 구연산물 2012/07/17 2,380
128985 원글삭제합니다 15 여름손님 2012/07/17 3,166
128984 조일보 보셨어요? 오늘 첨 봤는데.. 재미있네요... 6 조일보 2012/07/17 1,383
128983 강동원이 짝사랑한 배두나가 미혼모로 나오던 드라마 18 연예계 2012/07/17 6,371
128982 태국고수님들, 환전은 얼마나 해야 할까요...홍콩돈도.. 2 태국초보 2012/07/17 1,411
128981 우울할때 82쿡에서 나와같은기분 검색해보니, 한결나아지네요.... 1 안개꽃 2012/07/17 939
128980 귀가 예쁜 분들 부러워요. 10 쫑긋 2012/07/17 2,885
128979 이성간 칭찬의 역효과 (펌) 후반부가 쪼금 웃겨서리 보스포러스 2012/07/17 1,395
128978 시댁에서 애기 봐주는 분들 얼마 드리시나요 34 음음 2012/07/17 11,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