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벌레가 너무 무서워요.

여름이야기 조회수 : 1,717
작성일 : 2012-07-08 00:39:18

바퀴벌레를 손으로 잡던 제 친구 정도의 내공은 아니었지만,

초등학생 때는 잠자리도 손으로 잡고 모기도 손바닥으로 탁 쳐서 잡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벌레가 너무 무서워요.

날벌레는 괜찮지만,

결코 연약한 척 하는 게 아닌데 다른 벌레가 나오면 당장 몸이 굳어버려요.

방금 언제 들어왔는지

정체 모를 새끼 손가락 첫마디 크기만한 벌레가 머리 위에서붕붕 날아다녀서

한창 도망다니고 쇼를 했습니다.

벌렁벌렁 뛰는 심장을 진정시키고 나니

다 큰 어른이 이게 뭐하는 짓인지 자괴감이 들더라고요.

놀이기구도 곧잘 타고 천둥번개도 무서워하지 않고

집에서는 제법 간이 크다고 말하거든요.

유독 벌레가 제 약한 모습을 보이게 하네요.

저처럼 벌레를 많이 무서워하는 분들이 계신가요? 

IP : 122.37.xxx.5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두요
    '12.7.8 12:44 AM (112.150.xxx.36)

    요즘 길에 송충이가 넘 많아서
    무서워 죽겠어요. 밤엔 못나가요ㅠ

  • 2. 슈나언니
    '12.7.8 12:47 AM (113.10.xxx.126)

    저요. 전 벌레만 보면 소리를 빽 질러서 식구들이 더 놀랜다는... 너 땜에 더 놀랐다고...
    지금 집은 그나마 바퀴벌레는 없어서 참 다행인데 이상한 벌레들이 들어와요. 산이 근처에 있어서 그런지..
    이상한 거미 큰 모기, 엄청 큰 나방, 사마귀 장수하늘소까지...
    메뚜기 같은게 제 머리에 떨어진적도 있어요. 가끔씩 식겁한다는...

  • 3. 저요
    '12.7.8 1:27 AM (211.211.xxx.57)

    진짜 미친듯이 무서워요.

    저도 몸굳고 어찌할바를 모르는데 고양이 두놈이랑 살거든요.
    울면서 잡아요. 고양이랑 살기전엔 집 버리고 나간적도 있어요 ㅠㅠ

  • 4. 이름조차 부르기 겁나는
    '12.7.8 1:37 AM (112.145.xxx.64)

    바퀴부터 해서..벌..파리..파리도 전투적으로 날라다니는 붕! 붕! 개미도 무섭고..

    모기는 그래도 전기채로 죽일 수 있는데..

    다른 날개달린 벌레는 저도 너무 무서워요.

    사마귀도 무섭구 매미도 너무 무서워요 흑흑....

    저는 이래서 여름이 무섭고, 겨울을 좋아해요. 날이 따뜻해지면 벌레 걱정때문에 두려워요.

    이젠 나비도 무섭고 잠자리도 무섭고...그나마 거미는 좀 괜찮아요. 날개가 없어서...

    아.. 진짜 이번 여름에 아직까지는 바퀴를 못 봤는데.. 제발 눈 앞에만 나타나지말길.....ㅠㅠ

  • 5. 이름조차 부르기 겁나는
    '12.7.8 1:40 AM (112.145.xxx.64)

    슈나언니님처럼 저도 벌레 보면 순간적으로 소리를 지르는데, 주변 사람들이 제가 더 무섭다고 해요...ㅋㅋㅋ

    회사에서도 파리가 저한테 날라오는 걸 보고 소리 지르고.....

    모기 때문에 손에 계속 부채를 들고 있어요. 저한테 날아오면 날려버릴려고..ㅋㅋㅋㅋㅋㅋㅋㅋ

    아...정말 세상에서 벌레가 제일 무서워요...ㅜㅜ

  • 6. 저도 무섭지만..
    '12.7.8 7:59 AM (203.142.xxx.74)

    저도 벌레를 무서워하지만..벌레는 사람이 더 무서워요.
    저는 지금도 연구실에 들어왔던 벌을 살살 몰아가며 밖으로 내보내던 친구의 모습이 생각나요.
    저는 그런 내공은 없지만 방에 들어와 날뛰는 벌레는 보면 얼마나 무섭고 답답하면 저럴까하는 생각은 합니다.

  • 7. 미투
    '12.7.8 8:32 AM (218.158.xxx.113)

    바퀴나 좀 크다싶은 벌레들만 보면 오금이 저리고
    몸이 으스스하고
    입에서는 저절로 비명이 나옵니다
    아이들책에 화보로 큰 사진 나오는거 봐도 움찔하고 덮어버립니다
    정말 너무너무 싫고 징그러워요
    저닮았는지 우리 고1아들놈도 그러네요
    그나마 파리나 모기는 괜찮아요

  • 8. ㅠㅠ
    '12.7.8 11:27 AM (218.49.xxx.10)

    그 심정..잘 알지요.
    예전에 버스안에 매미가 들어와서 저 죽는줄 알았어요.
    사람들이 이상하게 보고..옆 사람에게 변태녀 비슷하게 의심도 받아보고..
    그런데 그 커다란 매미를 사람들이 의식을 안하더라구요.
    결국 그 매미는 밟혀죽고 말았고..
    내가 쪼잔하게 벌레공포증이나 달고 살아서 저 매미를 창 밖으로 못 보내나하고 미안하기도 했고..
    7년을 땅속에서 기다리다 겨우 세상으로 나왔는데...미안해.ㅠㅠ

    저는 벌레가 징그럽기도 하고 한편 안스럽고 미안하기도 하고..그럽니다.

    아...
    가끔 벌레 꿈도 꾸어요.
    모기와 뭔가 괴물스러운 빨간 벌레가 합체한 거대한 괴물벌레꿈이요..헐.

  • 9. 뭥미?
    '20.2.2 7:01 AM (223.62.xxx.232)

    댓글 들 실화에요?
    괜히 원글 민망하지 않도록 해주기 위해 장단 맞추는거죠?
    도무지 이해가 안가려고 버텨서 힘들어죽겠구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0582 아이폰에 아이튠즈스토어 로그인이 안되요 3 2012/07/21 2,363
130581 메아리 너무 우는게 좀 답답해요 16 ... 2012/07/21 3,789
130580 우리나라는 체면이 중요하지 않나요? 2 체면 2012/07/21 1,382
130579 식당에서 나오는 콩나물국 어떻게 끓인건가요? 18 레시피 2012/07/21 9,087
130578 아지즈가 드럼치고있다..ㅠ_ㅠ 7 ... 2012/07/21 2,177
130577 주열매 양이 서른 셋이네요. 1 0 2012/07/21 2,428
130576 다크나이트 초3 볼수있나요 4 슈퍼뱅뱅 2012/07/21 1,403
130575 스마트폰과 하루종일 노는 대학생 딸 3 답답 2012/07/21 2,407
130574 맛있는 인생 줄거리가 어떻게 돼요? 1 .. 2012/07/21 1,994
130573 미적센스는 타고나지 않으면 기르기 힘든가봐요 21 센스꽝 2012/07/21 7,831
130572 4학년 여자애 탈만한 자전거 20만원대론 없을까요 8 좋은걸로 2012/07/21 1,352
130571 안철수 책에서 마음에 드는 부분 하나 7 하품 2012/07/21 2,628
130570 기사/미분양 아파트 눈물의 41%세일 4 아시아경제 2012/07/21 3,449
130569 도와주세요, 우리 개가 아픈지 토하고 묽은 변을 봐요 ㅜㅜ 8 엉엉 2012/07/21 2,904
130568 아이패드에 카톡깔면 동기화가 원래 늦는건가요? 2 완전무식 2012/07/21 1,219
130567 의사선생님 계세요? 병원갔는데 너무 비싸요 4 산부인과 2012/07/21 2,486
130566 뭐 먹을까요? 누가 나좀말려줘요ㅠㅠ 3 미소 2012/07/21 1,219
130565 50대 인데요, 수영복을 새로 사보려고하는데 추천부탁드려요 3 궁금해요 2012/07/21 1,754
130564 무조건 다문화 반대하는 사람뽑고싶어요 62 이번대선은 2012/07/21 10,519
130563 산타페 타시는분 봐주세요. 현대 2012/07/21 938
130562 카톡 - 번호없는 사람 누군지 알 방법 없나요? 1 ... 2012/07/21 2,649
130561 자동차 없이 사는게 가능할까요? 19 .. 2012/07/21 4,964
130560 아래 다크나이트 스포글 ㅜㅜ 5 스포일러 2012/07/21 1,706
130559 여름 실내복 뭘로 입으세요 6 냉장고 2012/07/21 2,417
130558 신혼부부 3인가족, 중형차 vs 준중형차 12 고민 2012/07/21 6,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