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못참고 말해 버렸네요;;;

스뎅 조회수 : 2,667
작성일 : 2012-07-07 22:38:41

15년째 친한 언니가 있어요

제가 어려울때 나름대로 절 도와주려 애도 많이 써주고 항상 모든걸 제게 맞춰주려 하는 언니에요..

그런데 언제부턴가 이언니를 만나는게 굉장히 부담 스럽고 의미가 없게 생각되기 시작 했습니다

언니는.. 일단 남의 말을 너무 좋아해요...항상 자기의 주위 사람들(전 알지도 못하는..회사나 동창들)뒷담화를 너무 심하다 싶을 정도로 많이 합니다  그리고 연옌들 신변잡기. 이 두 이야기의 무한반복 입니다 한얘기 또하고 또하고,-_-그 두 주제가 아니면 대화가 상당히 빈곤 합니다

목소리도 엄청나게 커서 조용한 곳에 가면 주위 눈치 보느라 진땀 납니다

그동안은 본인도 얼마나 쌓이면 그럴까 싶어 참고 들어줬는데 남의 뒷담화 들어 주는게 드뎌 한계가 왔습니다

오늘 밥먹다가 한 마디 했죠 제발 다른 얘기좀 하자고 난 그사람들 관심도 없고 언니랑 만나서 이런 얘기 하는거 너무 시간낭비 같다고요 저한테 그런 말  수도 있지 왜 짜증 이나며 화를 버럭 내더군요... 그러더니 십분도 안돼서 사과 하네요...-_-

그언니만 만나면 입 꼭 다물게 됩니다 다정하게 대해 주고 싶지만 속으로 너무 짜증이 납니다

그렇다고 이제 까지의 모든 만남을 없던걸로 할 만큼 나쁜 사람도 아닙니다

다만 만나기가 두려워요...지금도 그언니가 만나자고 서너번 졸라야 만납니다

솔직히 너무 질려요...어떡해야 좋을까요...ㅠㅠ

IP : 112.144.xxx.6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스뎅
    '12.7.7 10:41 PM (112.144.xxx.68)

    제 말은 허리 뚝뚝 자르고 듣지를 않아요 대화를 바꿔 보려고 노력 했지만 씨도 안먹히네요..ㅠㅠ

  • 2. ..
    '12.7.8 12:29 AM (203.100.xxx.141)

    고등학교 동창 중에 그런 친구가 있어요.

    지나가는 사람 단점 찾아 내서 말하기....주변 인물들 이야기(흉) 밥 먹듯이 말하고...

    결국엔 친구들 하나 둘 다 떨어져 나갔다고 하더라고요.

    듣고 있는 사람은 스트레스 쌓이죠.

    좋은 노래도 아니고......입에서 나오는 소음을 듣고 있어야 하니....

    차라리 솔직하게 말하면 안 될까요? ^^;;;

    뭐....자기의 단점을 바로 깨달으면 앞으로도 인연이 지속되는 거고...아니면 바이~바이~하면 되겠네요.

  • 3.
    '12.7.8 11:55 AM (218.159.xxx.194)

    그런 사람하고 친했었는데 다른 건 대충 맞는데 그 남 흉보는 거 정말 오래 못들어주겠더라구요.
    참다 참다 어느 날부터 좀 냉랭하게 대하고 거리를 두며 자연스럽게 멀어졌어요.

  • 4. 그런 사람은 자주
    '12.7.8 4:25 PM (112.154.xxx.153)

    만나지 말고 어쩌다 만나세요....
    대화 주제 자체가 빈곤한 사람인 것을 어쩌겠어요
    관심사도 남 이야기 신변잡기나 연예인 들인거죠..
    그리고 기본적으로 그런 수다를 바탕으로 그냥 스트레스 푸는 타입이네요..

    님 하고 성향이 다르면 정말 어쩌다 일년에 한두번 만 보세요...
    그럼 만나서 서로 어떻게 살았는지 이야기 하면 시간 가겠네요..

    너무 자주 만나도 사실 할 이야기 없으니 그런 신변 잡기 식으로 대화 흘러가기도 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0295 내일 계곡에 가볼까하는데요.. 추천 좀... 블루 2012/08/17 1,139
140294 베란다벽 곰팡이에 락스물 뿌리면 9 유령재밌다 2012/08/17 4,014
140293 만석군 억만석군 2012/08/17 946
140292 다크써클이심해서 수술 7 미미양 2012/08/17 2,440
140291 일본이 독도문제 조정절차 밟는다는데요 4 이런 2012/08/17 1,264
140290 정말 황당한 전화통화 11 모이따위 2012/08/17 4,097
140289 공천뇌물로 스텝꼬인 박근혜, '정치개혁 카드' 통할까 1 세우실 2012/08/17 820
140288 즉석 삼계탕이 여러 봉지 있어요.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요? 삼계탕 2012/08/17 1,250
140287 누가 나 좀 안아줬으면 좋겠어요. 10 ..심연 2012/08/17 3,165
140286 임플란트 7 무서워요 2012/08/17 1,593
140285 국제사법재판소장 아직도 일본인인가요? 독도 2012/08/17 1,486
140284 방금 누워서 잠시 해봤는데요 하늘 자전거.. 2012/08/17 1,235
140283 "수학문제" 올리면 날로 먹으려든다는 분 계셨.. 12 베스트글중 2012/08/17 3,486
140282 이불청소기&청소잘되는 청소기추천부탁드립니다. 2 하니 2012/08/17 1,652
140281 주원이 박기웅이나 긴페이 아찌 보다 2 각시탈 ♥_.. 2012/08/17 1,720
140280 요즘 오이 쓰다던데 어떤가요? 7 오이지 2012/08/17 1,748
140279 원글 지워요 38 진짜 2012/08/17 8,174
140278 무스쿠스에서 2 그냥아짐 2012/08/17 1,706
140277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의 심리상태.. 자존감 부족이 아닐지 13 밑에 글 보.. 2012/08/17 22,745
140276 케빈에 대하여 를 봤어요 (스포없음) 6 소시오패스 .. 2012/08/17 2,545
140275 우리아이 언제쯤 떨어져서 잘까요 4 2012/08/17 1,332
140274 40대 초반 임신가능한가요? 9 화이트스카이.. 2012/08/17 4,847
140273 요즘 이쁜 연예인 많다고 해도 10 당근 2012/08/17 4,232
140272 백수생활 이틀째입니다. 5 2012/08/17 1,948
140271 15년만에 이대앞에 놀러가려하는데 좋은곳 알려주세요 6 잠실 2012/08/17 2,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