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화....

남편 조회수 : 2,235
작성일 : 2012-07-07 14:30:15

주말마다 연속 3주째 시댁 다니고 있고

시엄니가 혈압이 높다는 진단을 받으셔서 최근에 약을 드시게 되었습니다.

 

저도 맞벌이 주부이자 다섯살딸도 키우고 있어서 힘들지만 내색 안하고 시댁 다니고

그랬어요.

 

시어머니는 홀 시어머니시구요.

 

지난 주중에 신랑과 저에게 시어머니가 전화좀 자주 하라고 화를 내셔서,

점심때 전화드려 화도 풀어 드렸고요

 

남편에게도 내가 어머님께 전화드려 화 풀리셨다 자주 전화 드리자 했구요

 

매일 늦게 들어오던 남편이 어젠 일찍 들어와 같이 저녁 먹구 잠자리에 들었고

 

이번 주말엔 친정 할머니 생신이셔서 친정 갔다가, 시댁에도 안갈수가 없다고 남편이 말해서

토-일 친정. 일욜 일찍 일어나서 시댁으로 가서 뵙고 오기로 했어요

 

오늘 아침인데 8시반쯤에 제가 씻으면서 나 씻고 나면 일어나서 씻어요 갈 준비 하게 ...

 

했더니, 왜 그렇게 일찍가냐 1시반에 생신 식사 하기로 했으니 12시에 가면 되지 ..합니다

 

전 차도 막힐수 있고 오랫만에 가는건데 아침에 일찍 가면 좋지 하고 샤워를 시작했어요

 

샤워하면서 남편이 궁시렁 하는 소리 집을 나가는 소리가 들렸어요

 

샤워하고 나와 보니 남편은 담배 피고 왔던걸요 그리고 저한테 " 오늘 아침에 일찍 간다고 나한테 말했어 안했어?"

하는 거죠

 

전... 오랏맨에 가니 좀 일찍 가면 좋지... 모... 하면서 10시반쯤 출발하면 딱 맞을꺼라고 했구요

 

남편이 그러면서 왜 상의 안했냐 하고 또 말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럼 일욜날 시댁갔다가 몇시에 돌아올지 나랑 상의 했어? 그걸 꼭 시간 정해야해?"

 

했더니

 

씨발. 하면서 면도 하던 칼을 집어 던지는데

 

저도 미쳐서 우산을 휘둘르면서 씨발? 니가 나한테 할소리냐? 니가 나를 인간으로 생각하냐?

 

미친 듯이 소리 질렀네요.

 

못마땅한 남편 이해할라고 노력하고 시어머니 화나신거 잘 말씀드리고 저녁마다 애 델구 와서 살림하고 육아하고

 

도벌로

 

정말 할만큼 하는데 친정 관련 일에 저따위로 하니 저도 미쳐 버리겠더라구요

 

우산을 휘둘르고 방문을 쾅 닫고 저도 미친짓을 10분은 했고 오히려 남편은 아무렀지 않은듯 들으면서 실소

 

미친짓 구경하면서요

 

그러더니 너 시댁가지마 나도 너네집 안가 하고 옷입고 회사갔어요

 

아 이 미친놈 어쩜 좋을까요

 

잘하고 노력하니까 오히려 헌신짝 당하는 느낌

 

정말 정신상담이라도 받아야지 저 미쳐 버리겠ㅇ어요

IP : 123.108.xxx.20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7 2:51 PM (154.20.xxx.184)

    두분 이상해요. 토요일 간다그러면 당연히 몇 시 출발하는지 서로 정하고 준비하지 않나요? 그게 화를 낼 일인가... 했어 안했어가 아니라. 서로 원하는 시간 조절하면 될텐데... 남편분이 일찍가기 정말 싫었는데 님이 우기셔서 욱했나요? 뭔가 상당히 불만있는 태도로 보이네요. 평소에 사이가 좋다가 이러신건지? 분위기로 봐서는 평소에도 불만이있다가 튀어나온 행동 같아보여요.

  • 2. ....
    '12.7.7 3:41 PM (118.221.xxx.192)

    남편분이 이기적이고 님 만만하게 보고 있어요 시댁엔 별일 없이도 매주가면서 친정엔 생신행사가 있는데 저렇게 사람노릇안하고 심통부리고요 원글님 대처 잘하셨어요 친정에 아이와 둘이 다녀오시구요 남편이 싹싹 빌때까지 시댁에 전화도 방문도 하지마세요 어머님께 전화오면 사실대로 말씀드리세요 남편이 나 처가 안갈테니 너도 시댁 가지마라 했다고요 어영부영 넘어가면 다름번엔 면도칼이 아이라 더한게 날라와요 가정폭력이에요 가정상담 처음엔 전화로도 하니 초기에 잡으셔야해요 힘내세요

  • 3. 원글
    '12.7.7 3:57 PM (123.108.xxx.208)

    ㅎㅎ 시엄니 전하왔어요. ㅋㅋ 아들 와 있다고 올래? 하고요

    아주 미친놈이네요 어디 갈데도 없나봐요 거기밖에 .참나.

  • 4. ...
    '12.7.7 4:24 PM (218.236.xxx.183)

    지금 시댁엔 가지 마세요. 내일 친정에 혼자 가시구요.
    남편 원하는대로 한번 해줘보세요. 누가 아쉬운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5068 아기낳고 서운했던일 이런저런일 잊고 싶어요.. 14 서운했던일 2012/08/03 2,866
135067 냉수로만 세탁기 돌리시는 분들 세제 어떤 거 쓰세요? 4 세탁연구가 2012/08/03 2,022
135066 맥북이 노트북보다 나은가요? 8 ... 2012/08/03 1,836
135065 8월 3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08/03 550
135064 안철수 지지율 폭풍하락 43 여론조사 2012/08/03 12,403
135063 염색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어요. 6 13세 딸아.. 2012/08/03 1,221
135062 국토대장정 9 아이들 2012/08/03 1,462
135061 픽업 아티스트를 아시나요? 1 ---- 2012/08/03 635
135060 서울에서 하루 코스로 다녀 올 곳 찾아요 3 여행 2012/08/03 1,628
135059 아침에 얼갈이 국 끓이려고 소고기 덩어리째 넣고 끓이다.. 5 ㅠㅠ 2012/08/03 2,415
135058 펜싱 점수 따고 나면 주먹쥐고 세르머니하는거 좀 특이해보여요 1 펜싱 세르머.. 2012/08/03 782
135057 까르띠에 시계 배터리 교환 9 궁금 2012/08/03 8,263
135056 8월 3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8/03 754
135055 인감도용 사기꾼 시아버지 8 답답한사람 2012/08/03 3,836
135054 강남 의사와 10% 여성 22 강남 2012/08/03 17,176
135053 그렇게 무서운 아주머니들은 처음입니다 4 광진구 2012/08/03 3,383
135052 경제력이 없으니 남편말고 그녀를 잡는 이유 4 .. 2012/08/03 2,920
135051 어젯밤 평안히 주무셨을까요...? 1 더워요 2012/08/03 1,468
135050 강금원회장님 그때 왜 병보석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나요?? 16 ㅇㅇ 2012/08/03 2,738
135049 천안 어디서 놀아야 후회없이 잘 놀았다 할까요? 1 ... 2012/08/03 1,181
135048 장터 인터넷 하신분 있으세요..? 1 인터넷 2012/08/03 1,243
135047 아이없는 전업주부인데...취업문제요..혼자근무하는 사무실 어때요.. 9 일하고싶어요.. 2012/08/03 3,607
135046 폐경기 전조 증상이요~ 자유 2012/08/03 5,954
135045 당근 깨끗이 씻는 법이요 1 .... 2012/08/03 3,968
135044 시누이 남편분 7 시누이 2012/08/03 2,2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