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엄마 생각만 하면 가끔 너무너무 슬플 떄가 있어요 ㅜㅜ

... 조회수 : 1,558
작성일 : 2012-07-07 10:10:28

 

 

어릴 떄만 해도 엄마가 영원히 늙지 않으실 줄 알았어요.

근데 제가 부쩍 자라서 엄마를 보니... 저는 이렇게 커져있는데 엄마는 점점 작아지시더라구요

그 현실이 너무 받아들이기 힘들고 가끔 슬퍼져요. 지금 연세는 아직 50대이신데요

엄마가 몸이 건강하신 편은 아닌데 병원도 잘 안 가려고 하시고 그냥 계신데 주위에 아픈 사람도 워낙 많고

하다 보니까 불안하기도 하고 엄마도 저렇게 아프시면 어쩌지? 하는 생각도 들고요

예전에는 TV에 아픈 사람들이 나오거나 아니면 그런 주제를 다룬 영화나 드라마를 방영할 때면 생각없이 봤는데

요즘은 조금이라도 그런 게 나오면 보기 힘들어서 채널을 돌려요. 누가 아프다는 말 한두마디만 나와도

감정이 울컥 하더라구요. 얼마 전 신하균 때문에 우연히 본 브레인에서 송옥숙씨가 투병끝에 돌아가시는 장면이

나왔는데 너무너무 슬펐어요..........

건강하다가 덜컥 아프신 분도 있고 하니깐... 더 불안하고요

가끔씩 엄마가 없는 삶을 생각해보는데 견디기 힘들 정도로 괴롭고 그러네요

엄마도 가끔 엄마 없으면 어떻게 살래 뭐 그런 말씀들을 하시는데 잘때마다 힘들고

다른 일상생활을 하다가도 엄마생각이 불현듯 떠오르면 몸이 떨려요. 일상생활에 최선을 다하는게 엄마한테 효도

하는 길이라고 생각돼서 열심히 하려고 있긴 하지만요...

혹시라도 엄마가 돌아가시기라도 한다면 어떻게 그 고통의 무게를 짊어지고 살 수 있을지도 걱정이구요

그나마 종교에 의지하고 있긴 한데 종교에 의지하면 마음이 좀 편안해져요. 근데 그것도 잠시 뿐이구요

엄마 생각만 하면 눈가에 눈물부터 맺히네요 요즘은... 끼니도 자주 거르시고 새벽부터 일 나가시는 직업인데

빨리 돈 벌어서 쉬게 해드리고 싶어요.

아래에 엄마가 너무 보고싶다는 분이 계셔서 저도 울컥해서 글 써봐요...

IP : 222.119.xxx.2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7 10:27 AM (115.20.xxx.58)

    엄마 생각하시는따님맘이예쁘네요^^
    지금생활,공부 열심히는게 제일큰 효도라는거....
    머리라도 쓰담쓰담하고싶네요~~

  • 2. ....
    '12.7.7 10:32 AM (121.157.xxx.79)

    요즈음 체력이 떨어지시는건 아닌지요???
    님 엄마를 바라보는 님의 감정이 조금 센치(??)하다는 생각입니다.
    어떤 사물 바라볼때(동일한 ) 나의 상황에 따라 다른데요.
    지금 님의 상태가 힘든상황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잘 드시고 운동을 권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5394 여자들 모여서 놀만한 게임 추천 부탁드려요. 4 아무래도. .. 2012/07/07 896
125393 수건을 버려야할까요 2 뮈지? 2012/07/07 1,928
125392 푸켓여행 가는데 여기는 꼭 가라 조언해주세요 12 여행조언 2012/07/07 2,205
125391 물기없는 욕실, 주방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요? 25 ??? 2012/07/07 6,566
125390 어제 사랑과 전쟁 보셨나요? 20 어쩌다 봤더.. 2012/07/07 6,203
125389 무지한 부모가 사람들 인생에서 슬픔의 근원 이긴 한데 3 .... .. 2012/07/07 2,317
125388 오빠의 월권인가요? 3 어찌 해야 .. 2012/07/07 1,595
125387 전세 관련해서 여쭈어요(세입자) 3 선미 2012/07/07 1,436
125386 분비물이 갑자기 많아지는 이유가 뭘까요? 2 민망하지만 2012/07/07 4,011
125385 쪼그라든 이불은 답이 없나요? 1 .. 2012/07/07 1,059
125384 블루베리 쥬스 좋네요. ^^ 만삭 임산부.. 2012/07/07 2,366
125383 고2인데 학교 수학은 내신 일등급인데... 10 ... 2012/07/07 3,250
125382 저도 엄마 생각만 하면 가끔 너무너무 슬플 떄가 있어요 ㅜㅜ 2 ... 2012/07/07 1,558
125381 이럴 때.. 이런 생각 안하시나욤.. 11 나속물이다 2012/07/07 3,446
125380 텃밭에 비트를 갈았어요 4 비트 2012/07/07 1,869
125379 보톡스 맞을려고 알아보니...... 15 jk 2012/07/07 6,771
125378 인천 근처 섬. 덕적도, 승봉도, 이작도 중 어디가... 7 섬섬 2012/07/07 3,292
125377 씽크대 배수구가 막혔는지 물이 잘 안내려가요 ㅠㅠ 1 혜혜맘 2012/07/07 2,930
125376 4인가족 세수수건 몇 장 갖고 쓰세요?? 깔맞춤도 하셨나요. 16 몇 장???.. 2012/07/07 3,164
125375 한심한 부모한테 태어나는 애들이 25 희망사항 2012/07/07 12,905
125374 남해펜션 좋은데 아시는 분? 5 경훈조아 2012/07/07 2,731
125373 키작은 남자 vs 노처녀 6 ㅋㅋㅋ 2012/07/07 3,905
125372 어제 스마트폰을 분실했어요 1 스마트 2012/07/07 876
125371 영어 해석좀 부탁드릴께요...... 1 도움 2012/07/07 1,261
125370 박원순 “뉴타운 MB도 책임지라” 1 굿모닝 2012/07/07 2,249